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 파랑 혹은 트라이앵글 (김영석 장편소설)

빨강, 파랑 혹은 트라이앵글 (김영석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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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유년시절 고향에 대한 기억들을 들춰보는 것은 현재의 고단함을 넘어서려는 몸부림이다. 추억을 더듬는 의식의 발걸음은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시작이며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조짐이다. 리얼리티로 철저하게 위장된 에피소드가 얼개조합으로 픽션구조물이 되도록 충실하게 쌓았다. 뉘까지 섞인 잡스런 비빔밥에 혀가 못마땅해 할 것이란 갈등을 의도했다. 표현의 완성단계까지 자음과 모음의 조합을 놓고 생각의 날을 세우는데 손끝이 절여온 시간들이 이제 해방되었다. 일상을 풀고 소설 속 고향에 가고 싶다.

고향근처에 왔다는 것을 보리논 고랑에 자리 잡은 뚝새풀이
살랑바람에 비벼내는 풀 냄새가 앞서 신호해주고,
봄물을 빨아올린 기공에서 뿜는 새싹의 날숨소리가 알려준다.
-본문 중에서
저자

김영석

저자김영석은이소설의주배경인전남장흥에서태어났다.
조대부고를거쳐2017년경희사이버대미디어문예창학과4학년에재학중이다.
2008년?부자되는땅행복한집찾기?저작물이문화체육관광부우수학술도서로선정되었다.<월간천관>에?일본의와꾸문화에딸려온얘기?등30회를기고하여게재되었다.제8회공무원미술대전에특선하는등미적역량을키워왔다.남산한옥마을한가위축제등에창시한직필서를시연하는등예술적공감을넓혀왔다.환경연합활동과도시농부를20년이넘게체험하면서친자연적인사고가배었다.자연친화적인삶과경찰관재직을통해이소설의경험적소스를얻었다.

목차

추천사소설가한만수

고향이란원심력
부고장속에없는비밀
어둠에숨겨진강간사건
굽은그림자를만든고모의짐
교복은바람에젖다
달빛이남긴그림자
사람이만든정보의가속도
나는뭐하는경찰이다
남풍에실려온에피소드
흔들의자
치안일선을보는편각
비밀의껍질이벗겨지다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1.줄거리

