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이정록 시인의 시로 만들어진 이 그림책은, 유쾌하고 익살스러운 이야기 속에 스며 있는 찡한 여운과 해학이 매력적이다. 투박하면서도 힘 있는 그림은 마치 바람결처럼 이야기를 감싸며, 책장을 넘길 때마다 웃음과 그리움을 함께 뿜어낸다. 송아지가 1등 선물이 되던 시절의 흥겨움, 읍내 다방에 배어 있는 달콤한 추억 등 빠르게 달렸지만, 절대 가볍지 않았던 한 사람의 삶이 펼쳐진다. 웃음 속에 숨어 있는 그리움, 빠름 속에 남겨진 삶의 여운은 독자로 하여금 사랑과 인생을 다시금 곱씹게 만든다. 오래도록 마음에 남은 참 빨랐던 그 양반의 이야기가 끝나면, 독자 역시 마음속 깊은 곳에서 ‘나만의 그 양반’을 불러내어 오래도록 그리워하게 된다.

참 빨랐지 그 양반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