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의 길, 음식의 길 (서울과 평양을 왕래한 자이니치 화가·경영자의 회고록)

그림의 길, 음식의 길 (서울과 평양을 왕래한 자이니치 화가·경영자의 회고록)

$19.86
Description
오사카 이쿠노구生野區 코리아타운에서 화가이자 도쿠야마물산?山物産 경영자로 활약한 재일조선인 홍성익의 회고록!
또 하나의 재일在日 이야기 -제주4·3, 오사카, 평양, 서울

저자는 1956년 오사카 이쿠노구에 위치한 코리아타운 이카이노猪飼野에서 출생하였다. 부모는 이곳에서 ‘덕산상점’을 창업하였다. 이 책은 덕산물산 3대 경영자 홍성익 회장의 반세기 기록이다.
한국인 차별에 항거하며 살아온 재일조선인! 제주 4·3과 80년 광주 5·18, 그리고 남북화해에 대한 메시지! 특히 한국문화의 정체성 확산을 위해 경영자로서 ‘음식의 길’에 매진해온 과정, 화가로서 분투해온 붓의 궤적이 눈길을 끈다. 한국, 북한, 일본을 넘나들며 동아시아의 신산한 역사를 버텨낸 ‘자이니치在日’ 3세의 창조적 삶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

홍성익

洪性翊
1956년재일조선인이많이사는오사카이쿠노에서태어나자랐다.오사카시내에있는조선초급학교,중급학교,고급학교를거쳐조선대학사범교육부미술과를졸업했다.그후교사생활을하며오사카시립미술연구소를수료했다.1987년외국국적의작가로서일본최초로태평양미술전태평양미술회상,1988년에는문부대신상을수상했다.1989년서울시롯데미술관에초빙되어개인전을열었다.1990년에는신진미술인에게수여하는권위있는야스이상을수상했다.1998년부터2007년까지(주)도쿠야마물산대표이사를지냈고현재회장직에서은퇴했다.한국에서떡,냉면,김을제조했고,북한에서도냉면공장을건설할계획을세웠다.1999년부터회화작품작업을하지않았으나,20여년의침묵을깨고작품활동을재개했다.

