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동아시아의 패러다임 변환과 제국 일본

19세기 동아시아의 패러다임 변환과 제국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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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9 ㆍ 11테러로 불길하게 개막한 새로운 밀레니엄의 출발 이후 우리는 어떠한 ‘거대한 변환’의 물결에 떠밀려가고 있음을 감지하게 된다. 인터넷이라는 사이버 공간과 정보혁명으로 표상되는 미래 매트릭스의 세계는 언제부턴가 어느덧 우리의 ‘일상’이 되어버렸다. 새로운 ‘문명표준’을 창출하지 않으면 무한경쟁에서 도태된다는 일종의 집단적 무의식이 유령처럼 우리 주변을 배회한다. 세계는 차가운 이념 대립의 시기보다 오히려 불안해지고 있다. 대체 지금 변하는 것은 무엇이며 변하지 않는 것은 무엇인가.
19세기 우리는 거대한 문명사적 전환기의 격랑을 지혜롭게 넘지 못했다. 우리는 연기력 부족으로 19세기 변화된 새로운 무대에서 퇴출당하였고 다른 배우들의 연기를 멀리서 그저 바라보고 있어야만 했다. 그 결과는 참담한 것이어서 20세기 전반 한반도는 주체의 상실과 함께 맞이한 식민지 체험과 공공의식의 심각한 왜곡, 강렬하고 배타적인 저항민족주의의 탄생과 전개, 국토의 분단과 전쟁, 그리고 극단적인 이념 대립과 정치적 갈등을 겪어야만 했다.
여기서 필자는 다시 문제의 원점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도대체 19세기 동아시아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떠한 일들이 있었던 것일까. 중국이 새로운 패러다임 변환에 적응하지 못한 것은 무엇 때문이며, 동아시아의 주변국 일본이 근대 주권국가의 틀을 넘어 제국으로 질주하게 된 것은 어디에서 연유하며 어떠한 경로를 통해서인가. 이 과정에서 어떠한 방식의 연속과 단절이 이루어졌으며, 그것은 현재 내가 사는 세계와 어떻게 연결되어 이어지고 있는 것일까. 본서는 이러한 문제의식에 대한 필자 나름대로의 아직 끝나지 않은 답변이다.
저자

강상규

1965년광주에서태어났다.서울대학교외교학과에서국제관계를공부하면서Nationalism과NationState에관심을갖게되었다.군제대후서양정치를공부하고싶어유럽에잠시체재하면서,역으로‘내안에있는동양이란무엇인가’라는문제와대면하게되었다.이후서울대학교에서석사·박사과정을거치면서오늘을입체적으로이해하기위해서는역사를진지하게거슬러올라가는노력이필요하며,그시선은어떤식으로든자기로부터출발하지않으면안된다는문제의식을갖게되었다.
현재방송대학교일본학과교수로재직하면서,한국과일본양국간의건강하고의미있는‘소통’과아울러우리의역사를현재에이해할수있는형태로새롭게‘번역’하고‘해석’하는작업에관심을기울이고있다.
전공및관심분야는동아시아국제관계,한국과일본의정치외교사및근대한일관계사이며.주요논저로『朝鮮の儒敎的政治地形と文明史的轉換期の危機』(2005,도쿄대학박사학위논문),『19세기동아시아의패러다임변환과제국일본』(논형,2007),『19세기동아시아의패러다임변환과한반도』(논형,2008),『조선정치사의발견』(창비,2013)등이있다.

강상규교수의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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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

I.문명사적전환기의중국과만국공법

1.머리말
2.근대국제법의‘권력정치적’측면과‘문명주의적’성격
3.중국적세계질서에있어조약체제의등장과국제법서적의번역
4.중화질서의‘현상유지책’으로서만국공법의활용
5.맺음말
II.근대일본의대외인식전환과만국공법

1.머리말
2.일본의전통적대외관념과위기의식
3.개국과만국공법의수용
4.메이지유신과공법의활용
5.맺음말

III.제국일본의자기정체성모색과국체론의전개

1.머리말
2.‘국체’에관한담론(discourse)의형성
3.메이지질서의해이와‘위기의식’:‘막연한불안’
4.새로운통합언어(unitarylanguage)의모색과일본국가개조론의부상
1)기타잇키(北一輝)의일본국가개조론
2)오카와슈메이(大川周明)의일본주의와국가개조
5.메이지논리의쇼와(昭和)에의착상:‘국체의본의’완성
6.‘신민의길’:‘근대의초극’
7.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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