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불량 추억

아빠의 불량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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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아빠가 모범생이 아니었다니, 갑자기 친구처럼 느껴졌다
감자 깎다 그릇 깨고 가출한 ‘아빠의 특별한 사춘기’ 이야기
부모들은 참 이상합니다. 예쁘고 사랑스럽고 말 잘 듣던 어린 시절엔 아들딸이 서로 자길 닮았다고 하더니, 어느 순간부터 “애가 변했어. 도대체 누굴 닮아 저러지?” 하고 잔소리를 하기 시작합니다. 나는 나일뿐인데 뭐가 달라졌다는 건지, 왜 부모들은 내가 자신들이 생각하는 모습 속에 있어야 안심하는지 도대체 알 수 없죠. 그런데, 잔소리하는 부모님을 꼰대라며 투덜거리면서도 한편으론 궁금하기도 합니다.

‘나는 정말 누굴 닮았지? 엄마와 아빠는 다 공부를 잘했다는데 나는 왜 이렇지?’

여러분은 부모님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어 본 적이 있나요? 여러분이 아는 부모님은 모두 어렸을 때 모범생이었을 거예요. 공부도 잘하고, 어른들의 말씀도 잘 듣고, 자기 할 일도 스스로 하는 착한 어린이 말이에요. 하지만 어린 시절을 정말 그렇게만 보냈다면 결코 자신의 생활에 만족하는 어른은 못 되었을 거예요. 누구에게나 불량스러운 추억 하나쯤은 있기 마련이니까요.

《아빠의 불량 추억》은 학교 다닐 때부터 직장인이 된 지금까지 쭉 모범생, 모범사원인 줄만 알았던 재우 아빠의 특별한 과거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아빠는 왜 감자를 깎다 그릇을 깨고 가출을 해 버렸을까요? 재우 아빠는 어떻게 다시 집으로 돌아왔고, 가출 소동 후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또 아빠를 쏙 빼닮은 재우는 어떤 어른으로 성장할까요? 우리, 아빠의 특별한 과거 속으로 한번 들어가 볼까요?
■ 교과 연계

[5-1 국어] 1. 대화와 공감
[5-2 도덕] 5. 갈등을 해결하는 지혜
저자

장세련

창주문학상과아동문예문학상동화당선으로동화작가가되었습니다.지은책으로《시크릿키》,《내가왜요?》,《황금똥을누는고래》,《마성에새긴약속》,《마법의지팡이》,《채욱이는좋겠다》등다수가있습니다.《나도할수있어》는일본어로번역되어구마모토현쇼케이대학의한국어학과교재로채택되었습니다.울산문학상,울산펜문학상,동요사랑대상을수상했습니다.현재울산아동문학인협회회장을맡고있으며도서관과학교에서어린이들에게그림책작업과글쓰기지도를하며,어른대상의독서강좌도하고있습니다.

목차

1.엄마는꼰대
2.텅빈하루
3.어디로가는걸까?
4.산속의너와집
5.너무나불편한집
6.아빠의가출사건
7.우린모두별
8.집으로가는길

출판사 서평

“아빠에게도숨기고싶은흑역사가?”
산속너와집에서30년전아빠를만나다
-아이와부모가사춘기를지혜롭게건너는법

6학년인재우는이번학년이너무재미가없습니다.오죽하면‘6학년은심드렁학년’이라며새로운재미를찾아‘혼자지내보고싶다’며‘가출’에대한생각을일기에써두죠.그런데재우의일기장을본엄마는재우에게배신감을느낍니다.네가부족한게뭐가있냐며재우를다그치죠.
재우입장에선울화통이치밀었습니다.왜엄마는남의일기를몰래훔쳐보았는지,또설사가출하고싶은마음이진심이라해도자기생각까지엄마가통제하는건옳지않으니까요.재우는엄마와기싸움에서밀리기싫어도리어화를내고큰소리칩니다.그러자엄마는“공부는못해도부모말은잘듣는착한아이였는데,갑자기왜이렇게변한거냐?”며,“도대체누굴닮아저러는지모르겠다고”고합니다.아빠는“그러고싶을때잖아.”하며재우의편을들어주었지만,재우입장에선‘모범생’이미지만있는아빠역시그리가깝게느껴지지않습니다.

방학이되고,재우는엄마와아빠에게끌려가듯가족여행을떠납니다.부모님과함께가봤자재미없을게뻔했지만,“책도필요없이별멍이나때리면서쉬다오면된다”는아빠의말에마지못해함께떠나죠.와이파이빵빵터지는깨끗한펜션에서시원한에어컨바람을쐬며스마트폰이나볼생각이었던재우는목적지에도착하곤황당했지요.마치〈나는자연인이다〉에서나나올법한산속너와집.
‘설마여기가펜션은아니겠지?’
하지만설마는현실이었고,아빠가아저씨라고부르는주인할아버지의집은와이파이는커녕에어컨도냉장고도없는곳,화장실도집밖에나가야있는그런곳이었습니다.엄마가자신을길들이려는속셈이라며분통을터뜨리던재우는설핏잠들었다밖에서들려오는이야기소리에잠이깹니다.아빠와주인할아버지가나누는얘기가궁금해밖으로나간재우는아빠의‘불량추억’이야기를듣게되지요.‘모범생아빠에게불량추억이라니?’

30년전,그러니까아빠가딱재우만할때아빠는어떤생각을하고어떻게지냈을까요?인터넷도휴대폰도없던시절,아빠는가출을하고도한동안집에서가출을눈치채지못했더랬죠.들고나간돈이다떨어져산속으로들어온아빠를할아버지가보살피다,우연히아들찾는신문광고를보고서야집으로돌려보낼수있었습니다.하지만그때도할아버지는아빠가왜가출을했었는지이유는몰랐죠.궁금했던할아버지가이제야이유를물었고,아빠는예전이야기를풀어놓습니다.
꼭한번은찾아와감사인사를드리고싶었다는아빠는,그시절자신처럼가출을하고싶어하는아들재우를데리고30년만에할아버지에게다시왔지요.

여행을떠날때만해도가족보단오직자기자신과핸드폰만보던재우는산속너와집에서나올땐왠지친구한명을얻은것같은기분입니다.
매일같이얼굴을보며사는가족도서로의속마음까지이해하긴어려운데,하물며사춘기시절은설명이필요없죠.하지만그렇다고서로“왜저러는거야?”라는입장을갖고있으면답이없습니다.서로가까워지고싶다면,나의화려한시절말고숨기고싶은흑역사를하나쯤공유해보면어떨까요?혹은그런흑역사를부모님께이야기해달라고해보면어떨까요?그런과거에도불구하고지금멋진어른이된부모님을아이들은더욱좋아하게될지도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