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과거의 나에게 보내는 위로
어찌 되었든 보통의 시각으로 보면 나는 무난하게 살아온 평범한 아저씨라 할 수 있다. 그런 사람들이 대부분 그렇듯, 나 역시 자기를 돌아보는 일에 익숙하지 않았다. 대단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온 건 아닌데도 말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나에 대해 조금씩 생각하기 시작했다.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찬찬히 돌아보고 싶은 마음도 생겼다. 더 시간이 지나면 무엇을 하고 살 것인지, 미래의 내 모습이 어떨지 걱정되기도 했다. 그런 생각이 드는 지금이 과거의 자기를 들여다보기에 적당한 시간이 아닌가 생각했다.
어린 시절 나는 삶의 매 순간을 위기라 느끼고 낯선 것에 극도의 불안을 느끼던 소심한 아이였다. 미래의 꿈이나 장래의 희망 같은 걸 구체적으로 가져본 적도 없었다. 현재보다 미래가 더 나빠지지 않기를, 무사히 하루를 보내기만을 바라는 스스로 고달픈 아이였다. 그 결과 나는 주변에 마음을 열지 못했고 패기만만한 도전도 해보지 못했다. 이 책의 문장들은 어쩌면 그렇게 마음 졸이며 살아온 과거의 나에게 건네는 위로의 말들일지도 모른다. 그래도 잘 견뎌왔다고, 그렇게 엉터리로 살아온 건 아니라고. 이제는 좀더 여유를 가지고 살아도 된다고.
어린 시절 나는 삶의 매 순간을 위기라 느끼고 낯선 것에 극도의 불안을 느끼던 소심한 아이였다. 미래의 꿈이나 장래의 희망 같은 걸 구체적으로 가져본 적도 없었다. 현재보다 미래가 더 나빠지지 않기를, 무사히 하루를 보내기만을 바라는 스스로 고달픈 아이였다. 그 결과 나는 주변에 마음을 열지 못했고 패기만만한 도전도 해보지 못했다. 이 책의 문장들은 어쩌면 그렇게 마음 졸이며 살아온 과거의 나에게 건네는 위로의 말들일지도 모른다. 그래도 잘 견뎌왔다고, 그렇게 엉터리로 살아온 건 아니라고. 이제는 좀더 여유를 가지고 살아도 된다고.
화곡동, 79~85 (김한식 산문집 | 변두리 세대의 성장 기록)
$1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