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트와 떠나는 형이상학 여행 (칸트 탄생 300주년)

칸트와 떠나는 형이상학 여행 (칸트 탄생 30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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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칸트 탄생 300주년 기념”
칸트 연구 50년을 집약한 칸트철학 연구서
칸트가 일으킨 형이상학적 혁명의 현장으로 가는 여행길
명실상부 임마누엘 칸트(Immanuel Kant, 1724-1804)는 사상계의 최고봉이다. 칸트가 ‘최고’의 사상가라고 할 때, 이 ‘최고’에는 ‘가장 높은’, ‘가장 뛰어난’이라는 뜻은 물론, ‘가장 어려운’이라는 뜻도 포함되어 있다. 에베레스트를 오르기 위해서는 특별한 산악등반 훈련을 받아야 한다. 준비 없이 덤볐다가 실족사 할 수도 있다. 칸트철학도 마찬가지다. 이 책은 그렇게나 어렵다고 악명 높은 칸트철학이라는 사상계의 최고봉에 최대한 쉽게 오를 수 있도록 도와주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 책은 한마디로 “칸트가 일으킨 형이상학적 혁명의 현장으로 가는 여행길”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순수이성비판』과 『실천이성비판』과 『판단력 비판』이라는 세 권의 위대한 서책에 대한 ‘통합독서’를 통해, 형이상학에 대한 칸트의 입장을 밝히는 일에 관심을 집중했다. 독자들은 왜 연구자들이 『순수이성비판』을 인식론으로만 해석하기 십상인지 그 이유와 과정을 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 여행을 통해 칸트의 위대한 삼 비판서가 그가 구상한 학문의 안전한 길에 들어선 형이상학의 체계에서 담당하는 역할을 분명하게 알게 될 것이다.

칸트는 자기 이전의 형이상학을 모두 독단적 형이상학이라고 규정하면서, 철학의 역사에서 최초로 학문다운 형이상학의 체계를 건설했다고 자부했다. 그리고 후기 저서인 『도덕 형이상학』에서 자기 이전에는 ‘철학이란 것은 없었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아무리 철학사를 두 동강 낸 칸트라고 하지만, 듣기에 따라서는 매우 불편할 수 있는 말이다. 그러나 연구자들은 아직도 칸트가무슨 근거에서 그런 대담한 주장을 하는지에 대해, 그리고 그가 제시한 형이상학의 전모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합의를 못 보고 있다. 칸트가 『순수이성비판』에서 형이상학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기 시작한 이후 240여 년이 경과한 지금까지도 연구자들이 칸트가 구축한 새로운 형이상학의 전모를 온전히 밝혀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칸트연구의 스캔들이다. 이 책은 칸트 연구에서 영구미제사건처럼 되어 있는 문제, 즉 ‘칸트가 제시한 학문다운 형이상학은 어떤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인간을 가능적 무한자로 보는 칸트 인간관의 관점에서, 칸트가 형이상학의 파괴자가 아니라 형이상학의 옹호자임을, 그리고 그가 제시한 비판적 형이상학의 전모가 어떤 것인지를, 또한 철학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그가 보여준 해법이 위기에 직면한 현재의 철학에 주는 교훈이 무엇인지를, 더 나아가서 칸트철학의 초역사적 의의를 발견하려면 칸트철학을 선험적 관념론이라는 외피로부터 해방시켜야 함을 강조한다.
저자

