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국적 정체성과 상호문화소통: 파독 간호사 이야기 (양장본 Hardcover)

초국적 정체성과 상호문화소통: 파독 간호사 이야기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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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파독 간호사 출신 한인 여성의 이주생애사
우리 주변에 ‘아름다운’ 이야기를 간직한 사람들은 들판에 꽃들처럼 수없이 많다. 그런데 모든 아름다운 꽃은 그냥 피어나는 것이 아니라 흔들리며 핀다는 진실을 잘 알지 못한다. 우리는 이 책에서 흔들리며 아름다운 꽃을 피워낸 네 분의 파독 간호사 출신 한인 여성의 이야기를 만나게 된다.
저자

김영순

중앙대학교를졸업하고독일베를린공과대학교에서문화교육학부석사,베를린자유대학교에서철학박사학위를취득했다.현재인하대학교사범대학사회교육과교수,대학원다문화교육학과학과장,인하대다문화융합연구소소장,BK21FOUR글로컬다문화교육연구단장을맡고있다.주요저서로는『다문화사회와공존의인문학』,『다문화교육의이론과이론가들』,『다문화교육과협동학습경험』,『이주여성의상호문화소통과정체성협상』,『공유된미래만들기』가있다.연구방법론분야의공동저술로는『질적연구여행』,『질적연구의즐거움』이있다.또한다문화교육및교육인류학분야에서등재지이상학술지논문140여편이있다.

목차

서문:모든꽃은흔들리며핀다

연구개요
1.연구목적및필요성
2.연구내용및연구방법

1장.초국적정체성과상호문화소통
1.국제이주와초국가주의
2.정체성협상과상호문화소통

2장.이주생애사와파독간호사
1.이주생애사
2.파독간호사

3장.김혜정의이야기:가방하나들고떠난이주
1.유년-청년기
2.이주와결혼시기
3.거주국의적응기
4.노년의삶
5.소결

4장.문정균의이야기:뚝심과근면으로일군삶
1.유년-청년기
2.이주와결혼시기
3.거주국의적응기
4.노년의삶
5.소결

5장.최춘례의이야기:보살피는이가되어
1.유년-청년기
2.이주와결혼시기
3.거주국의적응기
4.노년의삶
5.소결

6장.권숙녀의이야기:참나를찾는여행
1.유년-청년기
2.이주와결혼시기
3.거주국의적응기
4.노년의삶
5.소결

7장.초국적정체성과상호문화소통
1.이주생애요약
2.초국적정체성의양상
3.상호문화소통
4.마무리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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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이책은파독간호사의이주생애에관한‘아름다운’기록이다.독일과오스트리아,스위스등지로이주한파독간호사1만1천여명가운데절반이상이1975년독일정부의외국인노동자귀국정책에의해한국으로돌아왔다.그렇지만약5천명의한국여성이독일에정착했다.그가운데700명은독일에있던한국인광부와결혼하여‘한-한가정’을이루었고,약3천명의여성이독일남성과결혼하여‘한-독가정’을이루었다.
이책의주인공들은이주후거주국에정주한한인여성이다.이들의생애사를연구하는데있어서두가지연구문제를설정했다.첫번째연구문제는“파독간호사출신한인여성의이주생애사는어떠했는가?”이며,두번째연구문제는“파독간호사출신한인여성의이주생애사에나타난정체성협상과상호문화소통은어떠한가?”이다.
이책은총7장으로구성되어있다.도입부분에서는이책의연구목적과필요성,그리고연구개요와연구방법에관해기술했다.
1장에서는초국적정체성과상호문화소통에대해살펴보았다.나아가국제이주와초국가주의,그리고정체성협상과상호문화소통을다루었다.즉이주를추동케한국제환경에관한이해,초국가주의와디아스포라,상호문화소통등을함께살펴보았다.2장에서는이주생애사를이론적으로설명하고,파독간호사에관해개념을정의했으며,관련선행연구를검토하고정리했다.3장부터6장까지는파독간호사의이주생애사를순차적시간성에따라개인의행위를구성하여분석하고기술했다.분석을위한범주는이주생애사를중심으로유년-청년기,이주와결혼,거주국의적응,노년의삶으로구분하여분석했다.7장은연구참여자의이주생애사를요약하고,이주생애사에나타난초국적정체성의양상을정리했다.특히파독한인간호사들의정체성을정치·경제·사회문화측면과한국정부의지원,노년의정체성,그리고종교적측면에서의정체성으로분류하여살펴보았다.또한연구참여자들의생애에실천한상호문화소통을상호문화소통역량의다섯가지범주,즉이해,공감,소통,협력,연대로구분하여분석했다.
이책을통해우리가주목할것은바로파독간호사들의생애사에서‘이주’라는특수한상황이그들에게는삶의전환점이되었다는점이다.이들의이주는새로운문화에대한적응,가치관의변화등과같은삶의굴곡적인과정들로나타나는데,이는개인의역사를넘어인간승리의역사로간주될수있다.이주와적응은그녀들을든든한모국의딸로,더욱강한모성을지닌어머니로,주체적인여성으로,초국적문화매개자로전환시켜주는계기가된다.
우리사회는초국적이주로결혼이주여성들이증가하고있어다문화사회를맞이하고있다.그만큼결혼이주여성을대하는우리의태도에변화가필요하다.그녀들역시파독간호사의생애와같이‘흔들리는아름다움’을지닌존재다.진정한사회통합은이들이주민에게일방적으로적응을요구하는것이아니라정주민들이다양성을존중할수있는상호문화역량을갖추는데서시작된다.독자들은이단순한교훈을이책에서찾아볼수있을것이다.
모든꽃은흔들리며핀다.그래서눈부시도록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