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햇볕이 비치는 창가에 서서

따스한 햇볕이 비치는 창가에 서서

$15.81
Description
풍경과 노동에의 직시(直視)라고 이 책을 정의하는 것은 크게 무리라고는 생각
하지 않는다. 그것이 분리되었을 때의 불통은 다소 적대적인 관계가 형성되었
지만 지금은 모든 문제가 자연스럽게 융화되어 밀접한 생존의 관계를 형성할
뿐만 아니라 산업의 분야로서 점진적 발전은 물론 상생의 기본적인 조건이 된
다. 시혜가 아니라 호혜가 된다.
우리는 흔히 워라밸(work-life balance)을 이야기하지 않는가 말이다. 생업을
위한 치열한 경쟁과 무한질주의 일과 자신의 삶의 무게와 삶의 질을 균등하게
배분하여 만족한 삶을 꾸리는 것을 지칭하는 말에 동의하지 않을 사람은 없다.
이 책의 잔잔함은 거기에서 시작된다. 넌지시 엿보는 한가한 게으름이 너무 좋
은 느낌으로 다가온다. 그러나 그 한가로움과 게으름은 성정의 산물이 아니다.
직업적 관료로서의 치열한 성정과 통하는 열쇄말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필부
필부의 삶이 그 거대한 역사를 이룸에도 불구하고 흔적도 남지 않는다. 시간은
개인을 용서하지 않는다. 그래서 기록은 중요하다. 작은 흔적이 그 시대를 증
명할 것이다. 그리하여 이 책은 맑은 봄날의 파릇한 잎의 기억과 작열하는 여
름의 열정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이제는 저 높은 감나무 끝에 매달린 바알간
홍시 같은 겸손의 결정체로 사람들의 손길을, 공감을 기다리고 있다.
한가한 세상이 아니다. 조용한 치열함을 말하기엔 너무나 급박한 세상이다. 그
렇다고 모든 개인에게 그렇게 몰아 부칠 일은 아니다. 모두가 자기가 처한 역
할이 있고, 거기에 충실해야 할 까닭이 있기 때문이다. 생업에 몰두할수록 다
른 삶을 구축할 기회를 포착할 수도 있고, 혹은 도움이 되거나, 돌발이지만 새
로운 전환의 포인트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인생은 언제나 노력과 기회이다.
어떻게 살 것인가? 두루두루 넓게 멀리 보고 성찰하지 않을 수 없다. 반성과
전망은 진정한 성찰에서 비롯되는 것은 그 다음의 이야기이다. 깊다고 박학(博
學)이 아닐 수 있고, 다식(多識)이 전부를 대변할 수는 없다.
언제나 삶은 벽(壁)이다. 그 벽을 정면충돌하며 해결하는 사람들도 있고, 자근
자근 두드려 스스로 무너지도록 끊임없는 시도를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우
회하거나 혹은 도리어 물러서서 관망하며 최선의 방법 혹은 차선의 방법, 궁극
의 문제에로의 해결책을 모색할 수도 있다.
이 책은 한가함의 산물이 아니다. 묻고 확인하고 대화하고 명상하고 사색하여
지금의 문제를 치유할 방법을 모색하는 책이다. 호사가 아니라 궁극의 질문을
향해 조용하게 질주하는 기록의 문장이다. 차용한 문장이나 법어들의 낯익음이
조용히 몸으로 스며든다. 몸과 마음으로 체득한 진솔한 깨달음은 텅 빈 가을
들녘처럼 그 여백의 나눔으로 가득하다. 좀 더 익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어나
우리의 근처에는 그런 농익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 충분하다는 사실을 안다면
아쉽지 않으리라는 미덕 또한 있다.
심월상조(心月相照)라고 썼다. 이만하면 충분하다. 문둥이들도 서로 만나면 반
갑다고 했다.
불광불급(不狂不及)이라 했다. 초점을 벗어난 것은 아니지만 다만 조금 아쉽
다.
광풍제월(光風霽月)이면 더욱 좋았겠다. 앞에서 언급했듯 풍경과 노동이 다름
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생업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워라밸의 가치
또한 무시할 수 없다. 그 반성과 성찰과 전망이 기회가 되지 않을까? 이 책은
그 작지만 소중한 가능성을 아주 낮은 목소리지만 극명하게 제시하고 있다.
저자

김장실

현)한국관광공사사장.
1979년행정고시합격후문화공보부,대통령비서실,
국무조정실실국장,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예술의
전당사장,제19대국회의원,여의도연구원부원장
등을역임.문화예술종교분야전문정치인.
국민이편안하고국가가부강한나라를실현하기위
해노력하고있다.이를위해첫번째로지도자와지
도층의훌륭한리더십이있어야하고,두번째로우
리토양에맞는올바른법과제도의제정이필요하
며,세번째로선진강국의영속성을획득하기위해
전통문화,대중문화,생활문화등이산업과균형감있
게융합되어한국적정신문화가내재된산업강국이
되어야한다는정치철학을가지고있다.다독가로
유명하며대중가요를사랑하여2015년11월4일,대
한민국정치인최초로미국카네기홀에서공연을하
였다.공연제목은〈대중가요로본한국의발전상
(LyricsinKoreanHistory)〉으로,토크콘서트형
식이다.

목차

I.관심
1.사람의빈자리
2.초가을의기도
3.7월의치자꽃향기를보냅니다
4.코로나의료진에대한감사,그리고‘살아있음’에감사하다
5.효(孝)
6.심월상조(心月相照,마음달이서로비춘다)
7.가을을남기고간사람들
8.어디서무엇이되어다시만나랴
9.사랑에관한단상
10.모정(별세한성악가조수미어머니와의추억)
11.내재산은정직
12.인연의소중함
II.의지
1.한강의힘을느끼며,여생을살펴본다
2.끝이없는길
3.낙화의무상함과긍정의자세
4.불광불급(不狂不及,미치지아니하면일정한정도나수준에이르지못함)
5.고난속의삶을사는자세
6.춥고힘들지만오늘도걷는다
III.처세
1.과유불급(過猶不及)깨달음
2.공직자의마음가짐
3.확고한믿음과꾸준한실행이성공을이끈다
4.비룡득주(飛龍得珠,하늘을나는용이여의주를얻다)에관한단상
5.자기일의열정
6.도리와겸손
7.시절인연(時節因緣)
8.이또한지나가리라
9.행복한가정에대하여
10.지도자의중요성
11.나라만들기
IV.예술
1.미술한류를기대해본다
2.자수예술가
3.서혜경피아노연주회
4.목인박물관
5.가곡〈사우(동무생각)〉
6.일본도자기의어머니,한국여인백파선
7.정신문화한류확산기원
8.이어령장관을평생이끌고온작가정신
V.사색
1.시간의상대성
2.어떻게해야복락을누릴수있나
3.평상심이바로도(道)
4.길없는길
5.사람의마음속에극락과지옥이있다
6.고통을통한환희
7.꽃의향연을보는행복
8.오랜만에보는달
9.인생무상(人生無常)
10.모처럼저녁나들이를다녀왔습니다
11.자연의순리
12.건강은건강할때
13.날이갈수록더욱새로워짐
14.장미의계절
15.긍정의힘
16.재탄생의희망
VI.회상
1.바닷가의추억
2.어버이날에돌아가신양친을다시생각합니다
3.낙엽을밟으며
4.낙산을걸으며
5.잊을수없는배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