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한국의 남자들은 열심히 살았다. 간혹 백마를 타고 만주벌판을 누빌 공상을 하기도 하고 산속으로 숨어 들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생각만 하는 것이고 누구보다 가열차게 살았다. 처자를 위해 살았고 집안과 가문, 문중의 체면을 위해서라도 허튼짓 못하고 앞만 보고 살았다.
이 땅의 여자들은 더 열심히 살았다. 눈치가 보여 아프다는 말도 못 하고, 그보다 더 아픈 마음은 바람 속에 날려 보내며 집안의 기둥에 묶여 자식들 보며 살았다. 그러다 문득 50중년이 되어 나를 돌아보았다. 불그스레 홍안은 사라지고 웃음 지어도 주름이 따라오는 꼰대의 모습이 거울에 비친다. 젊은 날 그토록 싫어했던 그 모습.
이 글은 ‘커피와 크라상’의 작가가 세상을 살면서 마음에 떠오르는 생각을 적은 것이다. 그냥 낙수(落穗)로 끝날 글들이 알타이지역 바위에 새겨진 암각화를 만나면서 생동을 찾았다. 글은 글대로 운치가 보이고 암각화는 빛을 발하는 것 같다.
꼰대든 아니든 한 번쯤 펼쳐볼 만한 책이라 본다.
이 땅의 여자들은 더 열심히 살았다. 눈치가 보여 아프다는 말도 못 하고, 그보다 더 아픈 마음은 바람 속에 날려 보내며 집안의 기둥에 묶여 자식들 보며 살았다. 그러다 문득 50중년이 되어 나를 돌아보았다. 불그스레 홍안은 사라지고 웃음 지어도 주름이 따라오는 꼰대의 모습이 거울에 비친다. 젊은 날 그토록 싫어했던 그 모습.
이 글은 ‘커피와 크라상’의 작가가 세상을 살면서 마음에 떠오르는 생각을 적은 것이다. 그냥 낙수(落穗)로 끝날 글들이 알타이지역 바위에 새겨진 암각화를 만나면서 생동을 찾았다. 글은 글대로 운치가 보이고 암각화는 빛을 발하는 것 같다.
꼰대든 아니든 한 번쯤 펼쳐볼 만한 책이라 본다.
꼰대는 어디서와서 어디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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