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아프지 않아 청소년 테마 소설집

난 아프지 않아 청소년 테마 소설집

$12.00
저자

이병승,김도연,이경혜,구경미,권정현

특별한일이없는한매일소설을쓰(고자하)고,책을읽고,산책을하고,가끔여행을하고,더가끔사람들을만나며조용히살고있다.그녀가사는동네에는학교가참많다.예전에살던동네도그랬고지금도그렇다.그러고보면동네마다다학교가많은건데제가사는동네만그렇다고착각하는걸지도모른다.뭐어쨌든재잘재잘떠들고,웃고,얘기하고,장난치고,분식집앞에몰려서있는아이들을보면...

목차

목차
난아프지않아(이병승)
열하일기(김도연)
명령(이경혜)
고양이를보았다(구경미)
노랑빨강파랑(권정현)
만남(변소영)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그럼에도불구하고,아프지만씩씩하게!”
아픈십대를위한위로와희망의여섯빛깔스토리
어린이와청소년을위한책들을펴내온북멘토출판사가청소년문학선‘바다로간달팽이’시리즈출간을시작했다.첫책은여섯명의현직작가들의신작으로꾸려진청소년테마소설집이다.
상상을초월하는입시경쟁에내몰려끝없이공부를강요당하고긴장과통제가일상이되어버린청소년의안타까운현실에대한우려의목소리들이터져나오고있지만현실적으로이를해소할만한타개책이나오기까지는요원할듯하다.다람쥐쳇바퀴돌듯돌아가는...
“그럼에도불구하고,아프지만씩씩하게!”
아픈십대를위한위로와희망의여섯빛깔스토리
어린이와청소년을위한책들을펴내온북멘토출판사가청소년문학선‘바다로간달팽이’시리즈출간을시작했다.첫책은여섯명의현직작가들의신작으로꾸려진청소년테마소설집이다.
상상을초월하는입시경쟁에내몰려끝없이공부를강요당하고긴장과통제가일상이되어버린청소년의안타까운현실에대한우려의목소리들이터져나오고있지만현실적으로이를해소할만한타개책이나오기까지는요원할듯하다.다람쥐쳇바퀴돌듯돌아가는보이지않는감옥에서우리아이들은오늘도상처받고방황하고좌절하고있다.십대의방황과좌절이어제오늘의일은아니다.그러나특히오늘,한국사회에서십대가된다는것은“매우위험한모험을시작”한것이라는말이더깊이와닿는까닭은그들의극단적이고비극적인선택이빈번하게언론을통해오르내리는현실때문일것이다.상처와아픔을치유하는데가장기본이되어야하는것은그상처와아픔에깊이공감하고함께하는것이아닐까.청소년테마소설집『난아프지않아』에함께한여섯명의젊은작가들은오늘날우리아이들이처해있는현실을살피고그안에서함께생각하고연대할필요가있는의미있는가치들을찾아소설화하였다.『난아프지않아』에수록된여섯작품은모두오늘을살고있는이땅의청소년과그들의아픔을테마로하고있는것이다.
‘폭력(왕따)ㆍ탈북ㆍ5.18광주민주항쟁ㆍ가출ㆍ꿈ㆍ해외입양’
역사문제부터현실문제까지……처음으로시도되는“청소년을위한테마소설집”
수록된여섯작품이담아낸소재는매우분명하다.표제작이기도한이병승의「난아프지않아」는학교폭력과왕따문제를다루고있다.중학교에올라가일찌감치입시를위한경쟁체제에내몰린‘나’는어느날멋진친구가생겼다.여기엔깜짝놀랄반전과슬픈결말이예정되어있다.폭력과왕따문제를다루면서피해자와가해자의경계를허물고그안에아이들특유의감성을예민하게담아낸수작이다.
탈북청소년을소재로쓰여진「열하일기」는김도연작가의작품이다.탈북청소년을위한대안학교인한겨레학교에서의경험을토대로한이작품의주인공열하는탈북청소년이다.탈북과정에서아버지를잃고어머니와함께남한에정착한십대소년열하의방황과좌절,남한사회에서느끼는이질감이잘형상화되어있다.
청소년소설분야에서스테디셀러작가로널리알려져있는이경혜작가의「명령」은5?18광주민주항쟁을다룬문제작이다.학교를떠나기전마지막수업시간,수학선생님의입을빌려5?18광주민주항쟁당시희생된중학생소년의이야기를들려준다.명령을내린자와단지명령을따랐을뿐인자에대한인식과사회적변명을다시생각하게하면서깊은충격과감동을함께주는작품이다.
