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를 물려서 (염상섭 장편소설 | 양장본 Hardcover)

대를 물려서 (염상섭 장편소설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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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횡보(橫步) 염상섭. 1921년《개벽》에 [표본실의 청개구리]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문단에 섰다. 일본유학 당시 독립운동으로 투옥하며 식민지 시대를 목도하기도 하였으며 6ㆍ25전쟁 때에는 해군 정훈국에 근무한 이력을 갖기도 한 까닭으로 그는 어떤 소설가보다 이념의 편에 닿아 있었다. 일제강점기를 거쳐 한국전쟁의 혼돈 속에서 이념의 각이 첨예하게 날을 세운 한반도에서 그 날이 무디어지기를 소망했던, 그래서 하염없이 문장을 쓸 수밖에 없었던 한 소설가를 이제 다시 만난다. 이데올로기라는 말이 낯선 이 시대에도 그의 문장은 유효하다. 원본과의 비교작업으로 누락 없이 원작을 살리는 데 충실하였으며 현행 한글맞춤법을 원칙으로 하여 읽는 이의 이해를 돕고, 당시 언어의 맛을 살리는 작업을 병행하여 올곧이 염상섭을 읽는 일에 바짝 다가서고자 했다.
2017년 ‘화관 / 젊은 세대 / 대를 물려서’ 3종에 이어, 2018년 1월 ‘홍염ㆍ사선 / 취우ㆍ새울림ㆍ지평선’ 2종도 발간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근대문학에 한 획을 그은 염상섭의 발자취를 따르며 발간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한국근대문학이 계몽주의적 성격을 벗어나기 시작한 1920년에 데뷔작을 발표한 염상섭은 분단된 남한 사회에서 1963년에 작고하기 전까지 동시대 삶을 증언하면서 내일을 꿈꾸었던 탁월한 산문정신의 소유자였다. 식민지 현실과 분단 현실의 한복판에서 생의 기미를 포착하면서도 세계 속의 한반도를 읽었기에 우리의 삶을 이상화시키지도 세태화시키지도 않았다. 데뷔작 표본실의 청개구리를 비롯하여 만세전, 삼대, 효풍 등은 이러한 성취의 산물로서 우리 근대 문학의 고전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제국주의적 지구화의 과정에서 동아시아 및 비서구가 겪는 다양한 문제를 천착하여 보편성을 얻었던 그의 문학세계는 이제 더 이상 한국인만의 것은 아니다.
저자

염상섭

1897년 서울에서 출생아여 1917년 게이오 대학 문과에 입학하였다. 재학중에는 3.1운동에 가담한 혐의로 투옥되기도 한다. 스스로 에밀 졸라의 영향을 받았다고 말한 그의 본격 작품활동은 1920년 동인의 한 사람으로서한국 최초의 자연주의 작품으로 평가되는 <표본실의 청개구리>를 <개벽>에 발표하면서 시작된다. 이후 <만세전> <삼대> <두파산> <젊은 세대>에 이르기까지 그의 작품은 초기의 자연주의에서 출발하여 사실주의 경향으로 시종일관한 것으로 특징 지을 수 있다. 그의 사실주의적 작품경향은 본격적인 전형 인물의 설정과 충분한 객관성을 띤 내용에서 분명해지는데 특히 <삼대>에서 침된 이럴이스트의 경지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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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_ 정종현(인하대)
1950년대 염상섭 소설의 정치와 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