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수 없는 이름들 (인천의 투사들, 항일의 기치로 식민의 거리를 누비다)

잊을 수 없는 이름들 (인천의 투사들, 항일의 기치로 식민의 거리를 누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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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일제강점기 인천 항일투사들의 고투(苦鬪)를 이해하는 작은 길잡이
3·1운동 100주년,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하며 시민들께 알릴만한 게 없을까 하는 마음으로 이리저리 찾다 보니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데이터베이스의 〈일제감시대상인물카드〉가 눈에 들어왔다. ‘인천’이란 키워드로 검색해보니 이름만 들었던 김명진 지사의 얼굴이 나왔다. 잇따라 내 아이보다도 어린 임갑득 지사의 앳된 얼굴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뭉클함으로 다가왔다.

각종 자료에 활자로만 전해지던 이름 없는 지사들의 수인복 입은 사진이 계속 나왔다. 체포 당시 인천에 거주했던 분들을 추려보니 대략 90여 명이었다. 그중에서 항일운동과 관련된 분들로 범위를 좁혀 다시 정리하니 70여 명의 목록이 됐다. 그분들의 이름으로 다시 자료를 찾아보니 일제 경찰의 보고문서, 재판기록, 신문기사 등등이 쏟아져 나왔다. 조사를 시작할 때인 2018년 12월의 가벼운 마음은 어느새 사라지고 무거운 부담감이 머리를 지배했다.

보름이면 될 줄 알았던 기초 조사는 두 달 가까이 되어서야 겨우 끝이 났다. 그러나 끝이 제대로 된 끝맺음이 아니었다. 시원함보다 아쉬움이 더 컸고, 알게 된 행적을 그대로 묻어두기엔 울림이 너무 컸다. 우리는 너무 몰랐다. 무엇보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얼굴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prologue’ 중에서
저자

김락기

1970년강원도평창에서태어나인천에서성장했다.1989년인하대학교사학과에입학하며역사공부를시작해2007년같은대학대학원에서한국고대사전공으로박사학위를받았다.경기도시흥시청향토사료실상임위원을거쳐2007년부터인천문화재단의여러부서에서일했다.짧게존속한강화고려역사재단의사무국장으로출발과끝을함께했고,인천문화재단과통합한이후지역사연구를담당하는인천역사문화센터센터장으로일하며현재에이른다.
전공은한국고대사,그중에서도고구려사이지만자료와근거에기반한지역사연구라는목표로인천지역사전반에대한공부와탐색을계속하는중이다.

목차

prologue
1장청년이든항일의기치:고희선,유두희,조준상
2장기나긴투쟁의시작,3·1운동기념격문:김점권,이두옥,이홍순,안문식
3장체육으로다진마음,항일로이어지다:이수봉,조오상,유창호
4장인천의홍길동과그의친구가조선하늘에드리운항일기개:이억근,우종식
5장메이데이격문에담긴인천청년의꿈:정갑용,김만석
6장조ㆍ중갈등의원인은일본제국주의다!:권문용,김성규,이창식,심만택
7장동방을항일의거점으로:전보현,한창희,한태열,박화옥,허차길,남궁전,김환옥
8장전국을뒤흔든공산청년동맹,그속의인천청년:신수복,한영돌
9장항일의선두에서친일의일선으로:권충일
10장인천의항일언론인,청년의든든한후원자:박창한,최진하
epilogue-존경스럽지만애달픈삶
주석

출판사 서평

‘역사의길’총서기획3번째시리즈.
인천은과거에도,현재에도열린도시로서,여러문물과문화의발신처이자수신처였습니다.인천이걸어온길은곧한국사의길이었으며,인천사람들이가슴에아로새긴역사는곧한국사의중요장면이었습니다.역사의길총서는인천의다양한역사적경험과그안에녹아있는사람들의이야기를한국사,나아가세계사의시점에서조망하는창(窓)이되고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