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반이 터지겠다 - 어린이 시집 (양장)

우리 반이 터지겠다 - 어린이 시집 (양장)

$13.50
저자

군산서해초등학교5학년4반어린이

저자:군산서해초등학교5학년4반어린이

엮음:송숙
아이들과꽃을심어요.조그만연못도가꾸고밭도일궈요.그곳에날아오는작은곤충들도봅니다.아이들과함께하는이일들이세상을조금이라도아름답고따뜻하게만들어간다고믿어요.그리고이모든것들이시가되는이야기라는걸매년경험하고있어요.

목차

엮은이의말

1장수영복이안맞는다
수영복이안맞는다12┃우리집고양이와햄스터13┃지렁이14┃바다와술래잡기15┃소나기16┃미꾸라지17┃귀신18┃물자라19┃땅콩20┃일꾼21┃홍가리비음악대22┃매미24┃해바라기25┃꿀벌26┃벌27┃지렁이똥28┃물놀이29┃오리고기와강아지30┃민물낚시31┃자라의싸움32┃옷을꽉껴입은마늘34┃꽃송이3개35┃박각시나방36┃벼38┃괭이밥39┃방방40┃고구마41┃공포의손42┃눈싸움43┃낙하산44┃얼음이빨45

2장맛있는가나다
우리반무뽑기48┃필통49┃언니사용법50┃마늘52┃배드민턴53┃바람54
약이쓰다55┃짝짓기56┃안경57┃자동차벌레58┃바람59┃맛있는가나다60┃공61┃감자62┃피자63┃내동생64┃베트남동생들65┃심술이난벽66┃닌텐도스위치67┃버스안에서68┃누나69┃롱보드70┃비닐봉지71┃먼지72┃도미노사물함73┃준비74┃초콜릿으달콤함75┃할머니76┃환청77┃강력본드78┃누나는79

3장우리반쉬는시간
고민상담가82┃벌칙83┃생각84┃미끄덩85┃치열한눈싸움86┃뿌듯87┃보고싶은나의담임선생님88┃우리반쉬는시간89┃고드름90┃고사리손91┃언니의마음92┃쪽지93┃달리기94┃진실게임95┃집중96┃국어시험비97┃첫눈98┃선생님은대단하다!100┃꿈101┃운좋은날102┃고수103┃내시간104┃여자아이105┃이사106┃경찰과도둑107┃대단해108┃상처109┃그림자110┃이길성111┃소화기112┃버스113┃고깃집사장님114

4장백수삼촌의결혼식
결정118┃음치120┃시력검사121┃축축한청바지122┃싸움123┃재난영화124┃귀신의집125┃불법건축물126┃부들이터졌다127┃수영장에놀러갔다128┃일요일저녁에있었던일129┃똥냄새(구리구리한냄새)130┃냄새131┃어린이날132┃백수삼촌의결혼식133┃마음속동물원134┃통화135┃눈물136┃엄마누나vs나137┃하트138┃국어시험139┃박수140┃친구들의양심141┃0.1초의순간142┃집143┃입관식144┃아빠를소개합니다145┃삼촌아기146
고민상담147┃비오는날의기분148

출판사 서평

함께시를쓰고읽으면
이야깃거리도많아지고웃는일도더많아져요

솔직한자신의마음과생각을글로표현하는것은결코쉬운일이아닙니다.아이들도마찬가지지요.아이들도처음에시를쓸때는관념적이거나상투적인표현을쓰기일쑤입니다.하지만곧아이들은시를통해자기의마음과생각을솔직하고자유롭게거침없이쏟아내기시작하지요.어른들은절대흉내낼수없는아이들만의세상이펼쳐진답니다.그러면서나뿐만아니라나를둘러싼세계에더많은관심과애정을갖게되어이야깃거리도많아지고웃는일도더많아졌다는군산서해초등학교5학년4반어린이들의시를모아엮은《우리반이터지겠다》어린이시집을만나보세요.한없이솔직한표현에절로키득키득웃음지으며아이들의순수한매력에푹빠져들게된답니다.

피구가끝나고
시우가공을던졌더니
서준이와준혁이가
개처럼공을향해달려갔다.
마치공을물어오는것같았다.
똥개훈련시키니재미있었다.
-김온〈공〉-

또,친구와티격태격싸우고난뒤스스로지혜롭게상황을해결해내가는모습과,슬픈일을당한친구를진심으로위로하는마음에서혼자가아닌다른사람들과함께건강하게커가는아이들을보며밝은내일을꿈꾸게된답니다.

오늘쉬는시간에은후랑
치고박고싸웠다.
내가잘못한것같은데
사과를못하겠다.
그래서점심때
내베이컨말이볶음밥을나눠줬다.
은후가다람쥐처럼볼빵빵하게먹었다.
다음부턴싸우지말아야겠다.
-이서권〈싸움〉-

다빈이가외할아버지가돌아가셔서
장례식을치르고오늘학교에온다.
많이힘들었을다빈이를위해
편의점에서초콜릿큰거를사서
학교로간다.

우리외할아버지는
내가태어나기도전에돌아가셨고
친할아버지는살아계셔서
다빈이의마음을다는알수없지만
이초콜릿이다빈이의허전해진마음을
조금이라도채워주면좋겠다.
-한빛나〈초콜릿의달콤함〉-

거기에더하여생명을소중히여기는아이들의깊고예쁜마음을만날때는빙그레웃음짓게되지요.

모내기를하기전
모를담아놓는통에서
물자라를보았다.

처음엔등에이상한게
덕지덕지붙어있길래
징그럽고소름끼쳤는데

선생님이
그게물자라알이라고하니까
갑자기신기하고소중하게느껴졌다.

알때와모를때의차이가이렇게크구나!
-송시우〈물자라〉-

가족을생각하는깊은마음이담긴시를마주할때는,마냥어린아이로만생각했는데,이제이렇게많이컸구나하는생각에마음한구석이뭉클해져오기도한답니다.

내동생은나비애벌레다.
잠을깨우면애벌레처럼
꼬물꼬물움직이며
이불을다시뒤집어쓰고
번데기가된다.
번데기를콕콕건들면
이불을버리고일어나
나비가된다.
-이우찬〈내동생〉-

필통은학용품을
따뜻하게품어주는
엄마다.
늘소중하게품고
지켜주느라고
몸이상처투성이다.
매일몸이아프다.
우리엄마처럼.
-김나윤〈필통〉-

이렇게아이들은일년동안자신의일상을바탕으로시를쓰고,그시를친구들과함께읽고나누면서내마음뿐만아니라친구,가족,그리고동식물을더자세히관찰하고생각하고들여다볼수있는시간을가질수있었습니다.한어린이시인은말합니다.쉬는시간만되면아이들이떠들고,웃고,뛰어다니는소리로자기반이터질것같다고말이죠.쉬는시간처럼우리어린이들이더많은이야깃거리와웃음거리와나와친구,가족그리고자연과세상에대한큰사랑으로터질듯해지길바라봅니다.

쉬는시간만되면우리반은
아이들이이야기하는소리
떠드는소리
웃는소리
뛰어다니는소리로
가득채워진다.
이러다가
우리반이터지겠다.
-송은서〈우리반쉬는시간〉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