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년 만의 이사

백 년 만의 이사

$11.08
Description
우리가 알지 못했던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의 삶
잊혀진 역사를 동화로 일깨우다
독립운동가와 그 자손들의 이야기를 담은 북멘토 가치동화 서른두 번째, ?백 년 만의 이사?가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열세 살 강산이네 가족을 통해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삶을 깊이 들여다본다.
일제 강점기나 독립운동가를 다룬 역사동화들은 대개 과거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풀어 간다. 이는 당시를 가장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이긴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그저 ‘옛날이야기’에 그친다는 아쉬움이 있다. 박현정 작가는 ‘독립운동가의 후손’이라는 소재로 백여 년 전의 역사를 현재의 이야기로 소환했다. 그들의 삶을 보다 생생하고 진지하게 담아내기 위해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을 찾아가 이야기를 듣고 상상력의 살을 붙여 작품을 완성했다.
주인공 강산이와 할아버지가 나누는 이야기를 듣다 보면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 우리 근현대사의 굵직한 사건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강산이네와 같은 우리 곁의 평범한 가족의 역사 속에 백여 년을 이어온 시대의 아픔이 묻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독자들은 유쾌하고 다정한 강산이네 가족의 이야기를 마치 친한 친구의 이야기처럼 귀 기울여 들으며, 백여 년이 흐르는 동안 우리가 잊고 있던 건 무엇인지, 이제라도 찾아내고 지켜나가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될 것이다.
저자

박현정

1967년서울에서태어나배꽃이아름다운남양주에서청소년기를보냈습니다.여성지기자,방송작가,출판기획등의일을하다가좀더신나고재미있는글을쓰고싶어서동화작가가되었습니다.제19회눈높이아동문학상,제12회푸른문학상‘새로운작가상’을받았으며지은책으로는『하얀불꽃』,『별통아저씨의선물』,『두얼굴의여친』,『다시만난내친구』,『위당클럽다이어리』,『파트너구하기대작전』,『새앙머리보름이』,『우리들의빛나는』등이있습니다.

목차

백년만의이사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독립운동가의자랑스러운후손?
현실은젠트리피케이션으로내몰린가족!
2017년7월서울천연동에‘나라사랑채’라는주택이문을열었다.이곳은그동안고달픈삶을이어온독립운동가의후손들이앞으로의생을이어가며살아갈곳이다.평생을살아도되는집을마련한기쁨에눈물을삼키며인터뷰하던그분들의모습은보는이들도울컥하게만들었다.그에반해시류에맞춰태세를바꿔일제의앞잡이로,미군정의경찰로모습을바꿔권력을차지한이들은떵떵거리며살아왔다.그들의친일행적은묻히고독립운동가들의흔적은사라져갔다.작가는소외된독립운동가후손들의목소리에확성기를대주었다.그리고그목소리가어린이들에게닿기를바라며발로뛰어취재를하고글을썼다.
그리하여동네상가주택에세들어살며미용실을운영하는강산이네가족이탄생했다.아이돌을꿈꾸는주인공한강산을필두로,공부를잘하지만집안형편을생각해일반고에지원하는누나,동네상권의젠트리피케이션으로하루아침에가게에서쫓겨나게된부모님,그리고독립운동가의아들이지만나라에인정받지못하고근현대사의굴곡을온몸으로겪으며평생을어렵게살아온할아버지가이야기를이끌어간다.강산이는살던집이불이나는바람에자신의방으로밀고들어온꼬장꼬장한할아버지가밉기만하다.자신이우상처럼따르는현진이형처럼할아버지가국회의원을하고아버지는대학교수이면얼마나좋을까?그러던어느날,여름방학댄스워크숍비가필요한강산이에게할아버지가은밀한제안을하는데…….

열세살여름,할아버지와강산이가겪은일
세대를넘어역사를이해하는길
?백년만의이사?는열세살아이들에게다소어렵고멀게느껴질수있는독립운동가의이야기를우리주변소시민가정의‘현재’모습으로유쾌하게때로는가슴찡하게들려준다.이야기의한축은열세살강산이의꿈을따라간다.강산이는현진이형에게여름방학댄스워크숍에참가시켜주겠다는제안을받는다.워크숍참가비를마련하기위한강산이와친구혁이의이야기가또다른이야기와만난다.
그것은독립운동가의아들이자,아버지의유공자서훈을위해백방으로뛰어다니는할아버지이야기이다.할아버지가강산이에게한제안은워크숍참가비를내줄테니불난집에같이가자는것.강산이는할아버지가불난집에서찾은낡은가방속서류가어떤의미인지할아버지의옛날이야기를들으며어렴풋이이해하기시작한다.할아버지와강산이의동행은둘사이를돈독하게해주고어린강산이가할아버지와증조할아버지의삶을이해하는계기가된다.
이야기의두축이만나는지점에서결정적사건이벌어진다.사건의진상을좇는과정에서강산이는우상처럼우러러보았던현진이형네증조할아버지가강산이증조할아버지를밀고한배신자이며친일파라는사실과마주한다.독립유공자후손강산이네와친일파현진이네로대비되는두가족을통해각각의후손의삶이어떻게다른지극명히드러난다.무엇보다독립운동을하던아버지로인해유년시절의혼란과가난을겪고,해방후친일파로인해좌절하고,한국전쟁으로여동생을잃고,도시개발로인해애써마련한작은집에서조차쫓겨나처절하고궁핍한삶을살아온강산이할아버지의삶은우리의아픈근현대사를고스란히보여준다.
3?1운동백주년을앞둔지금,이제더는숨기거나왜곡하지않은진짜역사를아이들에게들려줘야할때이다.백년만에온전한집으로귀향한이들의이야기를지금만나야하는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