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현령 원전과 진주 목사 원사립 (충신효자로 역사에 새겨진 아버지와 아들 | 양장본 Hardcover)

고성 현령 원전과 진주 목사 원사립 (충신효자로 역사에 새겨진 아버지와 아들 | 양장본 Hardcover)

$29.70
Description
흙에 묻힌 진주, 원전(元㙉)과 원사립(元士立)
역사상 참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인데도 잘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에서 만나게 되는 주요 인물은 흙에 묻힌 진주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령 고성 현령 원전(元㙉)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많은 공을 세워 ‘선무원종공신’ 일등이 되었다. 그리고 그 아들인 진주 목사 원사립(元士立) 역시 여러 곳에서 왜적을 무찔렀으며, 특히 정유재란으로 혼란에 빠진 충청도 일대를 방어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 역시 빛나는 공적을 인정받아 선무원종공신으로 책봉되었다. 이들 부자는 조정에서 인정한 공신이자 충신이지만, 후세는 이름조차 모르는 경우가 아마 대부분일 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모두 네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와 2장은 제각기 고성 현령 원전과 그 아들인 진주 목사 원사립의 전기로, 사실상 이 책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다. 3장은 원전과 원사립 부자의 삶에 지표가 되었다고도 볼 수 있고, 깜깜한 밤중에도 뱃길을 밝히는 등대와도 같았던 선조들에 관한 이야기다. 4장은 원전- 원사립의 자손으로서 집안의 유구한 전통을 제대로 잇기 위해 노력한 인물을 간단히 소개하였다. 한 마디로, 이 책은 경기도 진위현 여동(여좌동이라고도 함, 현 경기도 평택시 도일동)에 세거(世居)한 명문가 원주 원씨의 역사를 부분적으로나마 조명하고 있다.
저자

백승종

정치,사회,문화,사상을아우르는전방위역사가,독일튀빙겐대학교,보훔대학교,막스플랑크역사연구소,서강대학교,경희대학교,한국기술교육대학교등국내외여러대학교및연구기관에서역사와문화를연구하고가르쳤다.
저서로한국사와서양사를비교분석한《상속의역사》《신사와선비》,한국의전통사상을재해석한《조선,아내열전》《세종의선택》《문장의시대,시대의문장》등이있다.《금서,시대를읽다》《정조와불량선비강이천》은각각한국출판평론학술상,한국출판문화상을수상했다.그외에도《도시로보는유럽사》와《제국의시대》등30여권의역사서를집필해동서양역사에두루정통한폭넓은식견을대중과공유하는데힘쓰고있다.

목차

1장고성현령원전_충신의일대기
2장진주목사원사립_충신이자효자인유장(儒將,선비장수)
3장가문을빛낸선조들
4장자랑스러운후예들

출판사 서평

충신원균의동생,원전
고성현령원전(元㙉)은맏형인원릉군원균의오른팔과도같았다.임진왜란이시작되기전부터원균이순국할때까지원전은시종일관진중(陣中)에서원균을충심으로보좌하였다.원전의특징을우리는세가지로요약할수있을것같다.
첫째,원전은실전에서공을세운탁월한장수였다는사실이다.이른바한산대첩에서도그는큰공을세워조정의표창을받았다.선조까지도원전을탁월한장사(將士)라고기억할정도였다.둘째,원전은적정(敵情,적의형편)을환히꿰뚫어보았다.그의형원균은항상왜적의동향에관해촉각을세우고많은정보를탐지하였다.이를바탕으로원전은적의현황과전략을깊이통찰하였다.선조와조정대신들은원전에게남해전선(戰線)에관한정보를물었고,그의설명에크게공감하였다.셋째,원전은맏형인원균의참모장또는비서실장에해당하였다.그는형님을위해항상성심성의껏보좌하였다.경상우수사원균이충청병사로이임하였을때도마지막까지우수영에남아잔무를깨끗이처리하고,형님을뒤따라갔다.한마디로,원균과원전의관계는바늘과실이나마찬가지였다.그러므로원전의일대기는,원균의활동을떠나서는도저히이야기할수없는것이다.

충신이자효자인원전의아들,원사립
원전의아들원사립은효제(孝悌,효도와우애)와충신(忠信)을실천한장수요,엄연한명장이면서도칼을찬선비라불러도손색이없는인물이었다.한문식표현을빌리자면,문무겸전(文武兼全)과충효쌍전(忠孝雙全)의주인공이었다.
근거없이원사립의생애를무턱대고미화하는것이아니다.어디까지나옛문헌에명확히기록된사실을바탕으로하는이야기다.기록에따르면,경향각지의선비들이원사립의단아한언행과풍모를흠모하였다고한다.또,그는효심이유난히깊어모친상에시묘살이를마치자불과수개월뒤에세상을하직할정도였다.조정에서는그의효행을높이평가하여효자정려를하사하였다.그는명장이자탁월한목민관(牧民官)이기도하였다.그러한모습을여실히보여주는세가지사실을아래에서간단히설명하겠다.
첫째,정유재란이발생한직후그는상중(喪中)임에도기용되어충청도서천군수가되었다.그당시서천과한산일대는왜적의차지가되어충청도남서부가큰혼란에빠져있었는데,원사립은적은수의병사를가지고도단시일내에왜적을소탕하였다.둘째,왜적을크게물리친공으로,원사립은요직인경상도진주목사와김해부사를역임하였다.특히김해부사시절에는선정을베풀어포상을받았다.더불어그의품계가한단계높아져당상관에올랐다.셋째,조정에서는원사립의능력을높이평가해,그를압록강에있는만포진첨절제사로임명하여청나라의침략에대비하였다.그는만포진에서도자신의능력을유감없이발휘해,숙원사업으로남아있던축성(築城)사업을절반이상마쳤다.적은병력을가지고누구도하지못한어려운사업을효율적으로추진하였으니,참으로놀라운성과였다.

자랑스런후예들
이전에는우리가잘몰랐으나,원전과원사립은참으로훌륭한인물이었다.아무리훌륭한전통이라도자손이그것을제대로기억하지못하면곧사라진다.역사를공부해보니과연그러하다는생각이들었다.한때이름을날린명문가는매우많으나,수백년동안그대로명성을유지하는경우는무척드물다.왜그런것일까?조상이세운빛나는전통을지키려는노력이사라지면,그것으로그집안의역사는시들기시작한다.과거의영광이란풀잎에매달린이슬방울과도같아서해가중천에솟으면자취를감추기마련이다.그러나자자손손대를이어가며지난날의영광을기억하고다시재현하고자노력한다면이야기는달라진다.과거의찬란한영광을뚜렷이기억하고,오늘의자기자신을아름답게가꾸려고애쓰는사람들은미래의도전을두려워하지않는다.역사에오래남은명문가란전통의가치를제대로인식한사람들에의해이루어졌다.
이런후예들이생기는그배경으로여동의지역과그가문의배경이가장원인일까하는의문이든다.여동의원주원씨로말하면“뿌리깊은나무”요,“샘이깊은물”이었다.원주원씨(原州元氏)는고려가건국될당시부터그나라가멸망하기까지무려500년동안우리나라굴지의명문귀족이었다.여동의원씨들은조상의위업(偉業)을잊지않았으며,빛나는전통을지키고자많은노력을기울였다.이책은이런자랑스런후예들을만날수있는기회를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