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과 젠더고고학

페미니즘과 젠더고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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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페미니즘과 젠더고고학』은 과거 사회를 해석하는 고고학이 어떤 전제와 관점 위에서 지식을 구성해 왔는지를 비판적으로 점검하는 학술서다. 저자는 고고학과 인류학에서 반복되어 온 남성 중심의 서술과 성별 역할의 고정 관념을 문제 삼으며, 젠더를 사회적·문화적 관계 속에서 형성되고 변화하는 분석 범주로 제시한다. 이를 통해 성별 구분이 연구자의 인식과 해석 관행 속에서 어떻게 자연화되어 왔는지를 드러내고, 고고학 해석의 전제 자체를 재검토한다.
책은 젠더고고학의 형성과 전개를 이끈 서구의 핵심 연구들을 체계적으로 검토한다. 콘키와 스펙터, 게로와 콘키 등의 연구를 중심으로 젠더 편견이 학문적 객관성이라는 이름 아래 축적되어 온 과정을 짚고, 페미니즘이 연구 주제·방법·서술 방식에 개입하면서 고고학을 어떻게 변화시켜 왔는지를 정리한다. 이어 인류학의 주요 이론인 사냥꾼 남성 모델, 여성의 세계사적 패배, 자연과 문화의 이분법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여성의 보편성과 차이를 함께 설명할 수 있는 개념적 틀로 젠더 헤게모니를 제시한다.
후반부에서는 이러한 이론적 논의를 한국 고대 사회의 구체적 자료로 확장한다. 신석기·청동기 시대의 무기와 장신구, 신라 적석목곽묘의 매장 양상, 고구려 벽화와 유교적 질서를 분석하며 성별과 권력이 물질문화와 의례 속에서 조직되는 방식을 추적한다. 이 과정에서 젠더 연구는 과거를 현재의 가치로 환원하는 해석이 아니라, 기존 연구가 간과해 온 행위자와 관계를 가시화함으로써 역사 이해의 범위를 확장하는 분석 도구로 기능한다. 고고학, 인류학, 여성학을 횡단하며 젠더를 사유하고자 하는 독자에게 이 책은 이론과 사례를 함께 제공하는 기본 텍스트다.
저자

우정연

영국케임브리지대학고고학과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한국학중앙연구원글로벌한국학부에서부교수로재직하며권력과물질문화에대해연구하고있다.역서로『젠더고고학』(쏘렌센지음,2014),『고고학적기록이해하기』(루카스지음,2018),『고고학과인류학을통해본사람다움』(파울러지음,2018)이있다.주요논문으로는「고구려고분벽화인물의몸과체화(體化)」,『백산학보』111(2018),「남한지역청동기시대인골과무덤을통해본젠더와삶의재생산」,『한국상고사학보』125(2024),「남한지역청동기시대석검매납과‘남성성’재검토」,『호서고고학』62(2025)등이있다.

목차

책머리에

표목차
그림목차

Ⅰ.머리말
‘여성’의보편성과특수성

II.페미니즘과고고학
1.“고고학과젠더연구”(ConkeyandSpector1984)
2.고고학을젠더화하기:여성과선사시대(GeroandConkey1991)
3.“관행강령:고고학에서의젠더와페미니즘”(ConkeyandGero1997)

III.페미니즘과인류학
1.남성의사냥은현실이다
2.농경과계층사회:“여성의세계사적패배”
3.자연과문화
4.“젠더헤게모니”(Ortner1990)

IV.한국고대의젠더
1.선사시대의무기와장신구
2.신라적석목곽묘의무기와장신구
3.젠더와문화:고구려생활풍속계벽화와유교

V.맺음말
참고문헌
찾아보기

첨부1남한지역신석기시대남성과여성의무덤
첨부2남한지역청동기시대남성과여성의무덤

출판사 서평

페미니즘이정치적으로뿐만이아니라학문적으로도본격적인영향을미치게된것은제2물결페미니즘을통해서였다.제2물결페미니즘에서는시공간을가로질러여자들사이에공유되는보편적경험이나속성이있다고보았는데,이에대한비판으로여자들내에서의차이와다양성을강조하는제3물결페미니즘이출현하였다.이책에서는제2물결과제3물결페미니즘이나름의강점과약점을지녔다는입장에서양자의강점을비판적으로종합해볼수있는방안을그와관련된대표적인고고학,인류학문헌재검토를통해제시해보고자한다.또이러한서구학계에서의논의가한국젠더고고학에어떠한의미를지니는지를한국고고학에서의젠더연구사례를통해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