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단 한 사람이면 되었다

사실은, 단 한 사람이면 되었다 - 텔레포터 시리즈

$13.80
Description
《사실은, 단 한 사람이면 되었다》는 SF, 판타지, 추리, 공포 등 여러 장르를 포괄하는 문학 시리즈 ‘텔레포터’의 첫 번째 책이다. 이 작품은 한국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 중 한 명인 정해연 작가의 판타지 소설로 시공을 초월한 시간 여행을 다루고 있다. 늘 소심하고, 또래 아이들과 잘 섞이지 못하는 주인공 이은아. 그런 은아네 학교에 어느 날 자신과 이름이 같은 이은아 교생 선생님이 부임하게 된다. 늘 밝고 학생들에게 인기도 많은 선생님이다. 그런데 은아 눈에는 이은아 선생님이 어딘가 모르게 은밀한 비밀을 간직한 것처럼 보인다. 은아의 주위를 계속해서 맴도는 교생 선생님에게 은아는 경계의 시선을 보내게 되는데……. 과연 이은아 교생 선생님에게는 어떤 비밀이 있는 걸까?

텔레포터 시리즈는?
내가 있는 현실과 텍스트 건너편 상상의 세계를 이어 주는 순간이동 기계와 같은 문학 시리즈다. SF, 판타지, 추리, 공포, 무협 등 장르를 불문하고 상상력 너머 가상 현실 저편으로 안내하는 수준 높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부담 없이 몰입할 수 있는 간결한 분량과, 작품의 감동과 의미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화려한 일러스트레이션, 동시 출간되는 오디오북 등 작품을 좀 더 다채롭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텔레포터 시리즈를 통해, 현실과 가상 현실 사이를 넘나들며 내 삶을 세상과 연결하고, 바꾸어 나가는 환상적인 경험을 만끽할 수 있다.

저자

정해연

1981년에태어나오늘을살고있다.소심한O형.덩치큰겁쟁이.호기심은많지만그호기심이식는것도빠르다.사람의저열한속내나,진심을가장한말뒤에도사리고있는악의에대해상상하는것을좋아한다.2012년대한민국스토리공모대전에서「백일청춘」으로우수상을수상했으며,2016년YES24e-연재공모전‘사건과진실’에서「봉명아파트꽃미남수사일지」로대상을수상,2018년CJ...

목차

프롤로그

은아
교생선생님
이상한일
폭행
믿을수없는비밀
싫은나를좋아하는법
감사한존재
잃다
한사람

에필로그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텔레포터시리즈는?
내가있는현실과텍스트건너편상상의세계를이어주는순간이동기계와같은문학시리즈다.SF,판타지,추리,공포,무협등장르를불문하고상상력너머가상현실저편으로안내하는수준높은작품들을선보인다.부담없이몰입할수있는간결한분량과,작품의감동과의미를더욱돋보이게하는화려한일러스트레이션,동시출간되는오디오북등작품을좀더다채롭고다양하게즐길수있다는점이큰특징이다.텔레포터시리즈를통해,현실과가상현실사이를넘나들며내삶을세상과연결하고,바꾸어나가는환상적인경험을만끽할수있다.

“괜찮아,그한마디가읽는내내마음에남았어요.”
출간전가제본사전평가단평점
4.74점!(5점만점)

그누구보다자신의삶을다독이고위로하고사랑해줘야하는건자기자신이라는사실을예상치못한반전으로판타지하고미스터리하면서감동적으로풀어내고있어재밌습니다._사전평가단강○○독자감상평

정해연작가의기존추리+스릴러스타일과는다르게자존감과자신감을높이는따뜻한온기가담긴책이라또다른매력을느낄수있다.게다가정해연작가답게반전도있고!_사전평가단유○○독자감상평

정해연작가라면어떤내용이됐든중요하지않았다.그녀니깐,그녀만이할수있는스릴러와반전은늘나의심장을뛰게만든다._사전평가단정○○독자감상평

괜찮아,그한마디가읽는내내마음에남았어요._사전평가단김○○독자감상평

돌풍을일으킨미스터리소설『홍학의자리』의
정해연작가가새롭게선보이는신작소설!

시공을초월한아름다운시간여행의기록과반전

『사실은,단한사람이면되었다』는현재미스터리소설분야에서가장주목받고있는정해연작가의신작으로,시간이동을주제로한영어덜트판타지소설이다.정해연작가의화제작『홍학의자리』가숨막힐듯한전개의미스터리반전소설이었다면,이작품은번뜩이는상상력이만들어낸환상속에서독자의마음에잔잔한위로를선사하는것이큰차이점이자특징이다.이작품의주인공은아는늘외롭고,소심하고,또래아이들과잘어울리지도못한다.심지어는학교에서의자신을지박령같다고생각한다.학교에안다닐수는없어서늘교실에있는데,아무도은아가학교에다니는지관심조차없기때문이다.기억을더듬어보면은아는늘외톨이였다.유치원시절부터왕따였다.그러던어느날,은아의눈앞에이은아교생선생님이나타났다.은아와이름이같은,하지만모든게너무나도다른…….

비밀스러운이은아교생선생님의모든비밀이밝혀지고,은아가이윽고새로운진실앞에바짝다가서는모든과정이환상적이고도아름답게그려지는이작품은마지막페이지를덮는순간까지독자를방심할수없게만든다.특히모든사건이끝난뒤,마지막반전을통해전해지는깊은감동은경이로운빛처럼당신에게가닿을것이다.

