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빛나는

우리들의 빛나는

$11.05
Description
원인불명의 바이러스와 함께 한 그해 봄
『우리들의 빛나는』은 2015년 봄, 전국을 뒤흔든 메르스 사태를 배경으로 열세 살 ‘빛나’의 성장을 섬세하게 그려 낸 장편동화이다. 키 크고 패션 감각 좋은 친구들과 비교되는 것이 싫어서 빨리 교복 입는 중학생이 되고 싶고, 스타 작가를 꿈꾸며 로맨스 판타지 소설을 쓰는 열세 살 소녀 빛나의 일상에 원인불명의 바이러스가 들어온다. 의사인 엄마는 병원에 격리되고, 친구들은 수군거리고, 학교는 휴교 하고, 몸까지 아프면서 인생 최악의 한 달을 맞이하게 된 빛나. 그런 빛나 앞에 미스터리한 전학생 구재겸이 나타나고, 구재겸과 날라리 같은 그의 쌍둥이 누나 구재인과 함께 비밀스러운 추억을 만들면서 빛나는 무섭고 외로운 시간을 이겨 낸다. 그 시간은 다른 사람의 아픔을 들여다보고 이전까지의 관계를 한발 떨어져 바라볼 수 있을 만큼 몸도 마음도 훌쩍 자라게 한 마법의 시간이기도 하다. 참으로 묵직한 이야기를 추리소설처럼 흥미롭고 로맨스 소설처럼 달콤하게, 이토록 산뜻하게 할 수 있다니! 눈높이 아동문학상과 푸른문학상을 수상한 박현정 작가의 작품이다.
저자

박현정

저자박현정은1967년서울에서태어나배꽃이아름다운남양주에서청소년기를보냈습니다.여성지기자,방송작가,출판기획등의일을하다가좀더신나고재미있는글을쓰고싶어서동화작가가되었습니다.제19회눈높이아동문학상,제12회푸른문학상‘새로운작가상’을받았으며지은책으로는『하얀불꽃』,『별통아저씨의선물』,『두얼굴의여친』,『다시만난내친구』,『위당클럽다이어리』,『파트너구하기대작전』,『새앙머리보름이』등이있습니다.

목차

차례
새로쓰기시작한웹소설이
올봄에연청스키니가
그는나와눈이마주쳤고
헐레벌떡교실에들어서자
혹시그애가타면어떡하지?
상대편드리블을막아내지못하고
구재겸의하얀얼굴이
담임선생님이어제일을
아침에늦잠을자는바람에
혹시나했지만역시나
상황이점점더안좋아졌다
식탁에아빠와마주앉은나는
문자메시지가왔다
구재겸과나는천천히걸었다
자판을두드리다가
아빠는미안한표정으로
새벽에울리는전화벨은
망설이다가문자를넣었다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열세살,인생최악의한달이
최고의봄날로변하는마법같은순간!

힘든시간을이기는힘은어디서오는가?
열세살에게원인불명의바이러스는전염성과치사율,방역같은낱말보다일상의변화로먼저다가온다.엄마의부재,휴교,그지겹던학원도휴원이란다.빛나가더직접적으로느끼는힘겨움은관계의균열이다.빛나의엄마가병원에격리되어환자를돌보고있다는사실이알려지자학교아이들은수군대고늘함께라고믿었던사총사친구들조차연락이없다.이혼한아빠의집에서는행여동생인아기에게바이러스라도옮길까경계하는빛이역력하고아빠도더이상나만의아빠가아니다.숨쉬는공기처럼늘함께했던사람들과단절된채,두렵고외로운터널앞에혼자서있는빛나.하지만빛나는이미자신만의터널을지나왔고지금도지나고있는구재겸구재인과함께서로의아픔을다독이며그터널을씩씩하게지난다.작가는그런빛나를통해힘겨운시간을이겨내는힘또한사람들과의관계에있음을이야기한다.“모두힘든상황인데도서로자기가먼저힘이되어주려고했어.”환자,보호자,의료진이서로힘이되어주었기에함께바이러스라는적과맞서싸울수있었다는빛나엄마의말처럼.

생생하고매력적인등장인물,미스터리한사건전개,반짝이는문장!
평범한듯하면서도엉뚱한구석이있는주인공빛나를비롯해서,빛나의소설에등장하는뱀파이어‘더블랙’처럼긴송곳니와흰얼굴로‘만찢남(만화를찢고나온남자)’이라는별명이붙을만큼잘생겼지만‘개매너’에운동은잼병인이해불가구재겸,짧은교복치마에입술에는빨간틴트를바르고아빠에게버릇없이소리까지지르는영락없이성질머리더러운날라리같지만알고보면따뜻하고어른스러운쌍둥이누나구재인,갑자기나타나친한척하는데그게너무자연스러운엄마의‘남사친(남자사람친구)’아저씨,심지어늘함께몰려다니면서도한번씩‘그런게있어.’하면서은근히소외감느끼게만드는얄미운친구수림이까지도『우리들의빛나는』속등장인물들은하나같이매력적이면서도현실어딘가있을것만같이생생하다.
거기다빛나가쓰는로맨스판타지소설을통해은유적으로드러나는빛나와구재겸의관계,구재겸의뱀파이어이빨이든주머니등호기심을자극하는미스터리한사건전개와‘맘에안드는차림으로오후를보낸다는건지독하게우울하고피로한일이다.’“헐토쏠린다.재수탱이딸아니랄까봐.짱나!니가골수빼냐”같이열세살의감수성을자극하는섬세하면서도톡톡쏘는문장은한번잡은책을쉬이놓지못하게만든다.많은동화가지닌고질적인병폐인엄마어렸을적에가아니라바로지금열세살의감성을파고드는동화라는점에서이책이더욱반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