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고려인마을을 찾다

한국에서 고려인마을을 찾다

$23.00
Description
고려인동포의 ‘귀환’과 고려인마을
직접 발로 뛰며 찾아다닌 ‘한국 속 고려인들’의 삶과 애환
1937년 스탈린의 소수민족 정책의 하나로 단행되었던 고려인 강제이주. 삶의 터전에서 내몰려 그야말로 혹한의 중앙아시아 황무지에 버려지다시피 이주했던 고려인동포들이 조상의 땅 한국에서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고 있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광주, 경상, 충청까지 전국 곳곳에 고려인마을이 자생적으로 만들어져 ‘귀환’ 고려인동포들이 저마다의 사연을 품고 ‘한국살이’ 중이다.
이 책은 임영상 한국외대 명예교수가 지난 2021년 6월부터 2년 4개월에 걸쳐 〈아시아엔〉에 기고한 고려인마을 탐방기를 엮은 것이다. 전국 각지에 흩어져있는 고려인마을을 직접 발로 뛰며 기록한 ‘귀환’ 고려인동포 사회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담았다. 우리 민족사의 큰 상처의 증인이기도 한 고려인동포의 한국 정착에 한국사회 전체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시기인 만큼, 이 책 속에 담긴 고려인동포의 청소년과 노인 등 세대별 어려움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 책에는 전국 곳곳의 고려인마을이 소개되고 있다.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과 지역(광주광역시, 경상도, 충청도)의 기존 고려인마을 25곳은 물론 인구 소멸 대응책으로 고려인 이주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경북 영천, 전북 김제, 충북 제천시에 관한 내용도 담겼다. 지난 20여 년간 한길로 재외동포 사회를 연구해온 저자는 특히 ‘의병의 고장’인 제천시가 ‘고려인의 고향’으로 거듭날 가능성에 주목했다. 제천시는 지난 10월 국내 거주 고려인 유치·초대에 첫발을 뗐고, 내년부터 해외 거주 고려인 이주도 본격 진행할 방침이다.
저자는 역사의 질곡 속에서 ‘한국어를 상실한’ 고려인동포의 ‘한국살이’에 대한 생생한 기록을 통해 우리가 응당 가져야 할 동포들에 대한 자세에 대해 무겁고 진지한 질문을 던지는 한편, 고려인동포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서둘러 고민해야 할 과제들에 대해 실무적·현실적 대안도 제시하고 있다. 나아가, 국내외 고려인들이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고 위로받으며, 새 힘으로 자립할 수 있는 길과 구심점 또한 담담히 전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동포사회가 지닌 아픔의 역사를 함께 치유하고 다가올 희망을 향해 한 발 더 내디딜 수 있게 되길 바란다.
저자

임영상

저자:임영상
2018년2월,한국외국어대학교퇴직후대한민국으로귀환하는고려인동포와중국동포의‘한국살이’에관심을두기시작했다.2019~2020년아시아발전재단프로젝트(‘한국에서아시아를찾다’)를공동으로수행하면서수도권의귀환동포,외국인집거지와지방의고려인마을을탐방했다.그성과로ADF총서1『한국에서아시아를찾다』(아시아발전재단,2021)를함께냈다.이어서‘아시아지역17개국가에서온21명의활동가·이주민대표·유학생이야기’글쓰기에참여해ADF총서2『한국에서아시아의비전을찾다』(아시아발전재단,2023)또한함께냈다.GreatAsia!다시아시아로!한국에서아시아커뮤니티가잘운영되는도시를중심으로『한국에서아시아커뮤니티를찾다』책도나오기를희망한다.
2021년6월11일경기도안성시대덕면고려인마을을시작으로2023년10월24일충청북도제천시재외동포지원센터(고려인마을)까지2년4개월동안전국의고려인마을28곳을찾았다.한국어를상실한고려인동포가족이지역사회의배려속에공동체를이루고자녀교육도잘할수있는지방의중소도시가어디일까?몇몇도시들이노력하고있지만,첫성과가바로제천시에서나올것이다.

목차

감사와바람
서설:고려인동포의‘귀환’과고려인마을

I.수도권의고려인마을(서울,경기,인천)
1.서울(중구)의고려인마을
2.경기도의고려인마을
3.인천(연수구)의고려인마을

II.지역의고려인마을(광주,경상,충청)
1.광주(광산구)의고려인마을
2.경상도의고려인마을
3.충청도의고려인마을

III.지역특화형비자사업과고려인마을
지역특화형비자사업‘토론회’
1.경북영천시고려인마을
2.전북김제시고려인마을
3.충북제천시고려인마을

서평
고려인동포에대한사명과사랑의결정체_김창규
지역특화형비자사업과고려인동포_조남철
임영상교수와함께다닌‘한아찾’탐방_김홍록
고려인동포를대한민국속으로_소학섭
직접발로뛴고려인동포의이주·정착역사기록_임영언

임영상의〈아시아엔〉칼럼기사목록

출판사 서평

추천사

이책은저자가20여년넘게한길로이어온고려인동포에대한사명과사랑의결정체로,‘고려인동포의한국살이’에대한생생한기록을통해우리가응당가져야할동포들에대한자세에대해무겁고진지한질문을던지고있다.
-김창규(제천시장)

우리민족사의큰상처의증인이기도한고려인동포의한국정착을위해한국사회전체가관심과지원이필요한시기이다.아시아발전재단은10만‘귀환’고려인동포사회가안정적으로한국사회에정착하는데관심을기울일예정이다.
-조남철(아시아발전재단상임이사)

이책은결코책상에앉아쓴글이아니다.임영상교수와함께안산의다문화거리를걸으며한국인지외국인지혼돈되는현상을직접체험하면서빠르게변해가는한국사회의다문화·다인종모습을실감했다.
-김홍록(전강남중학교교감)

오랜시간전국을손수다니면서고려인동포들의실상을적은『한국에서고려인마을을찾다』덕분에전국에퍼져있는고려인마을과의교류가가능하게되었고서로함께할수있는계기가마련되었다.
-소학섭(로뎀나무국제대안학교이사장)

한국에현존하는고려인마을을직접방문해기록한고려인귀환동포의역사기록이출간되었다.지금까지고려인의역사를대개1937년강제이주전후로나누었다면,이제2007년모국귀환전후고려인의역사를구분할수있게되었다.
-임영언(재외한인학회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