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힘이 셀까? (양장본 Hardcover)

나는 왜 힘이 셀까? (양장본 Hardcover)

$14.40
Description
제가 힘이 센 이유는
언니 오빠를
이겨야 하기 때문입니다.

- 박하은 〈나는 왜 힘이 셀까?〉
《나는 왜 힘이 셀까?》는 군산 서해초등학교 2학년 3반 어린이들이 쓰고 그린 시를 엮은 어린이 시집이에요. 아이들은 학교 텃밭과 운동장, 교실과 집, 가족과 친구들 사이에서 마주한 순간들을 자기만의 말로 시에 담았어요. 아이들의 시는 세상을 설명하려 애쓰기보다는 느낀 그대로를 솔직하게 꺼내 놓지요. 그래서 이 시집에는 웃음이 나다가도 고개가 끄덕여지는 문장들이 함께 들어 있어요. 짧은 문장 속에는 아이들만이 할 수 있는 반짝이는 질문과 관찰이 살아 있어요. 왜 힘이 세질 수밖에 없는지, 왜 어떤 순간은 무섭고 어떤 순간은 괜히 기쁜지. 이 시집을 읽다 보면, 어른들도 잊고 지냈던 어린 시절의 감각과 마음이 조용히 되살아난답니다.
저자

군산서해초등학교2학년3반어린이들

군산서해초등학교5학년4반학생들이다.

목차

1부오랜만에학교에간다
이한빛,오랜만에학교에간다/황지하,미끈미끈매끈매끈/안솔희,나는/이연주,극장/김건율,선생님어릴때놀은놀이/김가온,해바라기/김가온,무당벌레알낳기/황화원,내옷/김건율,고민/김보담,지렁이를만난날/이연주,이야기/임태현,가스통/김보담,쌍둥이/김지우,나의아픈할머니/송누리,우리험머니집/이서윤,아빠생일/황지하,수학시간/조민서,물고기/임태현,똥/이연주,운전/황지하,거울/황화원,무서운책소녀상/
이한빛,나혼자서도할수있다/조아윤,숙제

2부인생이뭘까?
이연주,인생은쓰다/안솔희,진흙/조아윤,새참/황화원,단발/황화원,외할아버지/이한빛,깡패송누리/조아윤,방울토마토/황화원,불쌍한공/황화원,추울때/임태현,무슨말씀?/박하은,모기/김보담,물받기/황지하,느께자서졸음/김지우,좋아하는애/안솔희,운동장/임태현,육상플라나리아/김라온,살고싶은우리동네,/김건율,토란/김가온,이모의깐난아기/김건율,참깨꽃/황지하,새안경/이연주,장기자랑/이한빛,갯벌/황지하,유리/임태현,풋호박수꽃이피었다/박하은,넓적배사마귀허물/조민서,친구들/김보담,무당벌레/김건율,방학이어디갔어!

3부귀신인줄알았다
이한빛,무서운할머니/이서윤,점심시간에/송누리,낙엽/송누리,지렁이/김라온,잠/김가온,귀뚜라미를찾았다/조민서,번개치는날/송누리,쉬니시/황지하,입/김건율,벼벤날/박하은,나는왜힘이셀까?/임태현,우웩/김건율,타작한날/조아윤,학교폭력예방교육/황지하,어리둥절/김가온,치과소리엄마잔소리/김라온,생강/조민서,내핸드폰/김라온,지평선축제/이연주,기뚜라미/김건율,금강미래체험관/김보담,왕할머니돌아가신날/이한빛,호랑이/황화원,사탕/황지하,사루비아꿀/조민서,까마중뿌리/황화원,모가모지?/조아윤,나뭇잎/황화원,내몸에서무슨일이!/조아윤,가위벌

4부선생님이변성기가됐다
황지하,독감/황지하,주방은전쟁터/임태현,놀래키기/이서윤,겨울신발/이한빛,나/김라온,엄마/박하은,할머니/조민서,철판아이스크림/조아윤,크리스마스선물/황지하자/김보담,키링/황화원,로봇엄마/황지하,고구마를먹어서/조민서,팔씨름/박하은,할머니교회/이한빛,배꼽시계/김지우,도대체누가?/김지우,모과/임태현,아빠공룡/조아윤,송누리/황화원,돼지/김건율,얼음/황화원,조태/조아윤,화가호로록풀리는책

출판사 서평

이시집은아이들의하루를따라가며자연스럽게태어났어요.매일학교에서보고,만지고,놀고,놀라워했던순간들이시가되었지요.밭에서모를심고,흙을만지고,곤충을관찰하며아이들은세상을몸으로배웠고,그경험을자기언어로기록했어요.그결과이시집에는꾸밈없는생활의온기가고스란히담겨있답니다.

1부에는학교와교실,친구들과함께하는일상이담겨있어요.아이들은수업시간의작은사건부터쉬는시간의감정까지,하루를통째로시로만들어냈어요.

1센티미터짜리종이로
콧구멍길이를재다가
콧구멍안으로쏘옥
들어가버렸다.
-황지하〈수학시간〉중에서

2부에서는자연과생활속경험이시로펼쳐져요.식물과흙,물과몸의감각을바라보는아이들의시선은엉뚱하면서도놀라울만큼정확하지요.

오늘선생님이화단에서
호스로식물에물을줬다.
토란에물을줬는데
와!
유리구슬처럼쏟아진다!
-김건율〈토란〉

3부에는가족과친구사이에서생겨나는감정들이담겨있어요.서운함,화,놀람같은감정들이숨김없이드러나지만,그안에는아이들만의방식으로관계를이해하고받아들이는마음이고스란히담겨있지요.

할머니집이조용하다.
소변이마려워서화장실을열었는데
할머니가불을끄고소변을보셔가지고
나는귀신인줄알았다.
-이한빛〈무서운할머니〉

4부에서는아이들만의상상과유머,세상을바라보는독특한시선이더욱자유롭게펼쳐져요.웃음이터지는시도있고,고개를갸웃하게만드는질문도등장하지요.

오늘팔씨름을했다.
근데라온이랑내가붙었다.
내가질줄알았는데
내가이겨서너무좋았다.
라온이가나한테
왜이렇게힘이쎄냐고했다.
그래서우리엄마가이렇게낳은걸
어떡하냐고했다
-조민서〈팔씨름〉

《나는왜힘이셀까?》는아이들의시를통해어린이라는존재가얼마나솔직하고,또얼마나깊은세계를살아가고있는지보여주는시집이에요.이책을덮고나면,아이들의말한마디한마디를이전보다조금더귀기울여듣고싶어질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