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길을 걸으면 많은 사람을 만난다

오래 길을 걸으면 많은 사람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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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오래 길을 걸으면 많은 사람을 만난다 ‘ 이 책은 저자 상인 스님의 삶의 기록이며,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에 관한 소박한 초상화와 같은 글이다. 오랜 수행을 통한 결과물들이 평이하고 단아한 문체로 기록되어 있는가 하면, 어려운 경전들을 나름의 방법으로 쉽게 해석하여 마음의 안식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한 세심함이 여운을 남긴다. 특히 군위 인각사 시절에 남긴 많은 일화들에서 스님의 보이지 않는 열정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다.
저자

석상인

저자석상인(장석환)은1950년강원도홍천에서태어나,1969년법주사에서혜정스님을은사로사미계를1975년법주사석암스님을계사로비구계를받았다.2001년부터2008년10월까지일연학연구원장으로일연선사의삼국유사에대한연구뿐만아니라삼국유사를독일어로번역하여프랑크푸르트도서박람회에출품했고,독일의쿠텐베르그인쇄박물관에삼국유사영인본과독일어영인본을기증하는등우리기록문화를전세계에알려왔다.인각사,정방사주지를역임했으며,현재가섭사주지로있다.

목차

1부소박한적멸 …11
비내린후의숲길·13
죽비를다듬으며·19
소박한적멸·23
가을이야기·27
누가부처를보았다고하는가!·31
한사람을위한법문·39
선禪,타오르는날개·44
수행을한다는것·49
마음속의부처님·53
수심수신修心修身·56
내가걸은길·62
길위의사람들1·68
길위의사람들2·73

2부젊은날의초상 …83
젊은날의초상·85
인각사의추억·97
시작始作을위한그리고적멸寂滅에관한단상短想·110
의식의이중성·113
끝이없는대립,끝이없는조화·118
탈을위한변명·122
신나는불교,즐거운불교·129
갓난아이의웃음소리·135
청부淸富·140
5월어느날의단상·148
가지않은길,혹은공부하는재미·156

3부아인슈타인이나에게가르쳐준것들 …165

출판사 서평

-새벽예불을마치고산책을나서면살아가는것이고맙다는생각때문에늘부처님과주위의인연들에게고개를숙입니다.
길에서만나는풀잎들,나무들,거기에맺힌이슬들,그것을털며튀어오르는벌레들,뭇새들이내발아래로혹은이마위로삶의확신의기호로펄럭이는환상에젖게합니다.
햇살이떠오르며마을을비추는눈이부시게환한풍경과마주할때면,그햇살이마치불보살님의은혜처럼느껴져마음까지밝아집니다.
내가머물고있는숲의나무들,그아득한인연을생각합니다.
숲과나무가그런것처럼,하늘과바람이그런것처럼,물과불의조화가그런것처럼,자타불이自他不二가아닐까생각합니다.그속에서동체대비同體大悲의뜨거운마음을느낍니다.
만나는모두가부처님아닌분이없었습니다.
스승아닌분이없었습니다.
도반아닌분이없었습니다.
그래서세상은발길닿는곳마다수행처이며법당이었습니다.
덕분에마구니가다가와도친구처럼느껴져두려움도떨쳐버릴수있었습니다.
더욱용맹정진하여불보살님의시은에보답하고더더욱상구보리하화중생의대업이이루어질수있도록더욱서늘한채찍질만이나에게짐으로남았습니다.
그렇게이환한세상에서살수있도록마음베푸신모든이들에게고개를숙입니다.
아무리덧없는인생의고해를넘는다하더라도그덧없음에끝에서아주작은믿음의씨앗하나는얻고싶습니다.
그것을깨달음이라이르시며,그작은것이얼마나큰것인지를모르고하는말이라며,이것마저집착이라무어라말씀하신다면,저의공부는아직한발짝도앞으로나아가지못함이겠지요.
화두마저집어들지못한청맹과니라고하시겠지요.
저의근기가그렇다면더더욱부끄러운일이겠지요.
그렇게무섭게꾸짖고채찍질해주십시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