“너의한사람은바로너야.”
어둠의세계에서빛의세계로나아가는,이시대젊은이를위한소설

『사실은,단한사람이면되었다』는작고여린마음을가진평범하고외로운소녀은아로부터출발하는이야기다.은아는매사에자신감도없고,부정적이며,늘스스로외톨이라고생각하는소녀다.그녀의일상은어둠으로가득하다.어떤희망도없고,그저살아있기때문에살아갈수밖에없는삶이다.그런은아는마치사람을거부하는것처럼보이지만늘사람을갈구한다.누군가나를이해할사람이있었으면,나에게도친구가있었으면하고바라지만누구도은아를좋아하지않는것같다.좋아하기는커녕관심조차없는것같다.

그런은아앞에나타난이은아교생선생님은은아를어둠속에서끌어낸다.온몸으로변화를거부하는은아의주변에늘머물며응원하고,지지하고,온힘을다하는교생선생님덕분에은아는마침내빛의세계로나와새로운친구를만들게된다.그리고순식간에펼쳐지는모든반전은독자에게말을건넨다.사실은이게전부다당신을위한위로라고.

단절을거듭하는인간관계와점점정도를더해가는소통의부재,서로를이해할수없는가족과개인들간의문제로고민하는젊은이들이늘어나는이시대에,정해연작가는독자들이꼭필요한이야기를,꼭들어야만하는이야기를이작품으로담담하게전한다.지금세상이나를속이는것같은독자라면,아무도나를이해하지못하는것같다고느끼는독자라면,누군가단한사람이필요한독자라면반드시읽어보아야할작품이다.

책속에서

“우리반에교생선생님이오셨다.”
순식간에교실안에환호가터졌다.아이들은신이나서조잘거렸다.은아는울고싶은기분이었다.교생선생님은대부분친절하다.처음만난아이들에게관심을많이기울이는선생님이되려노력한다.그중에왕따가있다면어떨지는뻔하다.자신이혼자라는것을,점심도혼자먹는왕따라는것을알게되는사람이한명더생긴다는사실이은아는끔찍했다.
---p.16

“선생님은어떻게여기가우리집인줄알았지?”
차를탄이후사는데가어디냐고묻지도않고여기까지왔다.
물론교생선생님이학생들의주소를찾으려면쉽게알아볼수있을터다.그러나전부외우고있는것이아니고서야우연히태운학생의주소를어떻게곧장찾아올수있단말인가.차에꽂혀있던음료수도자신이좋아하는것이었다.교생선생님은자신이감자알레르기가있다는것도알고있다.
그리고오늘,선생님은은아가아무도몰래올라간옥상까지찾아왔다.그것도이미은아가있다는걸알고있다는듯김밥2인분을사서.
은아는온몸이선뜩해지는것같았다.
---p.40

“그만!”
수진이손을들며외쳤다.등이나배를마구걷어차던발들이순식간에사라졌다.수진이바닥에쓰러져있는은아의앞에쪼그려앉았다.
“그러니까앞으로깝치지마.알았어?”
은아는자신이고개를끄덕였는지어쨌는지잘알수없었다.온몸의근육들이전부자신의통제밖으로떨어져나간것같았다.하지만의지만은확고했다.어떻게든고개를끄덕여서수진의마음에들어야만할것같았다.다행히수진은헝클어진은아의앞머리를넘겨주며말했다.
“말잘들으니까얼마나좋아.서로좀조용히살자.응?”
---p.49

“너에게만약소중한친구가있어.그런데그친구가나는잘하는것도없고한심하다고너한테고민상담하면너는어떻게할거야?”
은아는말문이막혔다.답은당연하다.위로해줄것이다.‘그렇지않아.’라고.선생님이왜그런질문을했는지단번에알것같았다.
“남한테는그렇게하면서왜너한테는못되게굴어?너를그렇게모질게대하지마.너를멀리내치지말고가까이에두고애정과관심을줘.그럼나라는사람은뭘좋아하는지,그걸잘하고싶으면어떻게하면되는지를더생각하게되고잘하게될거야.자존감이란그런거야.네가널사랑하는것부터해야해.”
은아는선생님의말을머리로는이해했다.하지만가슴에서‘이렇게못난나를어떻게사랑하지?’하는생각이들었다.그런생각을알아챘을까?선생님이말을이었다.
---p.70

‘날만나고싶으면앞으로는그집으로찾아오면돼.’
은아는자신만의비밀이생긴것같아왠지좋았다.
교생선생님의인사가끝나자담임선생님이교단으로올라왔다.그리고는또다른소식을아이들에게전했다.
“오늘교생선생님떠나시는날인데,너희들아쉬울까봐딱맞춰전학생이왔구나.”
아이들이술렁였다.은아는얼른교생선생님을보았다.눈이마주치자교생선생님이웃었다.왠지심장이두근거리면서은아는뚫어지게출입문을보았다.
“자,들어와라.”
지금껏복도에서기다리고있었을그아이는조심스럽게문을열고들어왔다.얼굴이유난히하얗고동그란아이였다.키가작은편인데아주귀여운인상이었다.그래서인지찰랑거리는단발머리가잘어울렸다.
“채신화야.앞으로잘부탁해.”
---p.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