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의 인문학적 해부학 (양장본 Hardcover)

감정의 인문학적 해부학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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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감정의 인문학적 해부학』이라는 제목 하에 최문규 교수(연세대 독문과)의 저서는 전통적으로 부정적으로 간주되어 온 “멜랑콜리, 불안, 질투/시기, 혐오/분노”라는 네 가지(혹은 여섯 가지) 기본 감정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최 교수의 이번 저서는 회화와 문학을 넘나들면서 두 장르에서 형상화된 감정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감정, 개인, 사회 간의 관계를 문예학적, 문화학적 차원에서 접목하려는 최초의 시도다. 현재 우울, 혐오, 분노 같은 다양한 감정 양태가 더욱 팽배해지는 사회적 환경을 고려한다면, 서구의 문학과 회화를 중심으로 다양한 감정의 형상화와 그 의미를 밝혀보는 작업은 매우 시의적절한 연구로 비추어진다.
저자

최문규

연세대학교독어독문학과를졸업하고독일빌레펠트대학교에서석사학위,박사학위를취득했다.연세대학교언어연구교육원장,연세대학교문과대학장을역임하고1994년이후현재까지연세대학교독어독문학과교수로재직중이다.독일낭만주의를포함하여독일비평이론,아방가르드미학,모더니즘과포스트모더니즘미학과문예학,비판이론,미학이론,기억에관한문화이론등에관한강의와연구를수행중이다.

목차

I들어가는말

II상실과소망으로서의멜랑콜리

1멜랑콜리의부정성
2멜랑콜리의어원과수용
3멜랑콜리와회화
사투르누스와멜랑콜리·전통과근대의혼재로서의멜랑콜리·멜랑콜리의역동성·삶의쾌락과멜랑콜리·낭만적멜랑콜리와자아의이중성·멜랑콜리와상상적투영·의식과무의식의교차:멜랑콜리의역설
4멜랑콜리와문학
멜랑콜리의사회적의미·멜랑콜리와고독한자연·초기시민사회와멜랑콜리·멜랑콜리와공격성·바로크,멜랑콜리,대도시
5멜랑콜리의(탈)현대적복귀

III비교와소유욕망으로서의질투/시기
1비교의감정
2질투/시기와회화
‘사악한시선’으로서의시기·익살스런시기의시선·질투/시기의초현실주의적형상화·시기와자기파괴·과학과시기·질투의주체와객체로서의‘나’·파시즘과시기·현대적삶과질투
3질투/시기와문학
계몽적의식과질투/시기·질투/시기와근대적주체의자기파괴·사회경제적권력과질투/시기
4질투/시기의긍정성

IV‘도난당한현재’와불안
1알수없는것과불안
2불안과회화
불안의경험과상상력·위협당한불안과위협하는불안·장엄함과불안·불안한내면의외침·집단적감정으로서의불안·사회속에서의고독과불안·색과면의부조화와불안·현대매체사회와불안
3불안과문학
근친상간의불안·거세불안의귀환·대도시적불안·세계종말과불안

Ⅴ정당성과배타성사이에서의혐오와분노
1혐오와분노의친족성
2혐오와회화
적나라하고혐오스런육(肉)의조각들·정상성의부재와혐오·혐오와상호텍스트성/전쟁과혐오
3혐오와문학
혐오스런시체와알레고리(1)·혐오스런시체와알레고리(2)·시민적삶과혐오·국가/민족과혐오
4분노와회화398
분노의다툼과죄악·분노와철학적사색·분노와여성의가슴·근대의집단적분노와민주주의·집단적분노와좌절·현대사회에서의익명적분노와배타성
5분노와문학422
주관적분노와객관적질서의대립(1)·주관적분노와객관적질서의대립(2)·예술가의탄생과분노·충격요법으로서의분노·사회적환경과개인의분노·파시즘에대한급진적거부와분노

VI나가는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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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회화와문학을넘나들면서두장르에서형상화된감정을집중적으로분석하고있다.감정,개인,사회간의관계를문예학적,문화학적차원에서접목하려는최초의시도다.
정신,이성,사유같은‘차가운’능력뿐만아니라매우복합적이고예민한감정도역사,문화,공동체적삶을이끌어가는매우중요한인간학적심급으로간주될수있다.물론서구의18세기담론을보면이성자체도차가운이성뿐만아니라따뜻한이성으로구분되기도했지만,사실후자의경우이성보다는거의감정에가깝다고할수있다.감정이얼마나중요한지는일상에서의소통과행동을관찰해보면알수있다.일상에서사람들은이성적사유를교환하기보다는자신의감정에의존하는경우가많고나아가다른이들과소위‘감정의연대’를통해긍정적혹은부정적차원에서사회적관계를형성해나가고있음을쉽게감지할수있다.즉인간은한편으로냉철하고합리적인사유를통해공동체적문화를구성한다고하지만,실은언어와사유이전의‘근원적인감정’을토대로타자에동화되거나거부반응을내보이면서공동체적삶을영위하고있는것이다.
지난몇십년동안전통적인경계가해체되고모든것이열려있다는자유로운시공간적의식과함께기술적매체사회가도래하고있지만사회는결코밝지만은않다.그이면에서는멜랑콜리,질투와시기,불안,혐오,분노같은감정이더욱배가하고있는것이다.다시말하면,매체를통해정보와영상이무한하고자유롭게교환되고있는동시에그러한교환과정속에서새로운형태의불안,공포,혐오,분노같은감정이자리하고있음을누구나감지하고있다.동전의양면같은특성을지닌감정은단순한개개인의문제가아니라사회적,집단적문제로부각될수있으며,이와적극대면하지않는다면사회적문제는극복될수없다.
그런데전통적으로감정자체뿐만아니라감정에대한연구자체는부정적으로비추어져왔다.그것은감정자체가불명료하며,또한연구차원에서도감정에대한접근은매우주관적으로진행될수밖에없기때문이었다.그러나최근감정에대한이해와분석이점차변화되고있는상황이다.감정이점점팽배해지는현재사회를두고서사회학자와철학자들도‘분노사회’,‘시기사회’,‘불안사회’등다양하게명명하고있다.감정을단순히부정적으로만파악하려는것이아니라삶과문화를구성하는새로운동인으로서감정이재평가되고있는데,특히기술적매체시대로접어들면서더더욱그렇다.‘사악한시선’으로해석되었던시기는예술창작의근원으로긍정적으로고찰되기도하며,또한사회발전은‘시기의경제학’,‘시기사회’의측면과매우밀접한관련을맺고있다는식으로언급되기도한다.놀이규칙이깨어지는상황에서질투/시기는정당한기회를되찾으려는계기가될수있으며,넓은의미에서는프랑스진화생물학자이자정신과의사인프랑수아를로르(Fran?oisLelord)의언급처럼질투/시기는민주주의를더욱긍정적으로발전시키는핵심동인으로작용할수있다.
이러한새로운경향을염두에두면서〈감정의인문학적해부학〉이라는제목하에최문규교수(연세대독문과)의저서는전통적으로부정적으로간주되어온“멜랑콜리,불안,질투/시기,혐오/분노”라는네가지(혹은여섯가지)기본감정을집중적으로다루고있다.최교수의이번저서는회화와문학을넘나들면서두장르에서형상화된감정을집중적으로분석하고있다.감정,개인,사회간의관계를문예학적,문화학적차원에서접목하려는최초의시도다.현재우울,혐오,분노같은다양한감정양태가더욱팽배해지는사회적환경을고려한다면,서구의문학과회화를중심으로다양한감정의형상화와그의미를밝혀보는작업은매우시의적절한연구로비추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