권력과관습에치여무기력해져버린현실과소통부재를집요하게다뤄온구경미작가는가출청소년문제를소재화하였다.「고양이를보았다」의주인공인재희와소현은우리주변에서흔히만나게되는여자아이들이다.작가는점점더어둡고습한구석으로스스로를내모는가출청소년의문제는결국무관심에서비롯되는것임을특유의꽉짜인문장과구성으로담아내고있다.
권정현작가의「노랑빨강파랑」은‘꿈’에관한이야기이다.입시경쟁에치여자신이원하는것이무엇인지생각해볼기회도시간도주어지지않는십대가대학에들어가또다시취업을위한스펙쌓기경쟁에곧바로돌입하는구조적문제를온전히십대에게떠넘길수밖에없는비극에대해다시한번생각해보게하는작품이다.백일장키드를꿈꾸며수시지원으로대학입학을생각하는어린문청들이함께읽어도좋을듯하다.
재독작가인변소영의「만남」은해외입양아문제를담백하면서따뜻한시선으로담아내고있다.독일에입양된소녀가열여덟살생일선물로한국행티켓을받아자신의뿌리를찾아가는과정속에서해외입양문제와사회적인식들에대해생각하게하는소중한작품이라할수있다.
문학은현실을있는그대로보여주는것이아니라우리가미처보지못한현실을환기시켜주는것이라는점에서청소년을위한테마소설집『난아프지않아』가갖는의미는크다.현실에관심을기울이고사회적문제에눈을뜨는것만으로도우리청소년이느끼는개인적외로움과고민의무게를조금이나마덜어줄수있을것이기때문이다.
매작품마다인상적인일러스트를한편씩배치하여작품을읽기전에미리이야기를상상해볼수있도록한점도돋보인다.
■북멘토청소년문학선‘바다로간달팽이’…
느림의대명사인달팽이가바다로간다는것은무모한도전이자모험일것입니다.한국사회에서십대가되었다는것은‘위험한모험을시작했다’는말과동의어인것처럼말이에요.금방이라도바스라질것처럼약하디약한,그러나제몸보다큰집한채등에지고묵묵히제갈길가는달팽이가바다로가는걸상상해봅니다.따뜻함,희망,자유,만물의근원을상징하는바다로간달팽이가푸른바다앞에서긴방황과좌절끝에다시꾸게될빛나는꿈한조각,담아낼수있다면좋겠습니다.북멘토청소년문학선‘바다로간달팽이’시리즈,눈부시게푸르고태양보다뜨거운청춘의심장같은,오직청소년을위한문학의행진이시작됩니다.
■추천의글
누구도한사람을만나얼마간대화를나눈것으로그사람을다파악했다말하지않습니다.한사람의삶에는온갖이야기가넓고깊게굽이쳐있기때문입니다.우리가만남에겸손해야할이유입니다.책읽기또한만남입니다.이책에실린이야기를통해뜻깊은만남을나누었습니다.만남의뜻을온전히헤아리는해외입양아의이야기가깊었습니다.늘만나던사람을,거친상황에만난고양이를통해더깊이만나는가출소녀의이야기가아팠습니다.열여섯살에떠나보낸친구를유골로다시만나명령과책임을깊이성찰하고,죽은친구와의떳떳한만남을위해어렵고괴로운만남을준비하는한교사의마지막수업에가슴이먹먹했습니다.-김병섭(인천송천고교사)
다음문장을읽는것이겁이난다.가출소녀이야기인「고양이를보았다」의버려진고양이처럼상처입은아이들의마음은칼날처럼서늘해읽는이를베는것같다.하지만이책은‘그럼에도불구하고’로이어진다.절망하지않고소설을완성하고,진실을찾아나서며,손을내밀기위해돌아서뛰어간다.‘그럼에도불구하고’,아프지만씩씩하게,이것이청소년소설을읽는이유가아닐까.-김수란(부산성동중교사)
학생들앞에서바른말을하기는쉬우나,윤리를제대로가르치기는어렵다.느끼게하지못하면도덕교육은입바른소리가되고만다.5.18희생자친구를다룬작품인「명령」에서명퇴를앞둔나이든수학교사가중학생때죽은친구에대해기억하며이야기하는데나는손에땀이다났다.학생들에게세상의폭력과개인의양심에대해생각하게할만한작품이어서반갑다.-송승훈(경기광동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