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취와 별하

비취와 별하

$13.00
Description
생선 가게 딸이라는 이유로 늘 외톨이였던 비취는 어느 날 ‘더 하얀 정신 병원’ 폐쇄 병동에 입소하게 된다. 변시후라는 남학생의 지속적인 성희롱과 괴롭힘 때문에 마음의 병을 얻었기 때문이다. 세상은 비취에게 늘 비겁하고 불공평했고 비취는 억울하게 정신 병원에 갇혔다는 생각에 괴로워하는데……. 그런 비취 앞에 별하라는 아이가 나타난다. 조현병을 앓는다는 별하는 세상의 편견과는 달리 명랑하고 머리도 좋은 여자애 같다. 다만 진심으로 자기가 우주 저편에서 부서져 버린 반려자의 파편을 찾으러 이 지구별에 왔다고 믿고 있을 뿐. 과연 비취와 별하는 서로 잘 지낼 수 있을까?
저자

윤미경

이야기와동시를쓰고그림을그립니다.2012년황금펜문학상에동화《고슴도치,가시를말다》가당선되어등단했습니다.무등일보신춘문예,푸른문학상,열린문학상,한국아동문학회우수동화상,시와경계신인우수작품상,2019년에는《시간거북이의어제안경》으로MBC창작동화대상장편대상을수상했습니다.그림책《그오월의딸기》《우리는어린이예요》에글을썼고,동시집《반짝반짝별찌》《빙하바이러스》,청소년소설《얼룩말무늬를신은아이》동화책《글자를품은그림》《거절은너무어려워》등다수가있습니다.

목차

프롤로그
비취
102호
별하
목소리
미래
소원팔찌
귀신새
물구나무서기
보헤미안랩소디
안녕
이또한,지나가리
웰컴투헬
에필로그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이게진짜10대들의소설이다!

이제껏한국사회가터부시해온
10대의정신건강과중독문제를정면으로다뤘다!
작가윤미경의“바로거기상처받은당신”을위한소설

세상에태어나서로의영혼이
가장여리고앙상해진순간에만난비취와별하의이야기

가난때문에늘외톨이였던비취는어느날엄청난사건에휘말리면서‘더하얀’정신병원폐쇄병동에입원하게된다.자신의의지와는상관없이병원에갇힌비취는자신을이런처지로만든변시후에게엄청난분노와증오를느낀다.휘몰아치는감정속에서병원에입소한비취는몇번의환청과불안발작을경험하며,처음며칠간스스로영혼을갉아먹는시간을보낸다.그러다병동에입소한다른환자들의사연을듣기시작하며조금씩마음을열기시작하는데…….
‘더하얀’에는틈만나면자해하는버릇이있는미래,다이어트약을먹었다가중독된효정이,한때조류학박사님이었지만알코올문제로인해망가진일상을사는미스최까지하나같이상처받은사람들뿐이다.비취는그들과교류하며점차자신의상처를돌아보며안정을찾아가는데,한번씩떠오르는사건의트라우마가계속해서비취를놓아주지않는다.
그런데그런비취앞에별하가나타났다.조현병을앓고있다는별하는항상밝고명랑했지만,언제나황당하고터무니없는얘기들을늘어놓았고,늘아무에게나반말을했다.머나먼은하계저편에서부서진반려자의파편을모으러지구에왔다는별하를비취도처음엔이상하게생각했지만점점별하를이해하게되었고,둘은무언가연결되어있음을느낀다.과연둘사이에는어떤일이벌어질까?비취에게일어난사건이란어떤것일까?비취와별하는상처를회복하고꿈꾸던행복을향해나아갈수있을까?



세상끝에세워진아이들이간절하게전해주는
치유와회복의빛나는기록

최근에보도된기사에따르면SNS상에서의불법적인약물거래가급증하고있으며,그에따른청소년의마약사용경험비율이100명중3명에육박하는등,중독은이미대한민국청소년들에게당면한눈앞의문제가되었다.믿기어렵겠지만어른들도,청소년자신들도,아무도모르는새에정말로그렇게되고말았다.그런데우리사회는청소년의중독문제를어떻게다루어야하고,중독당사자가자신의문제를어떻게해결하게도울지아무런논의도,준비가되어있지않은것처럼보인다.기사의논조를살펴봐도,기사의댓글을읽어봐도몹쓸마약에중독된발칙한청소년놈들을어떻게처벌하면좋을지에만골몰하며목에핏대를세우는꼰대어른들뿐이다.
이책《비취와별하》는우리주변에분명히존재하지만마치존재하지않는것처럼모두가쉬쉬하는문제인청소년의우울증과중독,의존증,자해,약물오남용과같은주제를정면으로다룬문제작이다.윤미경작가는세상사람들이함부로말하고재단하는‘더하얀정신병원’에입원하게된아이들의진짜삶과상처를과장하지않고우리앞에펼쳐보인다.그동안우리사회가외면했던요즘청소년들의소외된삶이,그들의진짜삶이이책에서는외면당하지않고거기에있다.작가의촘촘한문장들을통해우리가손쉽게손가락질할법한‘몹쓸청소년’들의삶을현미경처럼들여다보면,도움이필요한순간에아무런도움을받지못한채성폭력에고스란히노출되어있던비취와부모의기대와억압속에서날마다시들어간별하의삶이보인다.
이책은자칫어둡고,자극적으로비춰질수있는주제를다루고있지만‘세상에서가장따뜻한책’이라고자신있게말할수있다.세상의차가운외면앞에서벼랑끝까지몰린아이들이서로를부둥켜안고,일으켜세우고,자신과화해하고,자유를향해나아가는모습을보고있노라면가슴속이뜨겁고뭉클해진다.부디더많은청소년이이책을읽고,비취와별하의삶을공감해보길바라며,더는불행해지지않을용기와지혜를얻기를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