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천으로 가는 길 (서양 고전 문헌학 입문)

원천으로 가는 길 (서양 고전 문헌학 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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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원천으로 가는 길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서양 고전 문헌의 비판 정본 작업과 주해 작업에 요청되는 기초 역량의 함양을 목적으로, 서양 고전 문헌학을 공부하는 학생과 앞으로 공부하려는 학생들을 위해 펴낸 『원천으로 가는 길』. 서양 고전 문헌학은 말과 글을 전하는 문헌들의 전승 관계를 조사하고 그 관계를 해명하며 그 해명을 바탕으로 원전을 복원하는 학술(ars)이고 원천에 다가가는 길(via)이다. 원천으로 가는 길을 나설 때에는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고 몸에 익혀야 하는 기술이 세 가지가 있다. 비판 정본 기술, 판독 기술, 개별 단어 처리 기술이 그것이다.

이 책은 이 기술들이 학술적으로 어떤 고민과 역사적으로 어떤 논쟁을 거치면서 축적되었는지 소개한다. 원천으로 가는 길을 만들자는 주장은 기원전 3세기에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에서 일했던 학자들에 의해 처음 제기되었지만, 이 주장은 2400년이 지난 지금도 유효하다. 이 길은 지금도 만들어지고 있는 중이다. 이 책은 이 길의 연장선 가운데에 하나이다.

모두 3부로 구성된 이 책의 1부에서는 서양 고전 문헌학의 형성과 발전 과정, 2부에서는 서양 고전 문헌학의 실제를 살펴보고, 3부는 서양과 동양 문헌학의 만남을 통해서 서양 고전과 동양 고전이 어떻게 만나야 할지를 고민하는 자리로 꾸몄다. 여기에 동양 고전 문헌학의 방법론의 유사성과 차이점을 밝히고 서양 고전 문헌학과 중세와 현대 문헌학 사이에 있는 연속성과 비연속성을 모색하고, 매체 전환의 시대에 디지털 도서관은 어떠해야 하는지, 아울러 서양 고전 문헌학이 한국 고전 문헌학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지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
저자

안재원

서울대에서언어학학사,서양고전학(협동과정)석사(?헤시오도스의?신통기?에나타난호메로스의수용과변용연구?)학위를받은뒤독일괴팅엔대학서양고전문헌학과에서로마시대의수사학자인?알렉산드로스누메니우의?단어-의미문채론?으로철학박사학위를받았다.
키케로의?수사학?(비판정본-주해서,도서출판길,2006),HagiographicaCoreanaII(비판정본,Pisa:Pacini-editore,2012),?로마의문법학자들?(비판정본-주해서,한길사,2013),?인문의재발견?(저서,논형,2014),RhetoricalArguments(공저,OLMS,2016),?고전의힘?(공저,현암사,2016),HagiographicaCoreanaIII(비판정본,Pisa:Pacini-editore,2017),ReceptionsofGreekandRomanAntiquityinEastAsia(공저,Brill,2018)등의저술과?교황요한22세가보낸편지에나오는RegiCorum은고려의충숙왕인가?(?교회사학?11,2016),?Humanitas!보편이념인가제국이념인가??(?서양고대사연구?,2016),“OnXiguoJifa(?西國記法?)ofMatteoRicci(1552-1610)”(?서양고전학연구?,2017),“Cicero’sRhetoricvs.Baumgarten’sAesthetics:AsmallcomparisonofdecorumofCicerowithmagnitudoofBaumgarten”(JALS,2018)등다수의논문을저술했다.

목차

들어가는말

1부역사
1장헬레니즘시대의서양고전문헌학
2장중세의서양고전문헌학
3장르네상스시대이후의서양고전문헌학
4장근-현대의서양고전문헌학
5장서양고전문헌학과동양고전문헌학의만남
6장디지털시대의서양고전문헌학

2부실제
7장서양고전문헌학의실제
8장판독술(Paleography)
9장『라틴어대사전(ThesauruslinguaeLatinae)』

3부만남
10장고전의재발견과세계의근대화
11장동양의르네상스
12장아랍의르네상스
13장“RegiCorum”은고려의충숙왕인가
14장SINACOPA1.0

맺는말
참고문헌/색인

출판사 서평

이책이아시아와특히한국에서,키케로의말대로,
“원천으로가는길을알려주는손가락(digitumadfontes)”이되기를희망한다

서양고전문헌학은말과글을전하는문헌들의전승관계를조사하고그관계를해명하며그해명을바탕으로원전을복원하는학술(ars)이고원천에다가가는길(via)이다.원천으로가는길을나설때에는필수적으로알아야하고몸에익혀야하는기술이세가지가있다.비판정본기술,판독기술,개별단어처리기술이그것이다.이책은이기술들이학술적으로어떤고민과역사적으로어떤논쟁을거치면서축적되었는지를,즉원천으로가는길이어떻게만들어졌는지를소개한다.원천으로가는길을만들자는주장은기원전3세기에알렉산드리아도서관에서일했던학자들에의해처음제기되었지만,이주장은2400년이지난지금도유효하다.이길은지금도만들어지고있는중이다.이책은이길의연장선가운데에하나이다.이책이아시아와특히한국에서,키케로의말대로,“원천으로가는길을알려주는손가락(digitumadfontes)”이되기를희망한다.이를위해이책은서양고전문헌학의경계너머에있는,그래서전통적인관점에서는포착되지않는연구영역도소개한다.시리아어와아랍어로번역된서양고전문헌의실제혹은실상과서양고전문헌과동양고전문헌의만남에대한논의가그것이다.

이책은서양고전문헌의비판정본작업과주해작업에요청되는기초역량의함양을목적으로하고,독자대상은서양고전문헌학을공부하는학생과앞으로공부하려는학생들을위한것이다.책은3부로구성하였다.1부는서양고전문헌학의형성과발전과정,2부서양고전문헌학의실제를살펴보고,3부는서양과동양문헌학의만남을통해서서양고전과동양고전이어떻게만나야할지를고민하는자리로꾸몄다.여기에동양고전문헌학의방법론의유사성과차이점을밝히고,서양고전문헌학과중세와현대문헌학사이에있는연속성과비연속성을모색하는거리도보태었다.또한매체전환의시대에디지털도서관은어떠해야하는지,아울러서양고전문헌학이한국고전문헌학에기여할수있는것이무엇일지에대한고민도밝혔다.
100년전까지우리는우리의지식을한문문헌에서빌어다사용했다.최근까지도일본어문헌에서가져다썼고,요즘은주로영어문헌에서많이빌어다쓰고있다.물론세종대왕의한글창제이후한글로된문헌들이있다.하지만이문헌들이한국의현재지식시장을감당할정도는아니다.지식시장에서한글문헌이차지하고있는몫이아주작다는점은누구나인정할수밖에없다.기본적으로한국인문학은수입학술이라는것이다.그렇다면한국인문학을수입인문학이지배하는상황에서벗어나려면어떻게해야할까?단언컨대,한국인문학이자생인문학으로나아가는길가운데하나가비판정본작업이다.원전장악능력이부족하면,결국은소위해외의권위자들의의견을빌어다쓸수밖에없기때문이다.독자적인의제,담론,이론구성능력과관련해서한국의인문학자들이,물론인정하긴싫지만,서양의학자에비해서밀리는이유가운데에하나가기본적으로는비판정본작업과같은기초연구가부실하기때문이다.기초연구의부실은원전에대한자신감부족으로이어진다.근대학문도그시작이원전에대한해석으로부터갈라져나왔음을지적하고자한다.그런데원전해석에대한기본적인주도권을장악하는방법이실은비판정본을만드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