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개인기록, 문서 그리고 생활변화

아시아의 개인기록, 문서 그리고 생활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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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우리가 살아가기 위해서는 혁신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요구한다. 우리는 끊임없이 새로운 형태의 사회원리와 질서를 추구한다. 하지만 과거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생각과 정체성을 특징짓는 것 중의 하나가 축적이다. 축적은 기본적으로 기록을 통해서 가능하다. 구술자료, 일기, 문서 등을 통해서 기억을 기록하고, 경험을 공유하며, 지식을 체계화하고, 특정 방법을 익힐 수가 있다. 다양한 형태의 축적은 우리의 생각을 지속시키고 인간에게 내재한 감성과 지성의 다양성에 기여한다. 『아시아의 개인 기록, 문서 그리고 생활변화』의 글들이 축적의 한 행태로서 근대화 과정에서 생성된 인간의 삶과 지식의 역동성을 지속시키고 계속성을 확장시킬 수 있기를 고대한다. 그리하여 더 좋은 사고와 인간의 바람직한 의지를 재구성하는 데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
저자

이정덕

저자이정덕은서울대인류학과를졸업하고,미국뉴욕시립대에서인류학박사학위를취득했다.1993년부터전북대학교에서문화인류학을가르치고있다.현재전북대쌀·삶·문명연구소소장을맡고있으며,일기를통한압축근대의동아시아적특성을연구하고있다.주요저서로는『21세기한국의문화혁명』,『근대라는괴물』,『일기를쓴다는것』(공역)등이있다.

목차

서문

1장토픽모델링기법을통한텍스트마이닝과일기자료연구-남춘호·유승환

1.서론/2.토픽모델링이란무엇인가?/3.아포일기토픽분석/4.결론

2장『아포일기』에나타난농민의정치참여의특징-손현주·진정원

1.들어가는말/2.정치참여에대한접근/3.권순덕의정치적인식과가치/4.권순덕의정치참여활동에관한특징/5.결론:정치에대한다중적시선과포획된참여민주주의

3장농민의풍우인식과지식의혼종성:『평택대곡일기』-안승택

1.기점,지평,방향과범주들/2.전통과학지식에서민속지식으로,또역으로/3.민속지식들사이에서,아스라한시공간적전개/
4.근대과학지식과민속지식의유전(流轉)그리고실행지식의동역학/5.요약,한계,몇몇의의들

4장농민공일기에나타난중국의압축성장:포섭과배제의논리-朴光星·이정덕·이태훈

1.“성세”(盛世)의대서사속에파묻힌“민초”(民草)의소서사를파헤치기/2.귀중한소서사:지톄젠(姬鐵見)의『한농민공의생존일기』/3.압축적성장의또다른‘얼굴’:농민공의생활세계/4.압축적성장과정속의포섭과배제의논리/
5.묻힌“소서사”를주목받는“성찰적서사”로전환하기


5장일본에서의‘생활’의전쟁,‘생활’의전후:‘생활이운동이된시대-마츠다시노부

1.들어가며/2.잡지『생활』의창간/3.신흥생활운동의목표/4.1939년의사토신흥생활관개혁과그원인/5.생활운동의변화를사람들은어떻게받아들였는가/6.전후에의전망/7.나오며

6장베트남의압축성장속의장인:기억과경험-안투짜

7장이케다고진의문서와대만총독부전매국공문서를통해본소금전매-鍾淑敏

1.들어가는말/2.범죄사실/3.전매국내부의대응/4.기유된구셴룽(辜顯榮)/5.나오는말

색인/필자소개

출판사 서평

책속으로추가

제5장은1920-1950년까지일본에서일어난생활운동을그리고있다.생활운동이전개된이시기는관동대지진,세계공황,중일전쟁,태평양전쟁,전후복구등과같이일본에게있어서정치적,경제적,외교적격변기였다.이러한격변의시대는위기로간주되었고국가는생활개선운동,문화생활운동,신생활운동,국민정신총동원운동,신생활동운동등을통해국민들을각성시키고동원하는이데올로기적기제가필요하였다.국민들도어려운시대에대한국민적사명으로여겨생활운동에적극적으로동참할수밖에없었다.이러한생활정치는민주주의참여부족에대한반성,기성정치에대한대안,지역정치와환경문제에대한관심등과같은오늘날의생활정치와다르다.저자는그당시에발간된잡지에대한내용을분석하고,잡지구독자의동인클럽활동을추적함으로써생활운동이국민들에게수용되는과정을고찰하고있다.

제6장은베트남전통도자기공예와조페이퍼(Dopaper)공예가근대화과정에서겪게되는흥망성쇠를보여주고있다.저자는베트남민속박물관에서근무하는인류학자로인터뷰와발품을팔아얻은정보를바탕으로수공예의장인들이산업화,세계화와같은환경변화에따른대응전략과생산성과효율성을높이기위해기계·기술의수용과정을생생하게적고있다.특히푸랑(PhuLang)마을의도자기장인들은근대화시기한국의장인들과비슷한고민을하고있었다.수공예기술의보존과전승에대한장인의역할에대한고민이그렇고,자식들이자신의업을잇기보다는더좋은교육을받아서수입이많은직업을갖기를원해자식의대학교육에투자할수밖에없는상황도그렇다.이글은도자기공예든,종이공예든베트남의수공예가근대화의국면에서새로운시대상황에부응하여수공예에서중소산업으로전환하는과정과전통적인장인정신의정체성상실에대한과정을비판적으로만보지말고사회전체의이익을위해무엇을할것인지에대해고민하자고제안한다.

제7장은1900년대초대만에대한일본의식민지시대에있었던소금전매국직원의독직(瀆職)사건을일본인의개인문서와전매국의문서를통해서사건의전말을규명하고있다.일본은대만에대한식민지통치초기에기존의소금전매제도를폐지하고새로운소금공급을실시하게된다.이런과정에서염전수축비용을전용하는독직사건이터지게되는데,일반인과매체들은이사건을단순공금횡령으로알고있었다.하지만이글은사건관련자의일기와전매국당안을고증하여이사건의배후는제국주의시대에식민지인과피식민지인에대한차별과차이임을밝혀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