목차

한국어판서문:왜그것은제주4·3부터시작됐는가
들어가며

1장나의출발점
1.부모님과나
이카이노에서나고자라다
2.제주4·3사건과어머니,아버지
조선적(籍)화가,한국에첫입국하다/1989년그시절/조선적과한국적/처음한국을방문하고/먼저고모할머니곁으로/어머니의고향
칼럼1이카이노
네어머니만큼고생한사람은없어/참극이벌어진지70년이지나고/군대가갑자기들이닥쳐/학살당한작은외할아버지/피난한어머니는대마도로/일본인이어머니의외국인등록을보증하다/처음으로아버지가제주4·3을말하다/할아버지는맨손무술의달인/제주4·3을겪은아버지/아버지목숨을구한고모할머니/표지석에새겨진고모할머니의인생
칼럼2이쿠노코리아타운
3.소년시절-코리아타운미유키모리신사를거닐며
미유키모리신사뒤쪽에발달한조선시장/간편한함석지붕집이늘어서다/되풀이된히라노강범람/모래장난,그림인형극추억/지장봉축제,가마
2장조선학교시절
1.한국이름과일본이름
미유키모리신사에서일하던아주머니한테귀염을받다/조선초급학교에2년일찍들어가다/한반도동향이재일조선인에게미친영향/이카이노에남은아버지의발자취/체육수업을못따라가다/조선학교와일본학교의대립/민족성을기르고조선어를익히는것/왜자식넷을조선학교에입학시켰나/조선학교에서배운것을어떻게평가할까/성인학교의큰의의/‘밀항자’단속
2.조선초급학교에서배운것
우리말카드/초상화의변화/삼펜마크를학교상징으로/재일조선인의생활을지탱한슬리퍼,콩나물제조/조선학교운동장이주민교류의장으로/목욕탕추억
3.중고생시절-왜비뚤어졌나
든든한외삼촌김평택의죽음/박치기하고와/소년무리의경쟁/멋진형/가출을계획하다
4.일촉즉발의위기에서무사히살아돌아오다
“히로시마조선고급학교로가라”/신입생때혹독한신고식/히로시마에서오사카로전학하다/조선대학에진학하다/오디오를구입했는데/유리재떨이로얻어맞다/저를찾으러다닌부모님/김한문선생님의지도로변화하다/다시태어나다
3장연작〈기원〉의탄생
1.좋은평가를받은미술교육현장-후쿠이에서교사생활을시작하다
열심히미술을가르치다-후쿠이에서교사로다시태어나다/눈조각,도예지도/활약하는재일조선인화가들을만나다/광주사건의충격
2.오사카시립미술연구소에서7년간그림공부에매진하다
기초부터미술을다시배우다/아내가가게를도맡다/1981년,미술공부에몰두하다/북송선을타고북한으로간홍만표삼촌을만나다/“왜이름이홍성익이야?”
칼럼3고려미술회
고향에돌아갈수없는사람들/고구려문화전-수복작업으로한껏자극을받다/고구려벽화에서영향을받다
3.롯데미술관에서첫개인전을열다
작품주제를‘기원’으로/우회전하던승용차와격돌하다/첫개인전,1천5백명이감상하다/방한때긴장하다/윤범모선생님과의만남/‘조선적’작가한테뭘기대했을까/조선적에서한국적으로/김한문선생님께서쓰신시
4장떡을파는도쿠야마물산,한국에서사업을펼치다
1.한국에서오코노미야키가게를시작하다
오코노미야키를먹고싶어/젊은이가트렌드/정상무를만나다/개점기념으로가수변진섭씨의사인회를열다/서울젊은이의중심가에가게를내다/서울에서도성공-젊은이들한테인기/한국에프랜차이즈가들어오다/정상무의도움을받아/학생과경찰의충돌을목격하고/진짜한국을접하다
2.첫시련을겪고활로를열다
오코노미야키가게매상이떨어지다/한국전통식품회사풀무원사장님이고베로/시대를앞서간아버지/한국에서떡자동포장기를들여놓다/한국에서제일가는떡집이되겠다
3.인생최대의위기-부도직전에
드디어한국에서떡공장가동/봉지에싼떡에서곰팡이가피다/돈을마련하려뛰어다니다-이제안돼/한일기술진의협업
4.한국김공장가동과북한냉면공장건설계획
당장3천만원이없어서/냉면공장을가동하다/고객몇만명이상품을사주는데서비롯된기쁨/사장에취임하며세운세가지목표/북한개성의고추장을한국으로/북한에서냉면을생산하다/냉면공장을가동하려고대기했는데
5.기업매수와증자
풀무원에서증자를제안하다/최신식한국김공장에서생산하게되다/여태까지매상의몇배가늘다/원재료와패키지가격이폭등하다/CJ와M&A는어떻게진행됐는가/풀무원과CJ
5장꿈을좇아서
1.재일미술관설립을꿈꾸다
재일미술관을짓겠다-재일조선인화가들을널리알려야/송영옥선생님의일생과작품/재일미술관으로최적인토지를찾다/원인무효소송으로고소를당하다/정상무의죽음
2.1부상장꿈을향해
고베대지진때떡을지원하여생활협동조합‘코프고베’와만나다/1부상장,꿈을준비하기시작하다/고추장이일본의식품위생법위반으로/‘간사이한국식품문화협회’설립
3.‘기원’에서‘살다’로
나는무엇인가/작품의주제‘살다’/실크로드여행/아이들의눈동자가빛나다/동서양문화융합의땅터키에반하다/민주주의를희구한르네상스/추상화로그리는이유/“이변절자!”/사회를보는시점,사고방식의심화
칼럼4먹거리는사상을바꾼다
땅바닥에못으로그림을그리던소년시절을찾아/이쿠노에서살아가다
[부록]
1.올드커머와뉴커머
올드커머와뉴커머의차이/기질의차이에대해/재일조선인의선거권행사에대해
2.‘떡만드는도쿠야마물산’의출발점-손수레에떡을싣고
‘떡만드는도쿠야마물산’을낳은아버지에대해/‘반가식공방’이생긴배경/‘떡할망’할머니김양능/할머니의일생/외할머니에대해/어머니의출발점/‘떡만드는도쿠야마물산’의또하나의출발점/떡만드는법
일본어판후기/역자후기/작품해설

