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는 천재다 (한국 고전문학자의 중유럽 문화 에세이)

비엔나는 천재다 (한국 고전문학자의 중유럽 문화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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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건축가 훈데르트바서에서 화가 클림트, 프로이트를 넘어 비발디까지
다양한 인물뿐 아니라 비엔나커피, 골목골목의 고서점,
알프스 산맥의 심장 오버트라운의 풍경까지
비엔나의 모든 것을 보고, 담다!

비엔나가 천재인 이유는 나만의 것이다. 상상을 뛰어넘고, 오감을 자극하는 찌릿한 시공간의 연속이 나를 바보로 만들었다. 나를 농락하던 비엔나, 그것이 바로 비엔나가 천재라는 증거다. 골목을 걷다가 지극히 평범해보이는 장소에서 전혀 예상치 못했던, 세계적인 것과 맞닥뜨린다. 그것도 수십 번. 그 감흥을 당신은 어떻게 표현하겠는가? 건물 하나하나가 문화이고 역사였다. 쇼윈도의 전시 하나하나가 예술이었다. 비엔나 사람들이 만들어 낸 시스템과 전통이 슬픔을 딛고 세워진 행복의 무늬임을 알아차렸다.
- 머리말 중에서
저자

이민희

강화도에서태어나어린시절천방지축하며자연과역사속에서자랐다.연세대국문학과에입학,대학교1학년때미대륙횡단여행을하면서깨달은바가있어국문학과비교문학,인접학문과의소통을시도하기시작했다.서울대국문학과대학원에진학해고전비교문학으로석,박사학위를받았다.폴란드로건너오라는꿈을꾼뒤,바르샤바국립대학교에가서5년간학생들을가르쳤다.현재강원대학교국어교육과교수로예비교사들을만나면서고전소설과문학사,비교문학연구에골몰하고있다.25여종의저서(공저포함)와5종의역서,그리고70여편의논문이있다.

목차

머리말생生:오스트리아를기억하는나만의주문“비엔나는천재다”4

제1부역사와건축의문화사회학
하나.형태는기능을따른다?19
둘.합스부르크제국,그거만함의이정표53
셋.근대도시로거듭나다:링스트라세Ringstrasse의비밀75
넷.비엔나킨스키궁전과폴란드91
다섯.불러도또불러보는유대인과난민105

제2부카페속인문학산책
하나.카페,그팜므파탈Femmefatale의유혹117
둘.클림트라읽고프로이트라쓴다137
셋.학문의언덕,문학의호수152
넷.음악은골목을지나꿈이된다175
다섯.고서와고서점,그리고도서관풍경193

제3부생활의유혹,비엔나의속살
하나.오스트리아다움에관한단상217
둘.나를발견하는스토리텔링:꿈에서폴란드여인이나를부르다233
셋.알프스,심쿵할수밖에없는그섹시함이여247
넷.비엔나풍경소묘265
다섯.비엔나시편salmsinVienna287

맺음말극克:인생의구두점332
참고문헌335

출판사 서평

고전문학자이민희교수의비엔나본격탐방기다.저자는2018년오스트리아비엔나에서1년간살며곳곳을누볐다.저자는여덟번째비엔나를만나고서야비로소이도시가그의보물이되었다고한다.그리하여‘그의비엔나’는2019년서울에서책으로다시살게되었다.학자의집요한시선으로,때로산책자의즐거운마음으로,비엔나를향유하는그길에발을들여볼일이다.

1부역사와건축의문화사회학
여느유럽의오래된도시들이그러하듯이비엔나에도바로크형식의건물들이즐비하다.이사이에서장식을일체없앤루스하우스를지은아돌프루스,혐오시설인소각장을예술의경지로끌어올린훈데르트바서,대리석과유리가반반섞인파격적파사드의한스훌라인의하스하우스까지확실히유럽의다른도시와차별된건축물을살펴볼수있다.이외에도소설<장미의이름>의배경으로잘알려진멜크수도원,벨베데르궁전,링스트라세의다양한건축물에얽힌오스트리아의역사까지두루조망하고있다.

2부카페속인문학산책
커피좀마신다는사람치고비엔나커피모르는사람은없다.그러나정말,비엔나의‘비엔나커피’에대해들어본이가얼마나될까.비엔나커피한잔에는왕궁과박물관,음악당,고딕식바로크식성당과미술관,각종동상들,그밖의많은역사적순간들로채워져있다는사실.비엔나의유명카페첸트랄과시인알텐베르크를만나커피한모금을삼키고나면섬광같이클림트와프로이트,비트겐슈타인과칼포퍼까지스치고야만다.그뿐이랴.귓가에는하이든과쇤베르크,기어코는비발디의‘사계’까지울려퍼진다.마지막모금을넘기기전눈앞에아른거릴것은비엔나골목의고서점과거리풍경이다.

3부생활의유혹,비엔나의속살
긴영화를보듯책을따라경주했다면,마지막으로누릴것은그저비엔나거리를걷는것이다.골목의다양한간판을구경하다스노우글로브를흔들어보고,알프스의한자락에올랐다가잔잔한그의시편에기대보는것이이산책의마무리다.

저자의말을다시꺼내본다.
“백지면백지에다여백이면여백에다어느한순간내가직접느끼고생각한흔적을그려보고,메모하고,장식해보는것그자체가이방인으로누릴수있는행복이자특권임을비엔나에살면서체득했다.(중략)그대가혹여낯선거리를걸으며당신만의감동을만들고싶다면,당장핸드폰을꺼라.그리고마주치는것에대해무한한경외감을표하라.”
남은일은그의당부대로공간을만나그흔적을그리고경외감을갖는것.책으로만만나도,준비되지않은여행길에함께해도,혹은이미다녀온이들에게는또한번의울림을줄책이될것이다.자,감히권하건대주저말고첫장을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