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스토리즈(Herstories) (다시 만난 코리안디아스포라 여성들의 삶이야기)

허스토리즈(Herstories) (다시 만난 코리안디아스포라 여성들의 삶이야기)

$21.47
Description
코리안디아스포라 여성 12인의 삶이야기
식민과 전쟁 그리고 분단이 중첩된 한반도 사람들의 삶은 그 자체로 고난의 연속임에 분명하다. 그중에서도 고향을 떠나 쉼 없이 이동해야 했던 이들의 삶은 더더욱 고단했을 것이다. 거기에 여성이라는 열악한 위치에서 경험하는 역사적 파고는 가혹하기만 했다. 식민과 전쟁 시기에 내몰려간 외지에서의 고립된 삶은 그대로 자녀에게 전수되었으며, 근근이 삶을 영위했던 자녀들은 탈분단과 세계화 물결 속에서 다시 한번 커다란 소용돌이에 빠져들게 되었다.
코리아 디아스포라 여성들의 삶은 그 자체로 역사의 커다란 변화가 오롯이 새겨진 역사적 기록이며, 동시에 분단 극복과 평화 미래를 기획하기 위한 중요한 자원임에 분명하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그녀들의 삶에 대한 관심은 그것의 구체성이나 현장성의 맥락에서 제한적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그녀들의 숨소리 하나, 머뭇거리는 한순간조차 모두 역사라는 인식이 충분히 여물지 못했고, 여전히 여자들의 삶이란 그저 ‘기구한 개인’의 가슴 아픈 이야기 정도로 폄하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사단법인 조각보가 코리안디아스포라 여성의 소중한 삶이야기를 모아낸 것은 그 자체로 커다란 의미를 지닌다. 이 책에 참여한 12명의 코리안디아스포라 여성들은 조각보의 삶이야기 프로젝트의 일원으로 적극적으로 활동하면서 자신을 성찰했으며 동시에 상대방과 소통해왔다.
이들은 용기 내어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고, 함께 대화를 나눈 이들의 공감을 받으며 마음 치유의 경험을 하기도 했다. 한반도라는 시공간을 뛰어넘는 삶의 궤적이 이들의 이야기 속 곳곳에 사실적으로 담겨 있다. 퍽이나 닮아 있는 그녀들의 이야기에는 고통도 있지만 동시에 형용하기 어려운 힘과 강인함도 존재한다. 그만큼 그녀들의 이야기는 과거를 재현하지만 그것에 머물지 않고 현재를 관통해 미래를 투사하기에 더 큰 울림을 만들어낸다.
경계를 넘어 한자리에 모인 여성들이 다양한 억양과 말투로 들려준 삶이야기는 ‘국사’가 무시하고 잘라버린 수많은 개인과 가족들의 역사였다. 국가 권력과 제도에 갇히지 않고 경계를 넘나드는 초국가적 삶의 방식은 식민과 분단과 냉전시대를 살아온 한민족의 생존전략이었다. 색깔과 모양이 다른 자투리 헝겊 같은 삶이야기들을 조각조각 이어나가야 ‘조각보’처럼 온전한 민족사를 만들 수 있다. 앞으로도 한 땀 한 땀 아름다운 삶이야기를 모으고 이어 붙여 더욱 온전한 민족사를 만들 수 있길 바란다.
저자

윤은정

출간한대표작으로는『허스토리즈(Herstories)』이있다.

목차

추천사:여러분삶을얘기해보세요!_괴델리츠
추천사:여성들이만드는조각보민족사_정병호
추천사:이제그녀들이여러분에게말을건다_김성경
이책을펴내며:이산과유랑의여성사,삶이야기로모으다

들어가는글:역사를아는기쁨,사람을아는기쁨,운동을다시깨닫는기쁨

Herstories:코리안디아스포라여성들의삶,역사가되다
삶이야기는어떻게이루어지는가
Herstories1.홍달래,1943~1996북한을살다
Herstories2.이정희,1946~1991소련을살다
Herstories3.마순희,1951~1998북한을살다
Herstories4.이란,1958~2021중국을살다
Herstories5.박연희,1961~2010중국을살다
Herstories6.이진선,1962~2021사할린을살다
Herstories7.배안젤라,1975~2021사할린을살다
Herstories8.장올가,1975~2001우즈베키스탄을살다
Herstories9.조미수,1976~2013일본을살다
Herstories10.김향,197×~1998북한을살다
Herstories11.김세연,1980~2021일본을살다
Herstories12.김숙진,1998~2017카자흐스탄을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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