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식당

수상한 식당

$13.28
저자

박현숙

아이들과수다떨기를제일좋아하고그다음으로동화쓰기를좋아하는어른입니다.[대전일보]신춘문예에동화가당선되어작가가되었습니다.제1회살림어린이문학상대상,한국문화예술위원회창작지원금을받았습니다.그동안『국경을넘는아이들』『어느날가족이되었습니다』『완벽한세계에입장하시겠습니까?』『가짜칭찬』『수상한아파트』『수상한우리반』『수상한학원』『수상한친구집』『기다려』『수상한...

목차

금보일식의비밀7
도랑치고가재잡고22
유명한요리사는다르군35
재료창고에왜?51
나,방송에나온다66
그거법을어기는거아니니?82
창고에갇히다95
창고의비밀110
조금섞어도가짜다126
외식139
할머니의입원154
확인167
홍기훈을지키고싶다182
열세살의비밀200

출판사 서평

박현숙작가의수상한시리즈완결편!
이번엔‘식당’이다!
아이들에게가장익숙한생활공간이자따뜻하고즐거워야할곳에서벌어지는‘수상한’사건을통해우리사회의병폐를유쾌하게꼬집는박현숙작가의수상한시리즈완결편이다.
그동안아파트,교실,학원,친구집을통해서이웃간소통,서늘한교실생태계,사교육문제,가정폭력에대한관심을환기시켜온작가가마지막으로조명을비춘곳은바로‘식당’.작가는먹을것이넘쳐나지만정작안심하고먹을수있는먹거리는점점귀해지고,이기적인어른들로인해...
박현숙작가의수상한시리즈완결편!
이번엔‘식당’이다!
아이들에게가장익숙한생활공간이자따뜻하고즐거워야할곳에서벌어지는‘수상한’사건을통해우리사회의병폐를유쾌하게꼬집는박현숙작가의수상한시리즈완결편이다.
그동안아파트,교실,학원,친구집을통해서이웃간소통,서늘한교실생태계,사교육문제,가정폭력에대한관심을환기시켜온작가가마지막으로조명을비춘곳은바로‘식당’.작가는먹을것이넘쳐나지만정작안심하고먹을수있는먹거리는점점귀해지고,이기적인어른들로인해어린이들의건강이위협받는현실을걱정하며여진이를수상한식당으로들여보냈다.
요리를배우러간식당은어느새수상한장소가되고,이제막사춘기를맞이한열세살아이들은지켜야할것과밝혀야할것사이에서고민한다.요리관련프로그램이넘쳐나고,‘요리사’가인기직업이된요즘,하지만그어느때보다먹거리안전이위협받는요즘,요리사가꿈인여진이에게식당은어쩌면꼭한번거쳐야하는공간이었다.북멘토가치동화스물세번째이야기이자‘수상한시리즈’의완결편,?수상한식당?은눈앞의이익에빠져본질을잊은어른들을향한여진이의날카로운외침이자,우리삶의기본이되어야할‘양심’과‘정직’의가치를되새겨보게하는작품이다.
우리반킹왕짱홍기훈이금보일식아들이라고?
그런데,금보일식이수상하다!
여름방학을앞두고여진이에게설레는일이생겼다.바로같은반친구홍기훈덕분에동네에서유명한‘금보일식’에서요리를배우게된것.‘금보일식’의사장인홍기훈네아빠는외국의유명호텔주방에서일했고,청와대에도갈뻔한실력있는요리사이다.여자아이들모두의이상형홍기훈과방학동안매일만나고,요리도많이배울거라는기대에여진이의마음은한껏부푼다.
그런데이식당,수상한게한두가지가아니다.말끔한겉모습과달리너저분한뒷마당.허름한재료창고안에는낡은냉장고와오래된재료들,뭔가를숨기는듯한홍기훈아빠와주방아줌마까지수상한것투성이이다.그러던어느날,금보일식은[제대로된맛을찾아라]라는맛집프로그램촬영을한다.방송이후더유명해진이식당,정말‘제대로’된‘맛’을내는게맞을까?의심은눈덩이처럼불어난다.
여진이는겉보기에만그럴듯한식당의비밀을당장이라도밝혀버리고싶지만아빠가최고의요리사라고믿는홍기훈이받을충격에이러지도저러지도못하고,그러는동안더이상참을수없는일이생기고마는데…….이제나여진과친구들의특급작전이시작된다.
음식은사람을지키는파수꾼!
지켜야할것을지키기위한나여진의두근두근분투기
여진이의작전은홍기훈아빠에게요리사로서의초심을일깨워주는것.대담한계획을세우고,어른에게또박또박따지는여진이의모습은다소당돌해보이기도한다.하지만섣부르게폭로하기보다홍기훈아빠의‘직업정신’을일깨울‘나여진’다운경고를보내는모습은사려깊고듬직하며,어른을더부끄럽게만든다.
한편으로작가는여진이를통해비양심적으로음식을만드는어른들과요즘의세상에따끔한일침을놓는다.위생이엉망이고,제대로조리하지않고,상한재료를조미료로눈속임한음식이어린이를둘러싼환경에차고넘친다.급기야어린이에게치명적인병을일으키고만불량한패스트푸드관련뉴스를보면여진이의행동은결코과하지않다.작가는자신의꿈인‘요리사’를사랑하는나여진을통해무릇요리사라면‘맛’과‘위생’이라는본질에다가서야함을일깨우고,적당히타협하고넘어가는어른들의태도를꼬집는다.
상큼하고달콤하며쌉싸래한여름날,
열세살의싱그러운비밀
초등학교마지막여름방학을보내는네아이의우정은여름날햇살처럼반짝인다.이랬다저랬다마음이하루에도열두번씩바뀌는사춘기를맞은아이들은,친구의빛나는면을발견할줄알고,친구를지킬줄도알고,의심스러운것은바로잡아야한다고생각한다.자신의행동때문에친구가상처받지않길바라는것은비단열세살에만필요한덕목은아니다.사람사이의관계에서중요하게생각해야할것이무엇인지세심하고사려깊게살펴보는작가의시선은열세살아이들의일상을푸르게빛내준다.
하늘을날다나뭇가지에걸린드론처럼,어쩌면열세살을지나는아이들의앞날엔예기치못한장애물이나타날수도있고,잠시주저앉고싶은일도생길테다.그렇지만여진이,미지,두식이라면서로를위로하며함께걷고,세상을보는따뜻하고정직한눈을잃지않으리라는믿음이생긴다.비록우리가앞으로이들을더이상만나지못할지라도.이는그동안함께한이아이들에게반갑게‘안녕’을말할수있는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