고향에얽힌과거의사연들과유년의추억들은화자를끌어들이는원심력으로작용한다.추억을더듬는의식의발걸음은더나은미래를꿈꾸는과정으로삼아성장기를보낸고향마을에박혀있는화자의기억을하나씩확인해간다.어린철부지생각으로행동한것들에대해그동안망각했던것을또렷한기억으로현장검증하듯되씹는다.현재의문제에대해마치근본원인을분석하는것같이.
화자의고향집에는이웃한강수정의집이있는데그집안을화자의아버지는원수처럼여긴다.살인과강간의피해자인화자의집안이안고있는억울한사정을경찰이된화자가밝혀보려하지만결국이루지못한다.화자의아버지는강수정의집안에대한오해가갈수록굳어진다.화자의고모가격은강간피해로인해미혼모가되고결국이국에서살게된다.강간에의해축복없이잉태된아이잔용일은파란을겪으며성장한다.잔용일의성장과정을통해1960년대사회상을엿볼수있게한다.
한국전쟁중에화자의고향마을이겪게된이데올로기적문제를들추고,선거때마다부는정치바람의실상과광주민주화운동에이르기까지한국사회의격동기를다루고있다.돌발적인시대상의이런문제들을골격화시켜간추려봤다.편향되지않은객관적시각으로봤다고하지만솔직히화자인경찰관의육감적인감각이작용했을수있다는점은부인이안될듯하다.
화자와강간당해낳은고모의아들그리고원수집안강수정이들셋은실제베일에감춰진친인척관계다.잔용일은친구관계로이어지다가마지막에는사촌형제사이로밝혀진다.
화자의고모강간사건은범인이단정되어진상태에서진행되지만드러나지않는다.말미에서가해자의암묵적언행으로범행사실을추정할뿐이다.
고향방문중에화자가며느리바위설화와지난경찰업무중에겪은일화등을지나는동선에대입시켜전개한다.작품속에전개된대부분소재들은선과악의잣대로이분시킬수있을것이다.
초목의반응뿐만아니라자연현상들까지생명현상의이유로존재한다는인식아래모든사물에접근했다.세상만사에생명의식을바탕에깔고식물에도접사렌즈를대고관찰하고애증을“새싹의날숨소리”등으로묘사하고있다.
1942년일제강점기에사회상을엿보면서케케묵은당시살인사건의수사부터은폐과정과진범이밝혀지는것까지전개가된다.이과정들이어떻게이뤄지는지궁금하게하고범인으로추정한오해는번복할수없는문제를야기시킨다는점을부각하고있다.살인사건의범죄자로오인하다가엉뚱한진범이밝혀져반전의짜릿함을맛보게한다.세상은편견이나선입견이얼마나자신에게굴레가되는가를암시해준다.
에피소드중에자연친화적인토종지킴이들과영리목적인다국적종자회사,자연경관을지켜지속가능한사회를꿈꾸는친자연적인자들의희망에반해개발이득에눈이먼자들과부화뇌동한공직자들의관계에대해서도들췄다.상반된이두층간의동떨어진거리감과뚜렷한이분법적갈등구조를대립시키고있다.이같이상극같은두부류의에피소드를통해상반된문제점을생각하게하고이를빨강과파랑이라는색감으로대비시킨다.
빨강과파랑을가산혼합하면얻어지는심홍색은일방에치우치지않는중도의논리와상통한색으로보고심홍색의가치를부각시키고자했다.
트라이앵글은세꼭짓점으로이루어져있어안전에대한가성비를최소화시킨구도다.빨강과파랑이겹치거나,트라이앵글에서안쪽에서나는공명소리와바깥진동에서일어나는소리가버물리면중도라는융합이이뤄진다.여기에초점을맞추고있다.즉,편향되지않는중간치의가치에대해말꼬리를잡고이어간다.절대적인가치로보고말이다.

