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석의 문화사: 지석묘와 거석신앙

거석의 문화사: 지석묘와 거석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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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거석의 문화사』는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거석기념물인 지석묘의 상석을 중심으로 선사시대부터 현대사회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인식되고 활용되어 왔는지를 다룬 심층 연구서입니다. 이 책의 저자인 배진성(부산대학교 고고학과) 교수는 고고학자이자 문화인류학 및 민속학 연구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물질자료에 대한 인문학적·사회과학적 접근을 시도해 왔습니다. 특히 본 연구는 고고학적 자료가 단순히 과거의 유물에 머무르지 않고 현대까지 이어지는 문화적·사회적 의미를 탐구한 데 의의가 있습니다.
저자

배진성

(裵眞晟)

문학박사,고고학
국립김해박물관ㆍ국립중앙박물관학예연구사(2002~2010년)
부산대학교고고학과교수(2010년~현재)

주요저서및논문
『무문토기문화의성립과계층사회』(2007,서경문화사)
『列島初期稻作の擔い手は誰か』(공저,2014,すいれん舍)
「망자의호,영혼의호」(2020,『한국고고학보』116)
외다수

목차

들어가며
자료도움
자료출처

Ⅰ.머리말

Ⅱ.유적·유물에대한후대의인식
1.인식의다각화
2.거석기념물
3.유럽선사시대거석및봉분의후대재활용
4.일본열도에서고고자료에대한후대의인식
5.한국에서고고자료에대한후대의인식

Ⅲ.선사~조선시대의지석묘상석
1.신석기시대의거석
2.청동기시대의제단지석묘
3.삼국시대무덤으로재이용
4.통일신라시대의거석신앙
5.고려~조선시대의사례

Ⅳ.근현대의지석묘상석
1.거석에대한숭배와금기
2.전설의생성
3.여러가지이름
4.문중의거석
5.마을제사의장소
6.비석·석탑과지석묘상석
7.지명과풍수지리의거석
8.성혈

Ⅴ.중국동북지역과일본열도의지석묘상석
1.랴오둥지역의지석묘와거석신앙
2.규슈지역의지석묘와거석신앙

Ⅵ.기억장치와거석신앙
1.고고학과민속학의연결
2.기억장치로서의지석묘상석
3.거석신앙의과거·현재·미래

Ⅶ.맺음말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책은총7개장으로구성되어있으며,서론에해당하는1장에서는지석묘와같은거석기념물이어떻게연구의주제로설정되었는지배경을설명하고,연구의주요목표와전개방향을안내합니다.본문에해당하는2장에서6장은선사시대부터현대까지지석묘상석에대한인식과활용사례를시기별로나누어구체적으로다루고있습니다.특히각장에서는고고학적발굴조사와더불어문헌사학,민속학,인류학등의연구성과를종합하여다각적인분석을시도하였습니다.

제2장은청동기시대지석묘가고대및중세를거쳐어떻게의례적장소나민간신앙의대상으로기능해왔는지를다룹니다.이장에서는지석묘상석의구조적특징과형태적변화양상에대한설명이포함되어있습니다.예를들어,상석이무덤방없이제단형식으로축조된사례들이청동기시대유적에서확인된바있으며,이러한양상은당시의의례적기능과관련이깊은것으로보입니다.

제3장은삼국시대부터통일신라시대에이르기까지지석묘상석이어떻게재이용되었는지를분석합니다.삼국시대에는상석아래무덤방이재활용된사례들이나타나며,통일신라시대에는상석주변에서의례적활동의흔적이발견됩니다.또한고려와조선시대에이르러서는지석묘상석이민간신앙의중심으로자리잡으며다양한전설과신화가형성되었음을보여줍니다.

제4장은거석기념물로서지석묘상석이근현대사회에서숭배와금기의대상으로인식되어온양상을설명합니다.거석의웅장함과영속성으로인해사람들이초자연적힘이깃들어있다고믿어왔으며,마을제사나개인적소원을비는장소로활용된사례들이소개됩니다.특히이러한민간신앙적측면은오늘날까지도전승되고있음을다양한민속사례를통해확인할수있습니다.

제5장에서는지석묘와같은거석기념물이일본과중국의동북지역에서어떻게유사한문화적흐름을보이며발전했는지를비교합니다.일본규슈지역과중국랴오둥지역에서발견된지석묘와거석신앙의사례들은동아시아지역거석문화의교류와차이를이해하는데중요한단서를제공합니다.

제6장은거석기념물이기억장치로서의기능을수행해온점에주목합니다.고고학적유적과유물은단순한물질자료로서만이아니라인간의정신문화와깊이연관되어있습니다.지석묘상석은시대를관통하며사람들의의례와신앙의중심에자리잡아왔고,이러한특징은앞으로도지속될가능성이높습니다.거석기념물은과거와현재를잇는상징적유산으로서,인문사회과학전반에걸쳐중요한연구대상임을강조하고있습니다.

결론부에해당하는7장에서는책의주요연구성과를요약하고,거석문화및거석신앙이가지는역사적·문화적의의를정리합니다.이책은고고학뿐아니라인류학,민속학,신화학등여러인접학문의성과를반영하여물질자료에대한이해를심화시키고,학제적연구의필요성을강조하고있습니다.

『거석의문화사』는단순히학술연구서에그치지않고,일반독자들도쉽게접근할수있는내용을지향하고있습니다.특히지석묘상석과관련된다양한역사적·문화적사례들은독자들이고고학적유적을새로운시각으로바라볼수있는기회를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