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테르와 중국 (Paperback)

볼테르와 중국 (Paperback)

$16.20
Description
“볼테르는 계몽주의의 대표적 사상가인 동시에 18세기 프랑스에 ‘중국 바이러스’를 유포한 가장 중요한 인물이기도 하다. 볼테르에게 중국은 프랑스의 현실을 비추어보는 거울이자, 프랑스의 정치와 종교가 나아가야 할 길을 밝히는 등불이었다.”
볼테르는 다양한 문명권의 문화에 관심을 기울여 방대한 역사서를 남긴 역사가다. 또한 그는 동양에서 서양에 이르기까지 매우 폭넓은 문명권의 문화를 자신의 문학작품 속에서 다뤄낸 작가이기도 하다. 볼테르가 다룬 많은 나라들 가운데 가장 특별한 주목을 받는 나라는 중국이다. 중국에 대한 거듭된 연구를 통해 그는 새로운 프랑스를 건설하는 데 중국이 가장 적절한 모델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볼테르는 자신의 다양한 작품들 속에서 중국을 이상적인 나라로 묘사한다. 그는 「영국서한」에서 중국을 “세상에서 가장 현명하고 가장 질서 있는 나라(une nation qui passe pour ?tre la plus sage et la mieux polic?e de l'univers)”로 소개한다. ?철학사전(Dictionnaire philosophique)?에서 볼테르는 중국을 “세상에서 가장 광대하고 가장 훌륭한 통치가 이뤄지는 왕국(le plus vaste royaume et le mieux polic? de la terre)”으로 표현한다. 「스카르멘타도 여행기」에서는 중국을 “자유롭고 즐겁게 사는 나라(le pays o? l’on vivait librement et gaiment)”라고 말한다. 또한 그는 「각 민족의 풍속과 정신에 관한 논고」에서 17세기 초의 중국 정치보다 더 나은 정치를 상상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볼테르는 중국의 유교를 당대 프랑스나 유럽의 가톨릭에 대한 새로운 종교적 대안으로, 그리고 중국 정치제도를 앙시앵 레짐하에서 신음하던 프랑스 정치제도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볼테르는 18세기에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을 실천한 사상가다. 대부분의 유럽 학자들이 유럽중심주의 속에서 유럽지식을 보편적인 혹은 글로벌한 지식으로 간주하고 서구 지식만으로 만족하던 시기에 볼테르는 그들이 무시해온 ‘중국’이라는 변방(로컬)과 만나 대화하면서 비유럽 문명권의 사상을 나름대로 자신의 학문 혹은 작품에 용해시키는 작업을 실행했다. 중국의 종교, 도덕, 문화, 정치 제도 등과 대화하고 또한 프랑스의 현실과 씨름하면서 볼테르는 유럽의 자민족중심주의(ethnocentrisme)를 극복하기에 이른다. 볼테르가 어떻게 중국을 알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가 어떤 과정을 거쳐 중국예찬론자가 되었는지 등 그의 중국관 형성 과정부터 살펴본 후 그의 종교사상, 정치사상, 그리고 그의 역사관을 구체적으로 고찰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송태현

저자송태현
프랑스그르노블대학교에서「질베르뒤랑의문예비평연구:새로운세계관과비평의쇄신」으로박사학위를취득하고현재이화여자대학교이화인문과학원교수로재직중이다.저서로『상상력의위대한모험가들』,『판타지』,『이미지와상징』등이있다.현재동서문화교섭과생태문학에관심을가지고연구를진행하고있다.

목차

Ⅰ.서론

Ⅱ.볼테르의중국관형성
볼테르와예수회선교사들
18세기프랑스와중국예찬
18세기프랑스와중국혐오
중국예찬대(對)중국혐오:볼테르와몽테스키외
볼테르와당대프랑스사회비판

Ⅲ.볼테르의종교관과유교
1.볼테르의종교관
2.유럽이신론과유교
3.볼테르와유교
4.볼테르의『중국고아』

Ⅳ.볼테르의사회ㆍ정치ㆍ역사사상과중국
1.중국전례논쟁과볼테르
2.볼테르의관용사상과중국
3.볼테르와중국정치
4.볼테르의역사관과중국

Ⅴ.결론:볼테르의공헌과한계
1.볼테르의공헌
2.볼테르의한계

후기
참고문헌
찾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