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하는 비교영화 (전후 생명정치성과 한·일의 동시대성 | 반양장)

횡단하는 비교영화 (전후 생명정치성과 한·일의 동시대성 | 반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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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 책은 전후 영화사에서 한국과 일본영화를 각각 내셔널한 단위로 분석한 것과 대조적으로, 전후의 유명한 장르나 작가 영화에 걸쳐, 강제징용, 위안부, 그리고 피폭자 등 식민지적 차이를 체현한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동시대 영화에 이르기까지 한일 영화가 어떻게 상호 교차의 독해 속에서 읽혀질 수 있는 지 비교 분석할 수 있는 틀을 성찰한다. 나는 한일 영화사이의 미국과 국민국가의 공범적 관계를 띄는 ‘생명정치성(biopolitics)’이라는 공통분모와, 그에 대한 대안적 서사와 미학의 동시대성(contemporaity)에 주목하고자 한다. 여기에서의 비교는 실증적인 영화제작상의 교류나, 리메이크에 대해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미군정 혹은 일본 제국주의라는 공통 분모에서 파생되는 모티프들에 대한 징후적 비교 독해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다시 말하면 비교를 통해 자유주의적 국민국가의 선제성의 하나인 “공모와 분리 기제의 매커니즘”이 ‘식민지적 차이’를 망각하게 하는 방식을 드러내고자 한다. 또한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젠더, 계급, 디아스포라, 생태비평주의, 친밀감이라는 비교틀을 통해 국가나 공식 기억을 횡단하는 동시대성을 추구하고 국가를 넘어선 기억의 연대를 지향한다. 이 글에서 다루는 영화들은 푸코가 말한 사건으로서의 현재성, 즉 순수한 현재성을 가진다. 따라서 여기에서의 ‘비교’라는 작업은 주체의 현재 양태 속에서 역사적 우발성을 찾아내고, 그 복종화된 양태를 변용하는 ‘역사적 존재론’을 모색하는 연장선이라 할 수 있다.
저자

안민화

한국예술종합학교영상이론과,메이지학원대학영상예술과,코넬대일본학과및비교문학과에서수학하고,미네소타주립대학동아시아문학,문화,미디어학과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UC샌디에고,트랜스내셔널한국학연구소에서박사후연구원을역임하고,현재는숙명여대인문학연구소학술연구교수이며한국외국어대와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수년간강의하고있다.(포스트)냉전기한일영화속기억정치,젠더,디아스포라등의연구를비교적관점에서이어오고있고,동아시아미디어문화속생태비평,비인간재현,돌봄윤리에관심을두고있다.특히동아시아환경담론,미디어예술,기억간의연관성을역사적으로추적하는학제적연구를진행하고있다.
주요저서로는“Brokenmotherhood,biopoliticalvictim,andtransnationalfemalehysteriainJapanesePan-panandKoreanYanggongjumelodramas:cross-readingHollywoodmotifs,”(Inter-AsiaCulturalStudies,2019),「에코시네마와생기적유물론:후쿠시마재난을둘러싼데이터시각화(DataVisualization)와동물의정면성(Frontality)을중심으로」(현대영화연구,2021),「글로벌OTT속아시아인의오리엔탈스타일과드라마<파친코〉의트랜스퍼시픽적전환의(불)가능성」(문학과영상,2023),「DMZ아카이브영화에대한회절적읽기와비인간목격:안보관광과생태관광을넘어선냉전의뒤얽힌기록들」(기록과정보·문화연구,2025)가있다.공저로는<한국영화와세계와마주치다>(2018),〈동아시아젠더페미니즘의현재〉(2024)가있다.