출판사 서평

이책『그림의길,음식의길』은재일조선인3세홍성익이미술교사·화가·기업가로서살아온인생과염원을담은회고록이다.일본에서신진서양화가에게수여하는최고의권위의상야스이상을수상한바있는저자는차별과빈곤의상징이라할수있는오사카코리아타운에서태어나고자랐다.성장후일본의민족학교인조선학교에서미술교사로근무하다가미술공부에매진해화가로활약했다.이후가업을계승해한국과일본,북한을오가는식품사업가가되었다.현재는은퇴하여미술작업에전념하고있다.
이책은저자가자신의개인적체험을사회적,역사적으로서술한자서전으로서재일조선인사와한일현대사등을다루고있다.재일조선인사를다룬학술서는국내에출간되어있지만생생한사회사적서술의책은드물다는점에서이책은훌륭한미시사라할수도있을것이다.한일역사나재일조선인사에관심이깊은독자뿐만아니라미술과음식에관심이있는독자도흥미롭게읽어볼수있다.
책은총5장으로구성되어있는데책전반부에는제주4ㆍ3을겪은저자의집안내력을비롯해저자가화가의꿈을꾸고이루게되는성장기가담겨있다.저자의부모님은제주4ㆍ3에서구사일생으로살아남아오사카이카이노(현지명이쿠노)로건너가쓰루하시역앞국제시장길거리에서떡노점상을거쳐조선시장에서떡집을열고떡제조회사인도쿠야마물산(덕산물산)을창립한바있는데,저자의부모님이겪은제주4ㆍ3은저자의삶에크게영향을미쳤다.저자는재일조선인이많이거주하는이카이노즉‘오사카코리아타운’에서자라나민족교육을받고서조선학교에서미술교사로근무하면서화가의길에열정적으로매진한바있다.
1장〈나의출발점〉,2장〈조선학교시절〉에는1950~80년대이카이노에살던재일조선인들의생활상이생생하게쓰여있다.또재일조선인연맹운동등해방후재일조선인인권운동사에서매우중요한사회운동으로평가받는운동사도저자의아버지에대한회고를통해나온다.
책후반부3장〈연작‘기원’의탄생〉,4장〈떡을파는도쿠야마물산,한국에서사업을펼치다〉에는통일을주제로한대작‘기원’시리즈로일본과한국에서전시회를열고크게주목받게된저자의활약상,그리고화가를그만둔후가업을이어기업가가된저자의활약상이담겨있다.저자는한국에서젊은이들의거리에식당을내기도하고,한국과일본을오가며떡ㆍ냉면ㆍ김등을제조ㆍ판매하며사업체를일구기도하고또북한의먹거리를한국과일본에전하려동분서주한다.오사카,평양,서울을종횡무진으로움직이는혁신적기업가로서의모습에이어,5장〈꿈을좇아서〉에서는서울에재일조선인화가들의그림을한데모아전시하는재일미술관을세우고자노력했지만결국수포로돌아간실패담,화가시절떠난세계스케치여행등에대한회상,현재생활을담았다.또저자가그리고일본과한국에서화제를불러일으켰던유화캔버스작품시리즈‘기원’,‘살다’등도수록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