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인공지능으로 장착된 현 인류가 고인돌 식구들보다 더 지혜롭다고 말할 수 있을까? 없다. 우리가 누구이고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답할 수 없다면 말이다. 우주는 인간이 있어 우주다. 우리 인간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응축된 특이점에서 왔다. 삼라만상이 조화로운 시공간이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가 왔던 곳으로 가고 있다. 호모사피엔스는 우리의 상상을 훨씬 초월해 있는 생명체다. 내가 그렇고 한민족이 그렇고 전체 인류가 그렇다. 이 책은 동주의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떠올린다. 하늘은 우러러 삶의 길을 살피는 바이블이다. 바람과 사람은 동의어다. 지상의 이치요 인류의 문명이다. 별과 촛불은 우리가 지향하는 목표점이요 의지다. 시와 시네마는 사물의 본모습을 사특하게 숨기는 가름막을 뚫어낸다. 장막을 걷어내면 많은 것들이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이 책은 새로운 언어로 먼저 낡은 거울 속의 희미하고 일그러진 한반도의 얼굴을 그릴 것이다. 하지만 희망을 가져도 좋다. 휘황찬란했던 때도 있었다. 다음으로 시장바닥과 격투의 장이라는 사람의 길로 안내할 것이다. 피가 튀더라도 슬퍼하기만 할 이유는 없다. 호모데우스가 인류를 희망찬 별로 이끌는지도 모른다. 세 번째로 우리가 잊고 살아온 우리의 정체를 폭로할 것이다. 믿기 어려운 우리의 진짜 모습에 숨이 막힐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 삶의 무한히 풍성한 의미를 제시할 것이다. 의미란 뜻맛이요 떨림이다. 세상은 일체개고(一切皆苦)인 것만은 아니다. 그 속에도 뜻맛을 일깨우는 아름다운 떨림이 숨어 있다. 한 마디로 이 책은 세상만사 그 모든 것에 관한 이야기다.
하늘과 사람과 촛불과 시네마 2 (청춘 너머의 독서와 영화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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