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은 샘을 품고 있다 (신앙과 문학과 삶에 관한 사색)

사막은 샘을 품고 있다 (신앙과 문학과 삶에 관한 사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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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1991년에 출간된 《향기로운 세상》(살림)의 개정증보판이다. 초판 원고를 시간의 변화를 고려하여 섬세하게 다듬고, 새로운 글과 함께 엮었다. 저자가 그리스도인이자 소설가로서, 고단한 여정의 길모퉁이마다 진심을 담아 세워 둔 표지판들은, 같은 길을 걷고 있는 독자에게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되어 줄 것이다. 독자는 저자가 소개하는 문학과 사고의 단면을 따라 걸으며, 우리 내면을 밝히는 예수의 얼굴빛을 발견할 수 있다. 산문 곳곳에 소개된 시와 소설은 책을 읽는 동안 문학을 사랑하는 그리스도인에게 반가움과 기쁨을 선사할 것이다.
저자

이승우

저자이승우는소설가.1959년전남장흥에서태어나서울신학대학교를졸업하고,연세대학교연합신학대학원에서공부했다.1981년한국문학신인상에『에리직톤의초상』이당선되며등단했다.이후1993년장편소설『생의이면』으로대산문학상을,2002년소설집『나는아주오래살것이다』로동서문학상을,2007년단편소설「전기수이야기」로현대문학상을,2010년단편소설「칼」로황순원문학상을,2013년장편소설『지상의노래』로동인문학상을받았다.그밖에장편소설『가시나무그늘』『식물들의사생활』『그곳이어디든』『한낮의시선』『독』『사랑의생애』,소설집『구평목씨의바퀴벌레』『미궁에대한추측』『사람들은자기집에무엇이있는지도모른다』『심인광고』『신중한사람』등을출간했다.그의작품다수가영어·독일어·프랑스어·일본어로번역됐다.현재조선대학교문예창작학과교수로서학생들을가르치고있다.

목차

서문ㅡ다시쓰는머리말
초판서문ㅡ신앙과문학과삶

1부.눈맞춤
행복의주인/당신이손을내밀면/만남의신비
카산드라크로스의시간/루머의숲을지나/시간은시계가아니다
뜨거운신비주의,차가운신비주의/거꾸로돌아가는세계
말과침묵/쌓아둔책/분수를바라보며/하늘의눈
눈맞춤/촛불에관한사색

2부.신의일식
에리직톤의욕망/푸른콩잎,푸른예수/고통의가치
신의일식/책상은책상이다/허드렛일을하는인간/서있는사람
행복이란/소비하는인간/큰이름의그늘에열매가없네
천국에는시계가없다/인생의가을
죽음의터널을지나/겨울이오기전에

3부.사막은샘을품고있다
향기로운세상/울타리너머의행복
예수에게빵과포도주를/사막은샘을품고있다/침묵속의길
깜깜한밤이라도하늘아래서는/한오멜의만나
잘듣는다는것/헤어지면그립고,만나면시들하고/팍톨로스강에가야한다
하늘에이르는길/다만이세상의삶뿐이라면

참고도서

출판사 서평

문학을사랑하는그리스도인에게
소설가이승우의신앙과문학과삶에관한사색

인간은평생구도자의길을걷는다.삶의의미를찾기위해끝없이길을걷는다.그리고그길위에서만나는사람들과삶의순간을품고이해하기위해필연적으로문학을가까이한다.누군가는쓰고,누군가는읽는다.그리스도인역시예외는아니다.그래서문학을사랑하는그리스도인이라면,그내면에서자연스레신앙과문학이교직할수밖에없다.예수를향해난길을걷는그리스도인으로서,우리는문학을어떻게향유해야할까.신앙과문학을아우르는삶은어떤모습일까.신학을공부한그리스도인이자저명한소설가인저자의산문은,그런면에서깊은의의를지닌다.

“이책에는신앙과문학과삶에대한내젊은,서툴지만뜨거운사랑이거의그대로들어있습니다.
그것들만전달되면좋겠습니다.”―2017년서문에서

이책은1991년에출간된『향기로운세상』(살림)의개정증보판이다.초판원고를시간의변화를고려하여섬세하게다듬고,새로운글과함께엮었다.처음책이출간되었을때로부터25여년이흐른지금,이책은여전히특별하고감동적이다.성경말씀과국내외문학작품에대한저자의깊은애정과이해,이를바탕으로삶의의미를찾아가는서술방식등은독자의공감을이끌어내기에충분하다.더불어산문곳곳에소개된시와소설은책을읽는동안문학을사랑하는그리스도인에게반가움과기쁨을선사할것이다.

“때로질타하고,때로속삭이고,때로어루만진이모든말들은애초에나를향한것이었습니다.
신앙과문학과삶이나의주제이고,또이글들의주제입니다.”―1991년초판서문에서

저자가그리스도인이자소설가로서,고단한여정의길모퉁이마다진심을담아세워둔표지판들은,같은길을걷고있는독자에게의미있는이정표가되어줄것이다.독자는저자가소개하는문학과사고의단면을따라걸으며,우리내면을밝히는예수의얼굴빛을발견할수있다.그빛은모래먼지뿐인사막같은인생을,샘을품은아름다운사막으로새롭게변화시킬것이다.

주요독자

-문학을사랑하는그리스도인
-신앙과문학과삶에관해사색하고싶은그리스도인
-저자의소설또는산문을감명깊게읽은그리스도인
-저자의글을신뢰하는독자가운데평소기독교에관심이있었던비그리스도인
-지인에게자연스럽게그리스도인의생각을들려주고,그삶을권면하고싶은사람

서문에서

이책에들어있는글들을쓸때나는젊었고,지금보다는순수했던것같습니다.재출간작업을하면서다시읽어보니그런생각이듭니다.열정적인만큼치기가만만치않았다는뜻이기도합니다.꾸미지않은목소리를듣는것같은쑥스러움이없지않습니다.그시절의치기를극복했는지몰라도,그과정에서잃어버린순수와열정에대해생각하는시간을가졌습니다.신앙과문학과삶이내주제라는고백은달라지지않았지만,그리고어떤면에서는더성숙해지기도했겠지만,태도도여전한지자신하지못하겠습니다.신앙도문학도삶도결국태도가중요하다는사실을알고있기때문입니다.그러자그때의목소리를다시들어보는것이아주의미없지는않을것같다는,알수없는용기가생겼습니다.몇개를빼고,몇개는더하고,문장을조금만지긴했지만,이책에는신앙과문학과삶에대한내젊은,서툴지만뜨거운사랑이거의그대로들어있습니다.그것들만전달되면좋겠습니다.ㅡ2017년서문에서

이제까지소설을써오면서나는종종가슴속이텅빈항아리처럼허전해지는경험을하곤했습니다.소설로는형상화할수없는,보다직접적이고명쾌한말들이내속에서솟구치는것은그런때입니다.고백하건대,나는내가신학을공부한기독교인이라는사실을한번도망각해본적이없습니다.
여기실린글들은나의영혼에서터져나온말들의모음입니다.고단한여정의길모퉁이마다표지판을세우는심정으로,나는이글들을썼습니다.때로질타하고,때로속삭이고,때로어루만진이모든말들은애초에나를향한것이었습니다.신앙과문학과삶이나의주제이고,또이글들의주제입니다.
내가그런것처럼,길을찾아나선나의이웃들에게아주조그만표지판구실이라도할수있기를바라는마음으로이보잘것없는글들을책으로묶어낼용기를냈습니다.진정으로이길을그대와함께가고싶습니다.ㅡ1991년초판서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