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이 머문 풍경 (평범한 공간에 숨은 특별한 이야기를 찾아 떠나다)

소설이 머문 풍경 (평범한 공간에 숨은 특별한 이야기를 찾아 떠나다)

$22.23
Description
국내 대표 19인의 작가, 26개의 작품. 국내 총 45곳의 여행지.
평범한 공간에 숨은 특별한 이야기를 찾아 떠나다.
도서 ≪소설이 머문 풍경≫은 국내 구석구석 숨겨진 보물 같은 장소들을 찾아 떠나게 한다. 이 책에서는 근현대 대표 작가와 작품들을 깊이 있게 사유하는 한편, 새롭게 조명하고 있는데, 새로운 조명 방식은 ‘여행’이다. 이 책은 책 속에 담긴 작가와 작품 그리고 작품의 배경 또는 작가의 삶과 관련된 ‘장소’로의 여행을 안내하고 있다.
저자

이시목

저자이시목
길위에선것은순전히‘바람을만지고싶은욕구’때문이었다.바람의결을만지기위해바람보다느린속도로걸었으며,바람의소리를듣기위해자주길위에서숨을죽였다.그것이내여행의시작이었고,짐작컨대끝일것이다.20년을넘게그렇게바람속을지났다.[대한민국걷기좋은길111](열번째행성)등15권의공저가있다.

목차

Prologue5

PART1작가가내게말을걸때
서울
박완서_18인왕산골짜기아래
    말뚝으로남은그대
김소진_34기억을지탱하던그골목
    아득하게머물별똥별되어
박태원_46고독한모더니스트의일상
    미드데이인서울MiddayinSeoul
이상_58마음에어둠이자박하게내리면
    절름발이의밀실

강원도
김유정_72시린안개피는가을에도
    여전히‘봄’
이기호_88커피두스푼,설탕두스푼,프림두스푼의마법
    그리움을오물거리는감성변태
이효석_100서정이피어날무렵
    고향달의숨소리가그리웠던사내
한수산_114사각사각그려낸,
    그의캘리그라피

충청남도
심훈_126영화처럼살다간이
    인생레디고!

대구
김원일_138절망끝에서희망을그리는
    6월은아픈보랏빛

경상북도
권정생_148빌뱅이언덕아래
    종지기가건네는위로
김주영_162유랑과유람,길과집,어머니와나사이
    아프도록아름다운형벌
성석제_176굽이쳐흐르는낙동강가에서
    이야기를낚는사내

부산
김정한_188시대의민낯을직시하며
    뒤틀린세상을깨우는사자후

전라북도
최명희_202공포의자주색이던
    땅속씨앗의시절

전라남도
문순태_214그속에서놀던때가그립습니다
    언덕을잊지않는여우이야기
한승원_228토굴에사는글쟁이
    도깨비에게저당잡힌예술혼
이청준_240남도끝언덕에앉아
    바다의노래를앓다간사람

제주도
현기영_252아름다움,그이면의아픔
    목메는봄날

PART2작품이내게찾아올때
서울
하성란_264김서린창에반짝-내려앉은단어하나
〈삿뽀로여인숙〉내안으로날아든,고스케
이혜경_276어제와내일의오묘한조우
〈북촌〉내일이기다려지는풍경
김호연_292찌질한네남자의재기발랄프로젝트
〈망원동브라더스〉연체된인생들의기묘한동거
이명랑_304고단한마음까지채워주는
〈삼오식당〉투박하고허름한위로한그릇
이태준_316그하늘아래
〈달밤〉시간은밤이었고,달빛은유감했다
정용준_328관계의소통과지향
〈선릉산책〉섬과섬사이

인천
오정희_338해인초냄새가득한노란빛세상
〈중국인거리〉그까짓어른,그까짓슬픔
윤후명_350사라진수인선의기억
〈협궤열차〉가장쓸쓸한풍경으로향하는열차

경기도
서하진_362뭍이었을까,바다였을까……그길은
〈제부도〉그녀는밀물이었다
김인숙_376드러낼듯드러내지않아더애틋한
〈양수리가는길〉물안개는꿈
황순원_388아린만큼깊은울림
사랑니,그설레는성장통

강원도
이순원_398민낯임에도신비롭게아득한
〈은비령〉시간을견디는은비령
이경자_410망망대해에서길을묻는이에게
〈천개의아침〉보이지않아더눈부신검푸른바다

경상북도
강석경_422오늘도따뜻했던
〈내안의깊은계단〉태양이진자리
공지영_434아직도사랑을모르는이를위한
〈높고푸른사다리〉사랑을배우는시공간

경상남도
전경린_446찝찝하고꿉꿉하지만무언가아쉬운
〈밤의서쪽항구〉쪽-팔림의회상
박경리_462찰나마저유감스러운
〈토지〉스치는달팽이걸음걸음

부산
박솔뫼_476허상과실상이버무려진이곳
〈머리부터천천히〉내세상이궁금해?네세상을말해줘
천운영_488인생의변곡점에서
〈눈보라콘〉가짜를품은진짜,진짜를낳은가짜

전라북도
채만식_500삐걱거리며흘러간
〈탁류〉낡은공간안,옹이같은시간
구효서_514시간을대하는저마다의자세
〈나무남자의아내〉아름다운찰나
양귀자_524단소소리흩날리는귀신사
〈숨은꽃〉그러나들리지않았다
정도상_536이념과현실사이
〈실상사〉그럼에도그러잡은알맹이

전라남도
한강_546바다가건넨독한위로
〈여수의사랑〉괜찮아,이제다괜찮아294
조정래_558비릿한꼬막냄새위로활자내려앉는
〈태백산맥〉원고지1만6천500장의터
김승옥_572안개와노을사이에서
〈무진기행〉내인생이,내인생같지않다면

출판사 서평

지나간시간은이해하기쉽지않다.먼지쌓인옛사진을수백번들여다보아도역사책을아무리읽어도그때,그시절의아픔과애환그리고그들의삶을오롯이이해하기는힘들다.하지만소설과함께라면?색다른사유와감상이가능하다.소설은이야기를읽는그시간만큼은그시대,그장소에있는것과같은공감과이해의감성을자아낸다.
1950년대피와눈물로얼룩진근대사를오롯이경험하고싶다면[태백산맥]의고장벌교를방문해보는것도좋겠다.왜수많은항쟁이그곳에서시작되었는지,그럴수밖에없었던시간을이해하는,시공간을뛰어넘는경험을하게될것이다.속절없이흘러버린청춘을애달파하고있다면,겨울바다같이캄캄했고깊은심연이었던그때를다시돌아보고자한다면,칠흑같은어둠의통영바다를벗삼아[밤의서쪽항구]에서맑은소주한잔을기울일수도있다.
그리고어쩌면,지금너와나의이야기.그어느곳도기댈곳없어막막하지만,결코쓸쓸하거나처연하지않은지질하면서도유쾌한현세대의이야기를듣고싶다면[망원동브라더스]에서두런두런들려오는옥탑위목소리에귀기울이면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