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우, 모던아트협회 1957-1960

조우, 모던아트협회 1957-1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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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본 도록은 MMCA 청주 《조우(遭遇), 모던아트협회 1957-1960》에 관한 내용을 수록한다.

《조우(遭遇), 모던아트협회 1957-1960》은 유영국, 이규상, 한묵, 박고석, 황염수 등 1세대 모더니스트들을 주축으로 1957년 결성된 모던아트협회의 성취를 발굴하고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들은 일본 유학을 통해 입체주의, 구성주의, 절대주의 등 서구 모더니즘의 전위 양식을 접했으며, 귀국 후 한국의 상황 속에서 이를 재맥락화하려는 시도를 이어갔다.

전시는 1부 "‘살며, 그리며’, 모던아트협회 이전", 2부 "‘열린 연대’, 모던아트협회 1957-1960", 3부 "‘서로의 길’, 모던아트협회 이후"로 구성되어 모던아트협회의 형성과 전개, 그리고 해산 이후의 흐름까지 아우르며, 참여 작가들의 다양한 예술 세계와 그 시대적 의미를 되새기고자 했다. 더불어 문학, 건축, 영화 등 동시대 다른 예술 분야와 교차하며 확장되었던 실험을 함께 조명함으로써, 한국 현대미술의 지형을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

도록은 전시의 세 가지 소주제에 따른 작품 도판과 작품을 보관하는 수장 공간을 관람객에게 공개한 특별한 공간인 보이는 수장고에서 선보이는 황염수의 〈장미〉 연작 도판을 수록한다. 이와 함께 이효진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의 기획의 글과 강은아 미술사학자, 이지호 전남도립미술관장, 홍지석 단국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부 교수의 논고, 작가 소개 및 작품 목록, 기록 자료 등을 포함한다.
저자

국립현대미술관편집부

저자:국립현대미술관편집부
1969년경복궁에서개관한국립현대미술관은이후1973년덕수궁석조전동관으로이전하였다가1986년현재의과천부지에국제적규모의시설과야외조각장을겸비한미술관을완공,개관함으로써한국미술문화의새로운장을열었다.
1998년에는서울도심에위치한덕수궁석조전서관을국립현대미술관의분관인덕수궁미술관으로개관하여근대미술관으로서특화된역할을수행하고있다.그리고2013년11월과거국군기무사령부가있었던서울종로구소격동에전시실을비롯한프로젝트갤러리,영화관,다목적홀등복합적인시설을갖춘국립현대미술관서울을건립개관함으로써다양한활동을통해한국의과거,현재,미래의문화적가치를구현하고있다.또한2018년에는충청북도청주시옛연초제조창을재건축한국립현대미술관청주를개관하여중부권미술문화의명소로자리잡고있다.

이효진국립현대미술관학예연구사
강은아미술사학자
이지호전남도립미술관장
홍지석단국대학교예술대학미술학부교수

목차

6발간사……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
8모던아트협회시절과의조우(遭遇)가갖는의미……이효진(국립현대미술관학예연구사)
28추상을향한여정……강은아(미술사학자)

461부‘살며,그리며’,모던아트협회이전
782부‘열린연대’,모던아트협회1957?1960
2083부‘서로의길’,모던아트협회이후

2501950년대후반화단신생그룹들의갈래와의의……홍지석(단국대학교예술대학미술학부교수)
270파리,한묵과모던아트협회……이지호(전남도립미술관장)

292보이는수장고
315작가소개
327작품목록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예술은어떻게시대의현실과교차하며,생활의언어와사유의구조로전환될수있는가.모던아트협회가제기한질문은여전히유효하다.이번전시가관람객과연구자모두에게한국현대미술의기원을새롭게이해하고재평가할수있는계기가되기를기대한다.
이효진,「모던아트협회시절과의조우(遭遇)가갖는의미」,16쪽

반국전과재야미술단체로전위성과현대성을기치로내건모던아트협회는1950년대후반한국미술계에주어진이중과제,즉현대성과민족의정체성추구를동시에수행하고자하였다.이를위해전위성과현대성을담보하는추상을매개로,동양주의미술론을전유하여민족적정체성을구현하고자했다.
강은아,「추상을향한여정」,35쪽

그런데모던아트협회의미술사적의의는‘가교역할’에한정할수있을까?그렇게단정하기에모던아트협회는활동기(1957-1960)는물론그이후에도온당한대접을받지못한것이사실이다.“앙포르멜이폭풍과같이소용돌이쳤던”시대에“온건하게모더니즘을전개해”나간모던아트협회는주류가아닌비주류로보였다.그러나뜨거운열기는식었고냉정하게사태자체를응시하면서비주류의서사를써나갈시간이왔다.
홍지석,「1950년대후반화단신생그룹들의갈래와의의―‘모던아트협회’를중심으로」,259쪽

창작의자유를억압하는제도와보수적분위기속에서많은화가들이답답함을느꼈고결국더넓은세계를찾아파리로향했다.한묵또한그시대의예외가아니었다.그는1957년박고석,이규상,유영국,황염수등과함께모던아트협회를결성하여제도와이념을넘어선새로운예술의가능성을실험하고자했다.그는반추상과반구상을넘나들며한국적정서와서구모더니즘을연결하려는열망이강했다.
이지호,「파리,한묵과모던아트협회」,27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