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탑에 쌓은 바람

돌탑에 쌓은 바람

$13.39
Description
역사적 자료와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어린이를 위한 동화로 다시 태어난 서동설화
백제 무왕의 이야기로 알려져 있는 서동설화. 마를 캐며 생계를 유지하던 서동인 맏동은 신라 진평와의 셋째 딸 선화 공주를 얻기 위해 〈서동요〉를 만들어 퍼뜨렸으며, 결국 선화공주를 얻게 된다는 이야기지요. 《돌탑에 쌓은 바람》은 서동설화에 관해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들을 작가의 상상력으로 재구성한, 어린이를 위한 동화입니다.

아버지가 누구인지 모른 채 출생의 비밀을 안고 살아가는 맏동은 정체 모를 이들로부터 호시탐탐 목숨을 위협받습니다. 자신과 어머니를 지키기 위해 무예를 익히려는 맏동은 함께 무예를 배우는 도반으로 선화를 만나지요. 맏동은 선화에게 한눈에 반했지만 신분의 차이로 마음을 숨겼고, 설상가상 누명을 쓰고 마을에서 쫓겨나게 됩니다.

서동설화의 역사적 배경인 전북 익산과 미륵사 터, 미륵사지 석탑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던 ‘노래를 만들어 선화 공주를 얻었다더라’ 하는 일차원적 줄거리에 다양한 인물과 사건을 덧붙여 보다 사실감 있는 이야기로 생명력을 갖게 됩니다. 말을 못 하는 어머니를 두고 떠나야 하는 맏동은 다시 어머니에게 돌아올 수 있을까요? 또 선화와는 어떤 모습으로 다시 만나게 될까요? 출생의 비밀은 밝혀냈을까요? 아버지는 찾았을까요? 많은 이들에게 익숙한 서동 설화를 작가는 어떤 설정과 사건을 통해 새롭게 재구성했는지 이야기 속으로 함께 들어가 봅시다.
■ 교과 연계
[5-2 국어] 1. 옛사람들의 삶과 문화
[6-1 국어] 1. 비유하는 표현
저자

이상미

바다가보이는마을에서어린시절을보냈어요.지금은책바다인‘이땅바다작은도서관’에서사람들과특별한경험을나누고있어요.어린이와어린이를이해하려는어른들이랑책읽기,글쓰기도하면서멋진세상을꿈꾸지요.전통무예인‘기천과수벽’단련하기와갑자기여행떠나는걸무지좋아해요.부경대학교대학원에서‘문학치료’를공부했으며,펴낸작품으로《꾸무스따까!나는조선인입니다》,《벚꽃날리는언덕》,《부산이품은설화》,《푸른책푸른꿈》등이있답니다.

목차

1.검은그림자
2.어머니
3.꽃샘바람
4.엉터리무예
5.용화산
6.안개
7.용의아들
8.천년바위
9.문둥이걸인
10.돌림병
11.누명
12.상처
13.약속
14.나그네길
15.아버지
16.구구단목간
17.돌제비수법
18.황칠죽간
19.비밀
20.바람

출판사 서평

지금은석탑의일부만남아있는미륵사절터에
맏동과선화,그리고함께한많은이들의이야기가
생명을불어넣은듯다시되살아나다

백제때‘금마저’라칭했던지금의전북익산에는당시최대규모로건립된사찰미륵사터가있습니다.절은없고절터만남은곳에두개의탑이있는데,그나마도하나는반쯤무너진상태로남아있지요.백제무왕이왕비의뜻에따라못을메워지었다는미륵사는왜지금은사라졌고,탑은왜온전치못한모습일까요?지금으로부터약1400여년전까마득한옛날에이곳에선어떤일들이있었을까요?
작가는흔적만남은절터에덩그라니남은돌탑에서오래전우리선조들의바람을들었습니다.백제무왕대건립된미륵사에담긴이야기와서동설화에등장하는맏동과선화공주,그리고그들과함께한많은이들을하나하나떠올렸지요.아버지가누구인지모르는출생의비밀을안은채말못하는어머니를모시고사는맏동,그런맏동에게신분의차이에도불구하고마음을주는선화,이들을시기하고모함하며괴롭히는달솔어른,맏동과어머니를도와주는여러스님들,힘이되어준동무들,그리고당시경제적어려움에자주출몰했던도적과해적들등.개성을가진등장인물들이사건을만들고이야기를이어가며우리가알던서동설화는《돌탑에쌓은바람》이란동화로새롭게만들어졌습니다.
작품에서맏동은자신이겪는핍박에도불구하고쌓여있는돌탑에자신의바람을담아돌하나를올립니다.어머니가목소리를되찾기를,아버지를찾을수있기를,선화아가씨가건강하기를.무수히쌓인돌멩이들을보며자신과같은간절한바람을가진이들의뜻도모두이루어지기를바라지요.그리고마침내자신의뜻이이루어졌을때,수많은백성들의뜻이무너지지않고하늘에닿을수있기를바라며튼튼한석탑을세우기로합니다.
지금남아있는미륵사석탑은우리나리에서현존하는가장오래된석탑이자가장규모가큰석탑이기도합니다.미륵사터에서석탑을보고언제만들어졌는지숫자기록을보고사진을찍고그곳을지나치기보다,그오래전에왜,누가이절을짓고탑을세웠는지생각해본다면단순한유물이아닌마음을울리는감동으로다가오지않을까요?
‘서동설화’와‘서동요’는백제무왕의이야기로잘알려져있지만,그이야기의어디까지가역사적사실인지는아직도검증해야할부분이많습니다.하지만어떤목적으로만들어진설화든,그리고그걸재구성해소설과드라마등다양한형태로재창조한작품이든그것은모두우리문화유산이고한국의얼이담긴콘텐츠라할수있습니다.이제까지나온서동설화에관한콘텐츠들이주로어른들을위한이야기였다면,여기또하나의새로운서동설화《돌탑에쌓은바람》은어린이의눈높이에맞춘동화입니다.이작품을통해우리의오래전역사인백제이야기와,엄연히존재하는미륵사터,미륵사석탑에얽힌감동을어린이친구들도함께느낄수있을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