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하의 가을은 안녕하신지요 (곽구비 다섯 번째 시집)

귀하의 가을은 안녕하신지요 (곽구비 다섯 번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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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곽구비 시인은 언어가 수혈하는 미학적 소생술에서 일찌감치 깨어나 있다. 자연주의적 감성을 지닌 시인은 자신이 보고 듣고 느낀 것, 시공의 색(色)과 선(線)과 음(音), 혹은 혼잣말로 웅크리고 있는 타자의 문장들을 객관화된 언어로 길을 내어 주는 기술이 빼어나다. 광대무변한 자연과 시인의 가슴 속에 펼쳐놓은 숙성된 자연이 동일시되는 순간, 생명의 언어는 비로소 순산한다. 문장이 길을 내고 그 길을 상상하는 사람들은 함께 날개를 퍼들대며 먼 길을 날아갈 것이다. 그렇게 시인은 아무 상관 없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심장에서 피워낸 꽃가지를 기어이 꺾어 전달하는 언어적 피고인이 될 것이다. 그 지점에서 우리는 눈물 나게 아름다운 자신들을 볼 수가 있다.
저자

곽구비

2015년문학세계등단
한국문인협회정회원
시와달빛문학회회원

시집
1집『푸른들판은아버지다』
2집『사막을연주하다』
3집『가시박힌날』
4집『자연의들러리로살고싶다』

목차

1부.귀하의가을은안녕하신지요
당신의레토릭에서실수한그것·10/하루하루의계보를추앙하면서·12/너는떠나고가을은돌아오고·13/하루는대체로아름다운날들이었다·14/개와늑대의시간·15/사랑·16/작품명외출화가이름가을·17/대화가필요해·18/황금들판에서면·19/모놀로그·20/설렘의글귀를쓸수있어이제다행이다·22/귀하의가을은안녕하신지요·24/가을로가는언어열차에탑승하실게요·25/햇살에잔물결쏟아내는맥문동때문에·26/몽유병같은가을·27/절정의밝은단풍맛들은떠났지만·28/네가떠나간길로그리움이자라·30/내게와닿지않는소리들은그저타인·31/네가없는청풍호·32/네가부르다만가을노래·33/뜨겁던여름기울어가고·34

2부.장마의시간에꽃을편집하다
장마의시간에꽃을편집하다·38/울산바닷가희망우체통에써넣은연서·40/너무밝은해바라기불행하게쓰기·42/비오는날상태메시지·43/여름바다·44/월담한능소화를왜곡하며·45/시결코만만한게아니지·46/산에오르면서·48/이른산책길의사진표정·50/개와늑대의시간·51/봉숭아꽃물들이며·52/자유로운시를위하여·53/스페인에서나눴던우정·54/클래식을옮겨적다·55/하얀거짓말놀이·56/흐름·57/나무아래오후엔1·58/나무아래오후엔2·59/꽃잎편지·60/바람의혀를간절히찾는대신에·61/일요일삐뚤하게누워서창밖을보며·62/해의부제로영향을준조력자들·63/연꽃처럼물위에떠있는듯한영주무섬마을·64

3부.사랑은시간에새긴서사시
포구에갔었제·66/백담사에눈내린날·68/12월표류기·70/침묵인데따스하다고바꾼다·71/군산탑정호풍경·72/바다의시간·73/사랑은시간에새긴서사시·74/K에게·76/겨울동백꽃같던·77/사랑2·78/햇볕의이적·79/계절은그렇게·80/지금이행복한시간·81/사랑일까하고·82/회상을가둔강가에서·83/겨울에날아든안부·84/여심·85/각인·86/슬픔활용법·87/때론휘청거림이살만해·88/철거된인연·89

4부.안개수사법
안개수사법·92/산수유·93/이너피스·94/쁘떼뜨·96/어루만지다·97/이별은때론애첩인것처럼·98/너를보내듯봄도지나갔다·99/비에게서빌려온문장·100/꽃으로잊어도되면봄날이겠지·102/초록에반하다·103/유독맹렬하게맞이한봄·104/불안할땐딴청피우기·105/잘있었니·106/그곳에가면·107/시인의사월은·108/봄을기다리는일은너를기다리는일·109/봄의하울링·110/봄비로인해다시쓰는홍매화프로필·111/베란다건너편에서벌어진봄·112/고향생각·113/여전히그때처럼봄비내린다·114

5부.살며살아가며그밖에시가되지못한날들중에서
그여자의에필로그·118/지난주말은유독화창해서기분좋았습니다·120/과거에도미래에대한생각은늘같았어·123/오랜만에당신을만나러왔습니다·125/중년의감정은수시로변덕을부리다·128/바이러스시국으로변하던시점에서·130/오월이갈때내추앙드라마도갔다·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