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나날, 짧은 인생 (가슴 따뜻해지는 소소한 일상들 | 노해 수필집)

긴 나날, 짧은 인생 (가슴 따뜻해지는 소소한 일상들 | 노해 수필집)

$19.08
Description
일기장을 타인에게 보여주길 주저하는 것처럼 이 글을 누구에게 보여 준다는 게 왠지 망설여지고 쑥스런 마음이다. 하지만 이 책은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의 타임캡슐이다. 철모르는 어린 시절을 보내고 연애편지에 정성을 들일 때부터, 촌 머슴아가 숫기 없어 말은 못하고 솥뚜껑 같은 손으로 글에다 버무려 놓은 마음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접하기 어려운 자연의 정취이지만 추억과 사랑, 역경과 즐거움을 버무려 놓은 이 책을 읽고 한달음에 고향으로 달려가 밥 한 그릇 뚝딱 먹어 치우고 누구 눈치 볼 걱정 없이 트림 한번 크게 한다면 김치찌개 끓이기를 잘했다는 생각으로 독자에게 부끄럼이 없겠다.
저자

노해

전남 함평 출생
『한국작가』 신인상 등단
한국작가동인회 회원
한국cbmc 파주지회 홍보위원
한국문인협회 파주지부 회원

목차

1부 고향의 향기

가을
가을밤
내가 살던 고향
몸조심
울어버린 내력
나도 너 좋아해
지하 보물 창고
천근만근
졸업사진
말씨름
참새가 살아남는 이유
못난 놈 넋두리
어버이날
사랑합니다
기적소리
덤
치맛바람
작은어머니
꼬마 아가씨

2부 첫사랑

그때가 그때였나 보다
병아리와 약속
선수 친 놈
팔방미인
삐뚤이
측은지심

3부 전선야곡

통일된 조국
군인의 일기
나는 대한민국 군인이로소이다
반공방첩
봄이 오네
지뢰
한 방

4부 인생길에서

수험생을 위한 기도
외출
넘치는 사랑
말 한 마디
긍정
백의민족
어두육미
유통기한
노상방뇨
골동품
금줄
흡연
술
숭늉과 커피
역주행
면허증 따기
콩나물
장수마을
배달의 민족
걱정
부전자전
목탁소리와 망치소리
어느 죽음
믿음
달란트
감사
천사
자살 바위

5부 문학을 꿈꾸다

“성이여 계절이여”를 읽고
간밤에 온 손님
제야의 종소리
새해
총각 선생님과 선녀님
2류 작가
미운 오리새끼
그 녀석
난 단박에 잘 살 거야
실수
요지경 세상
기다림
답장
미리 쓰는 유언장
미리 감사
형제
서생원
옆자리
고마운 인연들

출판사 서평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의 타임캡슐


밤은 점점 무르익어 열매를 맺기 시작한다.
창공에 주렁주렁 매달린 이슬이 모습을 드러내 보이고 매달림에 지쳐 한 방울 한 방울 떨
어진다. 오늘 밤하늘은 이별의 아쉬움을 달래기라도 하듯 유난히 맑고 높다.
별빛이 가득한 깊은 이 밤. 별빛을 시샘하던 달빛마저 서쪽으로 꼬리를 감추고 오직 별
과 바람과 고요만이 가을을 위해 기도한다.
안녕을 알리는 이슬방울 하나가 새끼손가락에 가만히 입을 맞춘다.
- 본문 중에서

하루하루가 마음의 창이 되다

장황한 이야기 끝에 시시껄렁하니 글쟁이가 뭐 대견스러운 거냐고 하실지 모르지만 나에게 있어서는 인생최고의 목표이자 가장 소중하게 간직해온 꿈이며 희망이다.
대통령, 재벌, 과학자, 선생님, 등등 나이에 따라 여러 번 꿈이 바뀌었지만 이 한 가닥 희망만은 내 가슴에서 단 한 번도 떠나지 않았다. 국민학교 때는 글쓰기가 재미있어 국어시간이 기다려졌고 중학교 때는 알량한 글 솜씨 키워보겠다고 문예부에 들어가 예비 작가흉내를 내며 신춘문예에 당선되는 망상에 빠지기도 했다.
이제 나는 여러분들의 가슴속으로 집요하게 나라는 존재를 비집어 넣을 것이다. 그때 여러분들은 베스트셀러 맨 앞줄에 적혀있는 이름을 관심 있게 볼 것이며 책표지 전체를 장식하고 있는 거만한 얼굴이 누구인가를 눈여겨보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