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서평
강렬한민족정신,그운명의대서사를만나다!
한국문학사의살아있는역사
안수길필생의대하소설『북간도』
강렬한민족정신과역사의식을작품으로승화,
객관적역사관에기반을둔사실의역?사를추구한대하소설!
1.한국문학사의길이남을대작가남석안수길
1911년함남함흥에서출생한안수길은1935년『조선문단(朝鮮文壇』지문예작품현상모집에단편「적십자병원장」,콩트「붉은목도리」가당선되어소설가로데뷔한이래장편소설『북간도(北間島)』,『성천강(城川江)』,『통로(通路)』등을비롯하여단편소...
강렬한민족정신,그운명의대서사를만나다!
한국문학사의살아있는역사
안수길필생의대하소설『북간도』
강렬한민족정신과역사의식을작품으로승화,
객관적역사관에기반을둔사실의역사를추구한대하소설!
1.한국문학사의길이남을대작가남석안수길
1911년함남함흥에서출생한안수길은1935년『조선문단(朝鮮文壇』지문예작품현상모집에단편「적십자병원장」,콩트「붉은목도리」가당선되어소설가로데뷔한이래장편소설『북간도(北間島)』,『성천강(城川江)』,『통로(通路)』등을비롯하여단편소설「제3인간형(第三人間型)」,「망명시인(亡命詩人)」등으로한국문학사에금자탑을쌓은거봉이다.
특히소설가안수길은일제강점기우리말우리글사용이전면금지되었던1943년만주에서첫창작집북원(北原)을간행했다.일제에의해모국어가숨을거두었던시대안수길소설가는이한글판창작집으로한국문학사의단절을막아냈다.이시기한글판문학작품으로는만주에서간행된재만조선인작품집『싹트는대지』(1941),『재만조선인시집(在滿朝鮮人詩集)』(1942)이있었으나문학인의개인창작집은북원이유일하다.
안수길소설가는한평생전업작가로활동했으며,1977년현대문학(現代文學)에장편소설『동맥(冬麥)』을,경향신문에『이화(梨花)에월백(月白)하고』를연재하던중4월18일돌연타계할때까지도붓을놓지않아문학적순직자로널리알려져있다.남달리인품이고매하여평소문단사회에서‘학(鶴)’이라는별칭을얻었던그는단편ㆍ중편ㆍ장편등1백여편의소설이외에도수십편의주옥같은수필을발표했다.
2.한국최초의5부작대하소설『북간도』
장편『북간도』가작가안수길의필생의대표작이라는점에대해서는누구도부인하기어려울것이다.40여년에걸친작가활동을통해수많은장ㆍ단편을발표했지만,역시문학사에그의이름을우뚝세운것은장편『북간도』의성가(聲價)에힘입은바가컸다.소설가안수길이1959년부터사상계(思想界)에발표하기시작한장편소설『북간도(北間島)』는한국최초의5부작대하소설로서,광복후한국문단이거둔큰수확으로평가된다.일찍이국제펜클럽한국본부는이작품을노벨문학상후보로추천한적도있다.
『북간도』의중요성은교과서에실릴정도로그가치는이미알려진바있다.수능문제에도지문으로출제될만큼문학사적으로인정받은작품이다.작품자체가우리민족의역사이며,외세와싸우며민족의얼을되살리려고군분투한등장인물들자체가우리의뿌리라는것이다.이작품은꾸준히독자들의관심을받고있으며,문학사적으로큰의의가있고더불어역사적재산이라고할수있다.
『북간도』는1870년경부터1945년8ㆍ15광복까지의사이에이씨일가이한복,이장손,이창윤,이정수4대가겪는수난과역사적소용돌이안에서외세앞에서민족자주권을쟁취하기위한민중의모습이담긴대하역사소설이다.사실적역사관을기준으로쓰여진이소설은진한감동이있다.특히지금현대에서는찾아보기힘든‘민족정신’이작품안에녹아있어그의의가크다.
3.통한의역사의재현,생생한간도이주민들의삶
북간도는전3권이다.사실적역사를추구했다고소개한이소설은작가가간도에서생활한간도체험의산물이라고볼수도있다.하지만그것이철저히역사에대한고증이없이이루어지는것은아니다.『북간도』안에는역사도있고우리민족의삶도있고언어도있고풍습도있다.생생하게묘사된간도이주민들의삶은가슴아프면서도감동적이다.작품안에서쓰인사투리는현대어로바꾸지않고그대로살려배경과인물들을더욱사실적이고생동감있게음미할수있다.
이씨일가의1세대이한복은어렸을때할아버지를따라백두산에올라,간도가조선땅임을표시하는‘백두산정계비’를본적이있다.그는나중에종성부사와함께이정계비를다시찾아가서,자신의월강행위가결코위법이아님을입증코자한다.즉,그는조선후기의‘고토회복’이데올로기와매개된‘만주’의표상을계승하고있는것이다.간도가원래는조선땅임을굳건하게믿고있는이한복은,문화적으로그들보다우월하다는자부심도함께지니고있다.
작품은이야기전개에있어드라마적인요소도함께지니고있어읽는재미가있다.‘남과여’라는소재가독자로하여금작품에더욱몰입할수있게도와준다.그렇다고해서이러한로맨스가억지로끼워넣은,내용의흐름과전혀연관이없는것은아니다.
토지소유권을두고분쟁이심해지자청나라에서는간도가자기나라땅이라는것을강조하고‘흑복변발’을하고청국으로귀화할것을촉구한다.여기서청인들과조선인들과의갈등이빚어진다.
그런상황에서이한복은대세를따르지않고저항한다.한복의손자창윤이청인들에게머리가깎이고청복을강제로입혀져집으로돌아오는사건이생기자한복은손자의머리털을직접깎다가죽음을맞이한다.이때부터장손,창윤,정수의행로가역사와함께이루어진다.간도를둘러싼청나라와일본의이권분쟁으로간도에이주했던조선인들은유랑민신세가된다.
청ㆍ일의세력싸움이날로심해지자창윤은떠나고그의아들정수는새로운학문을배워세계정세에알게된다.1919년3월초순용정에서각학교주민들이모여3ㆍ1만세시위를벌인다.일본은독립운동을탄압한다.
작품은우리민족의자주권을쟁취하기위한독립운동을보여줌으로서시간이흘러도변함없는강인한민족정신을보여준다.간도땅에서새터전을잡는민족의모습뿐만아니라일본과청나라사이에서상실한주권을되찾기위한역사의한공간또한재현하는것이다.안수길은『북간도』에서한많은역사의수난을사실적으로보여주기는하지만그것은역사의딱딱한나열만이아니라는것이다.한일가가역사의소용돌이안에서겪는수난을사실적으로묘사함과동시에그것은한개인의수난사가아니라민족의중대한역사임을보여주고있는것이다.
우리민족이청,일본과‘간도’때문에대립했던것과마찬가지로,현재도‘독도’문제로일본과팽팽하게맞서고있다.대한민국이라는주권을당당히가지고있는나라가다시간도이주민들이겪었던설움을반복해서는안된다.지나간역사는현시대에도영향을주기마련이다.『북간도』는우리가생각해보아야할민족정신과잊혀진역사에대해다시한번주목하게할귀중한작품이다.
■작품에말미에작품의이해를돕기위해본문의낱말풀이를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