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아의 장풍

현아의 장풍

$13.26
Description
“네 말대로 난 비정상인지도 몰라.
인생도 머릿속도 단단히 고장 난 것 같다니까.
그래서 이 덧없는 세상, 한바탕 놀아 보려고.”

교보문고 제5회 스토리공모전 우수상 수상작!
최영희 작가가 선보이는 신작 영어덜트소설!
2013년 등단 이후 푸른문학상, 제8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제1회 한낙원과학소설상, 2016 SF어워드 우수상을 수상하며 어린이·청소년 문학을 꾸준히 펴낸 최영희 작가가 신작 영어덜트소설 『현아의 장풍』을 내놓았다.
우주 어딘가에서 ‘설계자’라 부르는 전능한 절대자 집단이 지구를 설계하고, 인간의 존재값을 설정해 문명을 이루도록 했다. 그런데 그들의 실수로 평범한 인간이 설계자의 힘을 갖게 되었다. 그 인간은 공교롭게도 무작위성과 불확정성으로 점철된 대한민국 10대 청소년 인간 강현이이다. 세계는 다시 설계자의 계획대로 무탈하게 가동할 수 있을까?
‘세계를 빚어낸 설계자’와 ‘시뮬레이션 세계’라는 독특한 발상에서 시작한 이 소설은 우연히 미스터리한 능력을 갖게 된 한 소녀의 외로움이 세계를 구원하는 힘으로 발현하는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펼쳐 놓았다.
최영희 작가는 그동안 유쾌하고 발랄하면서도 진지하고 용감한 10대를 그리는 데 탁월한 재능을 보여 왔다. 이 작품에서 역시 아이돌 덕질이라는 위장막 뒤에 외로움을 감추고 살면서 한번 꽂힌 일엔 무섭게 집착하고, 남의 인생에 간섭하는 건 참지 못하는 정의롭고 씩씩한 주인공 강현아를 매력 넘치게 그려 냈다. 서울 왕십리와 마포에서 타클라마칸 사막, 미국 뉴욕에서 호주 골드코스트까지 종횡무진 누비는 현아의 흥미진진한 활약은 독자에게 통쾌한 웃음과 가슴 찡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저자

최영희

영어덜트소설을주로쓴다.고양이와좀비를좋아하고외계인의존재를믿는다.제1회한낙원과학소설상,제8회창비청소년문학상,2016SF어워드우수상,교보문고제5회스토리공모전우수상등을수상했으며지은책으로는『첫키스는엘프와』,『꽃달고살아남기』,『구달』,『너만모르는엔딩』,『알렙이알렙에게』등이있다.

목차

프롤로그_7

1장.장풍의시대
오늘의현아_12
오밤중다이버_19
전학생미카_29
첫보고_33
삼세판_39
작약꽃의밤_45

2장.현아에게꽃을
바람의꽃_54
새벽의크래브케이크_67
바람의냄새_77

3장.홍익인간현아
출사표_86
도장을깨려는자_95
돌아오는길_104
나도널알아_113

4장.너를기억해
집행관_124
돌아온탕자에게_134
추억의타임스퀘어_143
뉴욕의현아_150
무도인의길_161
5번가의아침식사_169
너를기억해_177

5장.바람의현아
소환_186
밤의해변에서_194
공조:소녀의도장깨기_201
바람의현아_211

에필로그_217
작가의말_221

출판사 서평

물리법칙과상식바깥으로나가본적없던열일곱살강현아,
갑자기뜬금없이세상을뒤집을힘이생겼다!

서울왕십리동흔동다세대주택3층에혼자사는동흔고등학교1학년6반강현아.관심사라곤아이돌그룹제이엠덕질뿐이고친구라곤아이돌파파라치꿈나무심지훈뿐인열일곱살현아에게설계자의에너지와무도인최배달의데이터가흘러들어온다.설계자들의실수로벌어진이일때문에현아는설계자세계에서‘오류X’로명명되지만,현아는아무것도모르는채제이엠해체설에깊이상심해있을뿐이다.
제이엠의해체는그동안견고했던현아의삶에균열을가져왔다.부모님의이혼후5년간혼자살았지만,현아는제이엠과함께했기에외롭지않았다.제이엠은일종의‘현아의불행을가려주는위장막’(43쪽)이었다.삶의위장막이걷힌뒤급습한외로움에현아는속절없이흔들린다.그런데이맥빠진인생을뒤집을변수가생겼다.우연히발현된손바닥의힘,‘장풍’이자신에게생긴능력이라는사실을알게된것!현아는인생이다시흥미롭게흘러갈지도모른다는기대감에부푼다.한편‘오류X’를제거하기위해파견된청소년설계자미카는현아에게그힘이‘락싸멘툼’이라는설계자고유의능력이며,함부로쓰면안된다고경고한다.

어느날갑자기초능력을갖게된소녀의'홍익인간‘프로젝트!
세상을어지럽히는인간들을향한시원하고통쾌한뒤집기한판

손을내뻗으면사람이나물체를밀어내는‘척력’인락싸멘툼은현아자신을위해서는쓸수없지만,누군가를구하기위해서는쓸수있다.현아는세상을널리이롭게하는‘홍익인간프로젝트’에돌입한다.그것은홍익인간의이념대로사회정의를무너뜨리는인간들을벌하는단순하면서도강력한계획이다.현아는심지훈에게사기친동네백수를혼내주고,학생의인생을함부로건드리는선생을벌주고,학교폭력가해자에게대신복수하고,출소하는아동성폭행범을날려보내며,세상을이롭지못하게만든자들을응징한다.
그러는동안현아안에서는최배달의데이터가불시에튀어나온다.작약꽃,황소,킥복싱동작등그와관계된상황에서현아안에있는최배달의인격이깨어나현아도모르는힘을사용하는것.현아가락싸멘툼을사용하는빈도와최배달에게의식을빼앗기는일이잦아지면서설계자세계에서는현아를제거하라는결정이내려지는데…….

“모르셨습니까?한사람의불의한죽음은한세계의종말이란것을요.”
기억한다는건,누군가돌아올수있게하는단단한믿음

이소설은외로운소녀의이야기지만,결코삶이외롭게끝나지않은소녀의이야기기도하다.현아는좌절보다도약을,포기보다도전을선택하는아이다.불의를보면참지않기에현실에서보기드문통쾌한장면을맛보게하고,자신보다강한무도인에게잠식되지않고의식의주도권을지켜낸다.이외로운소녀는허망하게소멸하지않고,끝까지온힘을다해싸운다.그곁에는현아라는특정인간에게애정을가진설계자미카가있다.
작가는미카의입을빌려말한다.“이세계는데이터로만가늠할수있는곳이아니”고(54쪽),“이세계는학교가있는곳에미사일을떨어뜨리기도하지만,대가없이누군가를살려내는사람들도있는곳”이라고(211쪽).이세계와인간에대한작가의애정과믿음이돋보이는지점이다.
흔들리는나를,외로운나를,찬란한나를누군가애정어린눈빛으로바라보고있다는믿음.막다른골목에갇힌듯암담할때,출구가없는세상에서몸부림칠때나를구원하는건그믿음이다.인간을바라보는설계자의애정,현아에게싹트는미카의사랑은독자를향한작가의마음이기도하다.그믿음만있다면우리를성장시키는세찬바람과외로움은곧장풍처럼커다란힘이될것이다.그러니지금,바람부는벌판에서있다면작가가내미는손을잡고오늘의현아를만나길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