목차

서문3

제1장들어가는글17
-비교의조건:‘자유주의통치성’으로서의영화와공재성의부인17
-비교영화의과제:식민지적차이와급진적동시대성33


제2장점령된한국과일본의“주류픽션(dominantfiction)”과생명정치적인재생산:가족멜로드라마에서의새로운영웅과자유민주주의의여신(1945-1952)45
-새로운자유민주주의를위한영웅과여신:‘광복영화’와‘아이디어픽쳐’(アイデア·ピクチャー)45
-가족멜로드라마와생명정치적재생산61
-선전적멜로드라마의감정적통치성(emotionalgovernmentality)69


제3장미군정시기‘자유주의장르’로서의한·일다큐멘터리:USIS와CIE영화79


제4장탈점령의‘급진적동시대성’(radicalcontemporaneity)으로서의한·일다큐멘터리95
-문화다큐멘터리의자기반영성으로서의〈위기의아이들〉(이형표,테드코넌트,1955)과
-〈교실의아이들(教室の子供たち)〉(하니스스무,1955)95
-재일조선영화인집단의합작다큐멘터리,〈조선의아이(朝鮮の子)〉(아라이히데오,교고쿠다카히데,1955)102


제5장일본팡팡과한국양공주멜로드라마속부서진모성애,생명정치적피해자,트랜스내셔널한여성히스테리아121
-육체의해방과민족적알레고리127
-부서진모성:미군과한·일가부장제의생명정치적희생자들130
-모성멜로드라마의자기반영성135
-동아시아멜로드라마에서의과잉과히스테리적상상146

제6장김기영영화와일본독립프로덕션영화속의“식민지적차이”와“판타스틱모드”155
-괴롭힘당하는병사,사회적리얼리즘,다인종일본제국주의159
-‘인간임에대한수치’라는정동(affect)과낭만적사랑167
-판타스틱모드,하위리얼리즘,탈식민화172


제7장강제동원노무자에대한한일의기억의교환(불)가능성:영화,〈군함도〉,〈기록작가하야시에이다이의저항(抗い記録作家林えいだい)〉의‘텍스트의도박’과‘대항아카이브’185
-영화,〈군함도〉를둘러싼담론과‘텍스트의도박’189
-대항아카이브:하야시에이다이에게있어서의‘기록’의의미198
-아카이브다큐멘터리와기억의교환가능성:배치혹은몽타주가만들어내는‘텍스트의도박’205


제8장재일디아스포라,여성의기억과일본군‘위안부’221

8-1재일디아스포라,박수남(朴壽南)감독의다큐멘터리속오키나와의조선인강제동원군속과‘위안부’:마이너트랜스내셔널한기억과‘비커밍아웃(becomingout)’으로서의증언의수행성221
-마이너트랜스내셔널리즘(MinorTransnationalism)과가만있지못하는기억(RestiveMemory)230
-은폐된기억의가시화:재현(불)가능성243
-다큐멘터리의수행성과비커밍아웃으로서의증언252
-재일여성감독의마이너리티에대한기억261

8-2“트랜스내셔널한로컬”의영상예술과수행적기억:오키나와,제주,필리핀,뉴기니에서의금선희(琴仙姫),이토타리(イトータリ),세카구치노리코감독266
-금선희와이토타리:오키나와와제주/식민지조선274
-세카구치노리코와금선희:남양군도의뉴기니와필리핀의레이테284
-“트랜스내셔널한로컬”의예술과수행적기억293
-기억과역사를일상적인차원에서상기한다는것298

제9장전후군사주의를탈식민화하기:코리안피폭자와생태비평적다큐멘터리303
-미국의핵폭격,그리고한국및재일피폭자:개발되거나오염된풍경대치료불가능한신체308
-탈식민적혹은유령적생태비평319
-의학다큐멘터리혹은트랜스내셔널생태비평적다큐멘터리324


제10장나가며:팍스아메리카의종말과동시대의동시대성331
-동시대한·일영화속의동시대성331
-포스트-동아시아와다른방식으로화해하기343
-‘친밀감(intimicy)’에서‘식민지적기억의공유와연대’로349


초출일람357
참고문헌359
찾아보기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