작가의말

유년시절고향에대한기억들을들춰보는것은현재의고단함을넘어서려는몸부림이다.추억을더듬는의식의발걸음은더나은미래를꿈꾸는시작이며행복을누릴수있는조짐이다.
리얼리티로철저하게위장된에피소드가얼개조합으로픽션구조물이되도록충실하게쌓았다.뉘까지섞인잡스런비빔밥에혀가못마땅해할것이란갈등을의도했다.
표현의완성단계까지자음과모음의조합을놓고생각의날을세우는데손끝이저려온시간들이이제해방되었다.일상을풀고소설속고향에가고싶다.
인터넷정보지식백과에서보면포괄적예술행위란인간에게유익을전제로가치부여를한다는명제에대해나는분명찬성한다.예술의범주에들어있는문학또한세상에공헌해야한다는의미에거부감이없다.최소한이책을읽고있는독자들에게도필자의생각은동등하다는전제로썼다.
에피소드하나하나에억셈과순함이라는양갈래대립구도중어느하나라는것은짐작되리라본다.몸통에서벗어난에피소드를두고생뚱맞다는불만이있을수있다.그러나고속도로쉼터가목적지를줄여주는장치는아니지만가치에대해이해하는것과같이관념틀밖을한발짝내민의도정도로이해되기를기대한다.
다시말하지만이소설은리얼리티로포장된픽션양념을가지고비벼낸이야기비빔밥이다.맛이너무자극적이어서입맛에거슬린다는말이나올까두려우면서한편그말에돌아서웃을것이다.소설같지않다는자극적인맛에대한혹평까지도사랑한다는관심으로내속에서의미부여를하겠다.
주고싶은정보를몇가지선정하여세심하게확장하여호소한것이또하나이소설의특징이다.그러나이에피소드또한관행농과유기농,자연친화적인토종지킴들과영리목적인종자회사,자연경관을지켜지속가능한사회를꿈꾸는자들이있는것에반해,개발이득에눈이먼자들과부화뇌동한공직자들의관계를엮은것이다.이두층간의동떨어진거리감과뚜렷한이분법적갈등구조를눈여겨봐주길바란다.빨강과파랑이라는두색깔의특징을보는눈으로..
동양의음양론,서양의이분법에해당될만한짓거리들을주어모아섞어봤다.원래세상은처음생성될때나지금이나혼돈의쳇바퀴안에있거늘,소설도이런세상속에존재하는것아니냐?음과양이란큰줄기를잡아올려털어봐라.결속이느슨한것들이떨어진다.힘을주어계속털면더많이떨어진다.여기서떨어진것들을모아소설이란퓨전요리의식재료들로썼다.양극같은두부류의에피소드를통해상반된문제점을생각해보고지혜찾기놀이의기회가됐으면한다.
심홍색은빨강과파랑이가산혼합(빛을가하여색을혼합할때,혼합한색이원래의색보다밝아지는혼합)을하여얻어지는색이다.빨강과파랑깃발을양쪽에달고팔랑개비처럼힘차게돌려서도얻을수있는색이다.이두깃발색의혼합을통해얻어진심홍색은어떤일방에치우치지않는중도의논리와상통한색이라고볼수있다.
초목의반응뿐만아니라자연현상들까지생명현상의이유로존재한다는인식아래모든사물에접근했다.세상만사에생명의식을바탕에깔고현미경화시킨잣대로간혹들이대봤다.
‘고향근처에왔다는것을보리논고랑에자리잡은뚝새풀이살랑바람에비벼내는풀냄새로앞서신호해주고,봄물을빨아올린기공에서뿜는새싹의날숨소리가알려준다.’
본문중에이런대목이일례다.
도시에서성장하고생활하다보면자연을체험할기회가적었을텐데이런사람들에게는앞예문이어렵게느껴질수있다.기회로삼아이소설속에서자연감각의촉수길이를늘려보길바란다.
내면에숨겨둔사실을뒤집어파서햇빛을쏘이는자전적리얼리티가아니냐는질문을한다면픽션이란이야기책이소설이아니냐고반문할것이다.어떤소설재료들은당시사회의곪은부분을들추고있다.환부를덮는것보다도려내기위해수술대위에놓고수술을집도하는의사의행위를응원하는대다수세상의힘을믿기때문이다.고름이살안된다는속담의의미를사람들은다알고있다.
구도적안전의최소형태가세모꼴이다.뒤뚱거리지않는카메라거치대가그런꼴이다.세모꼴강철봉의무게중심이빈공간상에있는트라이앵글타악기의습성을통해이해가될것이다.트라이앵글은세꼭짓점으로이루어진안전에대한가성비를최소화시킨구도다.트라이앵글은안전해보이는삼각이지만무게중심은빈곳에있어공허하다.그공허한중심공간으로강철봉은안쪽세면에서소리를모으고,다시내뱉는다.공명현상과닮았다.강철봉바깥세면에서바로퍼지는소리와안쪽에서나는공명된소리사이에는시간적간극이벌어진다.이시간적간극은두음파사이에거리를형성하여음의공간을벌린다.
빨강과파랑이겹치거나,트라이앵글이안쪽에서나는공명소리와바깥진동에서일어나는소리가버물리면중도라는융합이이뤄진다.여기에초점을맞추고있다.즉,편향되지않는중간치의가치에대해말꼬리를잡고이어간다.
독려해주신한만수교수님께허리를깊이숙여고마움을표한다.청맥회원들앞길에파랑이선명해질것이라믿는다.
가볍게읽길바란다.그리고책읽는가운데행복의꿈이일어나도록지렛대질을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