열다섯, 벼리의 별

열다섯, 벼리의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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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열다섯, 벼리의 별》은 1880년대 중반, 노비인 벼리가 예기치 못한 면천을 받고, 어린 나이에 홀로 험한 세상과 부딪치면서 자신의 꿈을 키워 나가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그 당신 노비들의 최고의 꿈은 면천을 받는 것이었지만, 어린 벼리에게 면천은 어머니와 떨어져 오롯이 홀로 세상에 남겨진 일이었기에, 달가운 일은 아니었지요. 하지만 벼리는 어머니의 말대로 어떻게든 살아내기 위해 온갖 어려움을 견뎌 내다가, 서학 학문을 가르치는 여학당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벼리는 자기 밥벌이를 하면서 돈을 모아 어머니에게 드리는 것을 유일한 기쁨으로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근근이 살아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벼리는 통변가라는 꿈을 갖게 되고, 이제껏 맛보지 못한 벅참과 떨림으로 마음이 한껏 부풀어 오릅니다. 그 꿈이 현실이 되기에는 요원해 보였지만, 열다섯 소녀의 마음속에 뿌리내린 꿈의 씨앗은 조금씩 자라나기 시작하는데, 과연 벼리는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요?
저자

백나영

저자:백나영
긴시간책과함께어린이와청소년을만나왔어요.그들과오래도록소통하고싶어요.2021년KB창작동화제에서우수상을,제4회생태문학공모전에서장려상을받았어요.《두근두근첫사랑》,《또박또박말할래》,《에너지도아껴써야한다고?》,《철도로보는세계의문화》(공저)를썼어요.과학잡지vol.23에청소년SF단편소설<떡볶이를찾아서>를실었어요.

목차


도둑맞은날
악연일지인연일지
서찰의기억
출세라니
섬돌위에서
Ican
넘어야할산
아무것도모르면서
딕셔너리
사람을살리는일
깨져버린꿈
정진하는길
세번째학생
가고자하나갈수없는
이해의한걸음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신분제라는단단한굴레속에서
어느날노비라는신분에서면천받은어린소녀의운명은?

이소설은1880년대중반조선시대를배경으로하고있습니다.개화정책과갑신정변으로신분제폐지에대한요구가나오기시작한격변하는시대였지요.지금우리는자유롭게꿈꾸며자신의꿈을키워나갈수있습니다.하지만그시절에는신분제로인하여꿈마저마음대로꿀수없었지요.아니,꿈이무엇인지조차모른채,삶의소박한바람만있을뿐이었는지도모릅니다.부모가노비면,그자식도노비로살수밖에없었으니까요.이렇게신분제라는단단한굴레속에서그당시청소년들은어떤꿈을마음에품고살았을까요?이소설의주인공벼리또한부모님이노비였기에,노비의삶을살아야했습니다.그런데주인대신수십대의물볼기를맞고죽음을맞은아버지때문에생각지도못한면천을받게됩니다.그당신노비들에게면천은최고의꿈이었지만,어린벼리에게면천은어머니품을떠나홀로세상에남겨지는두려운일이었을겁니다.그래도자식에게만은노비의삶을물려주고싶지않았던어머니는어떻게든살아내라는말을하며벼리를떠나보냅니다.이제홀로세상을살아가야하는벼리는어떻게이험한세상속에서살아남게될까요?

열다섯소녀의마음속에몽글몽글피어나기시작하는꿈

모든노비의꿈인면천을받았지만,어린벼리에게면천은기쁨보다는홀로세상에내던져진엄청난두려움으로다가왔습니다.홀로어떻게살아갈지막막하기만했지요.하지만어머니의당부대로벼리는살아내기위해하루하루최선을다하지만,현실은버겁기만합니다.결국벼리는더는갈곳이없어,학당에들어가게됩니다.벼리는가장막다른곳인학당에서어떻게든살아내니라굳게마음먹지요.그곳에서벼리의작은소망은자기밥벌이하는것,그리고그것으로돈을모아어머니에게드리는것을유일한기쁨으로여기고하루하루를살아갑니다.그러던어느날,천민의신분으로역관이된사람을만나게되고,그일을계기로벼리는통변가라는꿈을마음에품게됩니다.그러자,그동안경험하지못한벅참과떨림이생기고버리려해도버려지지않은꿈에대한열망이벼리의마음속가득차오르기시작합니다.벼리는통변가라는자신의꿈을향해나아갈수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