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을 떠나는 단추로부터 - 단비어린이 동시집 (양장)

모험을 떠나는 단추로부터 - 단비어린이 동시집 (양장)

$13.50
Description
차영미 시인은 모르는 것 투성이라고 자기를 소개합니다. 모르는 게 많아서 매일 새로운 존재를 만나고, 모르는 게 많아 매일이 모험이라고요. 모험에서 돌아온 시인은 거울을 마주합니다. 그러고는 불쑥 큰 ‘나’를 향해 웃어 보입니다.
오늘 모험을 떠난 시인은 무엇을 만났을까요? 시인과 함께 모험을 떠나 보세요. 돌아와서 거울을 보는 것도 잊지 말고요!

저자

차영미

저자:차영미
까치의이웃이고,오색딱따구리팬이에요.길고양이와인사를주고받는사이고요.전생에나무의먼친척이었을거라생각하며,눈먼시를주우러골목길을어슬렁거린답니다.
2001년《아동문학평론》에동시를발표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어요.이주홍문학상,최계락문학상,열린아동문학상을수상했고,서울문화재단창작지원금과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창작지원금을받았어요.
펴낸책으로《학교에간바람》《막대기는생각했지》《으라차차손수레》《어진선비이언적을찾아서》등이있어요.

그림:이한재
잘랄루딘루미의<봄의정원으로오라>를읽으며생각하곤했어요.
‘언젠가는시집에삽화를그려넣어보고싶다!’
생각보다이소원은빨리이루어졌어요.제가삽화를그리기위해시를곱씹은만큼,
이책을읽은친구들의마음에도차영미선생님의시가잘전달되길바랍니다.

출판사 서평

안녕,안녕!
안녕이많은날,
오늘은모험을떠나기딱좋은날!

은행나무가
은행잎을떨군다,노오랗게

자전거탄아는형이
휘파람을불며지나간다,휘이휘이잇

강아지산책나온옆집할머니가
손을흔든다,함빡웃으시며

직박구리가떼지어앉아
아는척을한다,삐익삐이이이익

안녕,안녕!
안녕이많은날.

_〈안녕,안녕!〉중에서

매일보던은행잎이노오랗게떨어지고,가랑잎더미에서어둠이바스락소리를내고(「어둠이바스락」),봄의연둣빛부리에서지저귐이쏟아질것같은날(「이제부터연두」),차영미시인은모험을떠납니다.시인만모험을떠나는게아니에요.축구하는아이옷에서떨어진단추도(「모험을떠나는단추로부터」),노오랗게떨어지는은행잎도,어둠도,연둣빛부리끝에서도모험이시작됩니다.저마다새로운‘안녕’을기대하며세상에나옵니다.

차곡차곡쌓이는모험의기분,상쾌함,쑥자라난느낌.
모험같은하루를보낸아이들에게보내는시인의응원

이름모를새들이
나를이끌고

낯선표지판이
나를안내하는

언덕너머
언덕너머
언덕너머

한번도
가보지못한곳까지걸었지.

무지개는
거기없었어.

그래도
나는봤지.

돌아와
손을씻다본거울속

불쑥커진내가
그속에서
웃고있었지.

_〈너머〉중에서

모험이매일즐거운건아닙니다.길가운데오토카니남은강아지똥을발견하는날이기도하고(「이게아닌데」),친구없이보내야하는심심한날이기도하고(「놀기좋은날」),아무것도찾지못하는날이기도하지요(「너머」).
시인은매일아침부터저녁까지모험하는아이들에게시인만의언어로응원합니다.너무무거운날엔뻥차버리라고(「주문이필요해」),숨이막힐땐조금만,조금만기다려보자고(「차차」).그리고그런날거울을보라고요.거울속에쑥자라난‘내’가또나를응원할거라고말합니다(「너머」).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