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크리는 것들은 다 귀여워 (웅크림의 시간을 건너며 알게 된 행복의 비밀)

웅크리는 것들은 다 귀여워 (웅크림의 시간을 건너며 알게 된 행복의 비밀)

$17.00
Description
《웅크리는 것들은 다 귀여워》는 한국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림책 작가, 수필가이자 텃밭 농부로 다양한 방향에서 창의적으로 살고 있는 이덕화 작가의 감성 에세이집이다. 프리랜서 작가로서 최소한의 생존을 위해 과감한 주식 투자를 감행했던 그녀는 투자 실패로 인해 표류하기 시작했고, 경기도의 어느 작은 동네에 작은 텃밭을 손에 넣으면서 놀랍도록 달라지기 시작한다. 이 책에서 그녀는 자신의 이런 경험을 감성적인 일러스트와 섬세한 터치의 짧은 에세이들을 통해 기록했고, 독자는 이 기록을 따라가며 작은 행복과 작은 고민이 공존하는 그녀의 소중한 오늘을 공감할 수 있다.
저자

이덕화

저자:이덕화
그림그리는일을꽤오랫동안해왔는데요즘뒤늦게그림을그리는즐거움에빠졌습니다.시간을벌어서그림그리기,글짓기,밭가꾸기등좋아하는것들에집중하며살고싶습니다.쓰고그린책으로《머리숱많은아이》,《봄은고양이》,《100개의달과아기공룡》,《궁디팡팡》등이있습니다.
인스타그램:leedeokhwa_picturebook

목차


프롤로그

겨울,웅크리다
이제,안녕/난파/다시또,작은터널/꿈상영관/웅크린하루/돈워리,비해피/스티치/웅크리다/함께걷는계절/달고의보호/송이의반점/송이이발하기/새의배웅/태풍이지나가는자리/사과남순

봄,굴다리저너머로
아빠의정원/진달래국수/바다는조금멀어도꽃나무사이에/비밀의화원/세잎클로버/어떤순간/할머니의봄/향초/밭이생기다/씨앗/땅

봄,데이지꽃이인사하던그집
데이지꽃이인사하던그집/카멜레온/하찮은것에대한계획서/소꿉농사/안녕?지지않고있었어/호박잎을먹으며/귀엽고부지런한흔적/살구나무와네여자/어떤남편/마을의풍경

여름,자라다
강아지슬리퍼/가족의탄생/달과수박/점/자기의그릇/사부작사부작작은하루/여름의연주/여름의음표/나만아는한접시/나와시간을보내는비용/하얀원피스/보내주는마음

가을,물들다
고양이슬리퍼/가을의맛/오랜시간을함께한다는것/꼴벌의낮잠/꿀한방울/아빠의정원/책장을정리하며/포옹/한아이를키우려면/자유롭다는것/비에도지지않고/10월의어느멋진밤에/적게쓰고적게벌고/위안

출판사 서평

그림작가이덕화의감성드로잉에세이
《웅크리는것들은다귀여워》

도시속에서살다가작은텃밭하나를얻게된
작가이덕화의웅크림과발산의기록

“살아있는것들은다웅크려.웅크리는채로끝나버리지않아.
웅크리는것들은에너지를응축해다음을살아낼준비를하고있는거야.”

이덕화작가는‘웅크리는시간을건너고있는사람들’을위해이책을쓰기시작했다고말한다.그녀가말하는웅크리는시간이란무엇일까?살다보면혹독한추위가갑작스레닥쳐오는날들이있다.죽을만큼매서운추위앞에서우리는살아남기위해몸을웅크리곤한다.다시말해,이책은지금,이순간달갑지않은시린겨울을맞닥뜨린사람들을위해시작된책이다.
일러스트레이터로,또그림책작가로다방면에서활동하던그녀는프리랜서작가의숙명인불규칙한수입과노후에대한불안감을떨칠수가없었고그로인해어느날과감한주식투자를감행한다.그때는몰랐다.그선택이그녀에게웅크림의시간을가져다줄것이란사실을.
차가운계절을맞은그녀는잔뜩웅크렸지만,절대좌절하지않았다.“잘하려고하지말자,못하지만말자.”그녀는그말을주문처럼외웠고,웅크림의일상을받아들였다.그리고우연히텃밭하나를얻게되며웅크림의일상을따뜻한위로로채워나간다.
이책《웅크리는것들은다귀여워》는이렇듯우리와너무도비슷한작가의웅크린일상의기록이다.독자들은마치현미경으로들여다보듯일상을초밀착해서보여주는작가의솔직함에우선크게공감할수밖에없을것이다.그녀는꾸밈없이투명한글과서정적인일러스트를통해지금한껏웅크리고있는독자들을향해위로의메시지를던진다.살아있는것들은다웅크린다고.웅크린것들은웅크리는채로끝나버리지않고,에너지를응축해다음을살아낼준비를하는시간이라고.너무행복하지도너무불행하지도않은,늘한결같은당신의오늘은무척소중한거라고말이다.

살아있는모든것들은웅크림의시간을갖는다
웅크리는것들은어째서귀여운걸까?

이책은계절의흐름에따라웅크림과발산의에너지를그대로담은것이특징이다.텃밭에서일어나는소소한변화들이나,일상속작은습관의변화들,찰나의깨달음이나,불쑥솟는용기와체념같은것들이계절의흐름과함께책안에담담히녹아있다.그리고이러한작가의변화들은너무나도자연스럽게독자에게전이되어치유의에너지로쌓여간다.이덕화작가는일러스트레이터답게그모든자연의에너지를글로,또는세련된이미지로자유롭게독자에게말그대로쏟아부어준다.
거대한꿈은위대해보이지만실은우리가길을잃게만들고헤매게한다.누군가는거대한꿈을좇지않는삶이패기없다거나,우울하다거나,수동적이라고비난할수있겠지만작가는이책에서거대한꿈보다더큰가능성은계속된일상의힘에서나온다고말하고있다.작은행복과작은고민이공존하는오늘하루를지켜내고,오롯이살아낼수있는삶에대한충실함이얼마나소중한힘인지에대해말하고있다.밭에서커가는식물들처럼지금은잔뜩웅크린씨앗이지만언젠가빛나는열매를맺을당신의‘상당히귀여운일상’을향해조용한응원을보내고있다.부디현재어둡고찬계절을보내고있는많은이들이이책을통해일상의행복을찾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