문성학

1956년에대구에서출생하였다.경북대학교에서학사(1979),석사(1984),박사학위(1988)를받았다.1989년부터2021년까지경북대학교사범대학윤리교육과교수로재직했으며,지금은경북대학교명예교수다.경북대학교교수회사무처장,동서사상연구소장,도서관장,대학기록관장,인권센터센터장,대학원장,교학부총장을역임했으며,한국칸트학회장,한국윤리교육학회장,대한철학회장을지냈다.
칸트에관한저술로『인식과존재:순수이성의이율배반과선험적관념론』,『칸트철학과물자체』,『칸트의인간관과인식존재론』(2007문화관광부우수학술도서),『칸트윤리학과형식주의』(2008대한민국학술원우수학술도서),『칸트윤리학의균열』(2022세종도서우수학술도서)을출간했다.윤리에관한연구서로는『동물해방대인간존중』(2020세종도서우수학술도서),『도덕윤리교육의철학적기초』,『현대사회와윤리』가있다.『철학과삶의의미』,『어느철학자의한국사회읽기』등의저서들도출간했으며,공저로『고등학교철학』과『고전으로본인간』이있다.아울러대구·경북의지성사와사회운동사를다룬다수의공저들도출간했다.
칸트에관한저자의연구는한결같이칸트가인간을가능적무한자로보고있다는해석상의입장에근거해서이루어지고있다.『신내림의철학자하이데거』는칸트철학에대한저자의해석상의관점에서하이데거를비판적으로분석한책이다.저자는또한그관점에서붓다당대에서현재까지이어져오고있는불교내부의쟁점들의불가피성을해부하는것을숙제로생각하고있다.

목차

머리말

I.들어가기
1.칸트철학의네가지주제
2.칸트원전의번역본
3.칸트철학의중요용어에대한번역어문제
4.칸트철학입문기

II.칸트와그의시대
1.칸트와쾨니히스베르크
2.칸트의부모와스승
3.인간칸트
4.칸트와프리드리히대왕
5.칸트와합리론-경험론의대립그리고뉴턴
6.칸트와흄
7.칸트와루소
8.칸트의마지막

III.칸트의학문적동기는인간존엄성의증명이다
1.설명의네가지패러다임
2.근세과학과논리실증주의
3.근대과학과근대철학
4.자유,도덕법칙,인간존엄성

IV.칸트는인간을‘가능적무한자’로보았다
1.가능적무한과이율배반론
2.가능적무한자인선험적자아와무의문제
3.가능적무한과감성·지성의결합
4.가능적무한의관점에서본영혼과신의문제
5.가능적무한과순수의지로서의실천이성
6.가능적무한과도덕법칙에대한존경(Achtung)의감정

V.‘순수이성비판’은‘순수인간비판’이다
1.플라톤의이데아가아리스토텔레스의형상을거쳐칸트의도식이되는과정
2.플라톤과칸트에있어서사물의진리와도덕의진리
3.칸트의순수인간과플라톤의인간의이데아
4.선험적자아와경험적자아

VI.칸트가철학에서일으킨혁명은궁극적으로형이상학적혁명이다
1.팔색조의칸트철학
2.인식론에서의혁명과인식론적칸트해석
3.칸트의형이상학혁명
4.비판적형이상학의체계에서『판단력비판』의역할
5.선험철학으로서비판철학은예비학에불과한가아니면동시에형이상학인가?
6.형이상학에대한칸트의입장을둘러싼칸트연구의스캔들
7.칸트의초험적실천형이상학을어떻게볼것인가?

VII.선험적사유는메타-인식이다
1.학문에대한학문으로서의선험철학의정체성과외연
2.아프리오리한종합과선험적종합
3.선험적대상과물자체
4.해명의논리로서의선험적사유
5.선험적사유는인식도아니고사고도아니다
6.선험적관념론과물자체의이율배반적대립의문제

VIII.『순수이성비판』과선험적형이상학
1.『순수이성비판』이라는책의명칭과철학의정체성
2.칸트의시간-공간론
3.범주의연역
4.가능적무한의관점에서본도식론

IX.선험적관념론으로부터해방된칸트철학의현대적의의
1.선험적관념론이라는외피를벗어버린칸트철학
2.선험적관념론으로부터해방된‘사실’과‘의미’의문제
3.선험적자아와경험적자아의복합체로서의인간
4.선험적관념론으로부터해방된인간존엄사상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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