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에 내리는 눈 - 단비어린이 역사동화

오월에 내리는 눈 - 단비어린이 역사동화

$13.00
Description
세 명의 어린이들의 시선으로 본 오월 이야기!
그때 어린이들은 어디에 있었을까?
5·18문학상 동화 부문 신인상 수상작인 《오월에 내리는 눈》이 출간되었어요. 이 책은 우리 역사에서 가장 아픈 순간 중 하나인 5·18민주화운동을 세 어린이들의 시선으로 생생히 그려 내고 있어요.
1980년 광주에 5·18민주화운동이 일어나고, 세 명의 아이들은 계엄군이 시민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하고 연행하는 끔찍한 광경을 마주하지요. 보통 때라면 평범하게 놀면서 일상을 보냈을 천진난만한 세 아이들은 다른 이들을 돕기 위해 나서게 되지요.
현석이는 동네 삼촌을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현석이의 동생은 계엄군에게 쫓기는 대학생을 집에 숨겨 줍니다. 국밥 집 막내는 누나와 함께 배고픈 시민들에게 주먹밥을 만들어 나눠 주지요.
하지만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사상자는 점점 늘어만 가고, 세 아이들도 커다란 위험에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날 벌어진 사건은 어린이들의 삶을 완전히 바꿔 버리고 맙니다. 비극적인 사건 이후, 살아남은 아이들은 어다시 일어나 새로운 미래를 바라봅니다.
초등 교과 연계
[3-2 국어] 9. 작품 속 인물이 되어
[4-1 국어] 10. 인물의 마음을 알아봐요
[5-1 사회] 2. 인권 존중과 정의로운 사회
[6-2 국어] 8. 작품으로 경험하기

선정 및 수상내역
5·18문학상 동화 부문 신인상 수상작

저자

정수린

저자:정수린
5·18문학상신인상을수상하며등단하였고백제문학상을수상했습니다.광주교육대학교산하독서교육센터에서논술강사로활동했습니다.현재는광주교육대학원독서토론논술교육과에재학중이며여러장르의동화창작에힘쓰고있습니다.

그림:배민경
홍익대학교대학원에서동양화를공부했습니다.순수작업을하다더많은사람들에게다가가고싶은마음에일러스트레이션작업을하게되었습니다.지금은일러스트레이션박사과정을공부하며재미있는이야기를그리길꿈꾸고있습니다.《세상에서가장쉬운상대성이론》,《재능을만드는뇌신경연결의비밀》,《모래폭풍속에서찾은꿈》,《소가된게으름뱅이》,《효자가된불효자》,《나의아름다운고양이델마》,《할머니의첫편지》그리고시니어그림책《하얀봉투》에그림을그렸습니다.

목차

1.빨간구두
2.오월에내리는눈
3.큰대문집대장
4.주먹밥특공대
5.학교가는길

출판사 서평

평범했던아이들,역사의소용돌이에빠지다!

실종된삼촌을구하기위해나선아이들

열세살현석이는집에서는든든한큰아들이자,동네아이들에게는의리넘치는친구예요.괴롭힘을당하는친구가있으면도와주고어린동생들도의젓하게돌봐주지요.현석이는자신보다약한사람들을돕는멋진대장입니다.
그런데어느날부터군인들이와서동네젊은이들을마구끌어갑니다.여기저기군용트럭마다손이묶인청년들이한가득히실린채강제이송되지요.현석이가좋아하는경철삼촌도퇴근길에감쪽같이사라져버렸어요.
삼촌이왜실종되었는지현석이는알수가없습니다.하지만한가지는분명합니다.삼촌을반드시구해내야한다는것!현석이는아이들과함께경철삼촌을찾으러갑니다.
이이야기에등장하는경철삼촌은5·18민주화운동희생자청각장애인김경철씨를모티브로하고있어요.그당시소리를듣지못해억울하게희생을당했지요.이책에서는아이들의도움으로무사히집으로돌아오는것으로그려집니다.

5·18민주화운동은현재유네스코세계기록문화유산에등재되어있어요.민주화운동으로서그역사적의미와가치를인정받은것이라고할수있지요.하지만그렇게되기까지많은시간이흘렀어요.그당시정확히무슨일이있었는지알지못하는사람들도아직까지많지요.이책은5·18민주화운동당시어떤일이벌어졌는지역사적인사실을바탕으로알려주고있어요.


대학생이에요?군인이에요?

현석이의여동생에게는중요한임무가있습니다.집에남아서문지기당번을해야하는것이지요.대학생이찾아오면대문을열어숨겨주지만,군인이면절대로대문을열어주면안되는임무예요.그런데누군가다급히대문을두드립니다.여동생은잔뜩긴장한채물어봅니다.
“대학생이에요?군인이에요?”

5·18민주화운동이일어났을때광주에서는모르는사람들끼리도서로를지켜주기위해애썼지요.쫓기던대학생을위험을무릅쓰고집에숨겨주었고,먹을것이있으면나누어주었어요.이책은그때그현장을있는그대로우리에게보여주고있지요.또한가족과이웃을돕기위해어린이들까지도용기있게나섰던절박했던순간을감동적으로전해줍니다.


누나는이제달리지못할까요?

국밥집식구들은일명‘주먹밥특공대’예요.열한살짜리막내는부모님과누나와함께주먹밥을만들어거리의시민에게나눠주지요.그런데이상한건아빠가계엄군에게까지주먹밥을나눠주는거예요.막내가아빠에게묻습니다.
“아빠,왜적군에게도주먹밥을나눠줘요?”그러자아빠는“살려서이기는게우리작전이여,광주에있는한누구라도먹여살릴것이야!”라고대답합니다.하지만아빠의노력에도불구하고헬기는무차별적으로시민들에게총을발사하기시작하고,병원에는환자들이밀려듭니다.
막내와누나는병원의환자들에게주먹밥을나눠주려정신없이달려갑니다.누나는육상부라서버스만큼이나빨리달리지요.하지만누나가병원문앞에다다랐을때갑자기총소리가들리고누나는피를흘리며쓰러집니다.이제누나는육상을할수없게되는걸까요?막내는속이타들어갑니다.
그들의이야기는계속된다

5·18민주화운동이일어났을때많은사람들이군부의폭력에희생되었지요.심지어그중에는어린이와청소년도있었다는사실을우리는그동안잊고있었어요.실제로계엄군은동네에서놀던어린이에게도총을쏘았다고알려져있어요.
이책은순수하고사랑스럽기만아이가총탄에희생되는처절한장면을너무나가슴시리게묘사하고있어요.갑작스러운아이의죽음앞에가족과이웃은감당할수없는고통에빠집니다.

이책이우리의가슴을울리는이유는순수한세어린이들의눈으로5·18민주화운동을증언하고있기때문이에요.세아이들은민주주의나인권,정의가뭔지는몰랐지만가족과이웃,친구를지키기위해본인의목숨까지걸고무시무시한폭력의현장에맨몸으로맞서지요.
5·18민주화운동이일어난지40년이지난지금,시간이흘러도우리가기억해야할사람들이있어요.민주주의의가치를위해희생된사람들,가족과이웃을지키려다가세상을떠난사람들,그리고그들을잃었지만진실을밝힐것을다짐하며살아온사람들을이책은잊지말라고우리에게전하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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