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디푸스 왕

오이디푸스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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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소포클레스의 가장 훌륭한 비극이라 할 수 있는 《오이디푸스 왕》에서 오이디푸스의 양친, 라이오스 왕과 이오카스테는 오이디푸스를 낳자마자 버린다. 그가 친아버지를 죽이고 친어머니를 아내로 삼을 저주받은 인간이라는 신탁(神託)에 놀라서 라이오스 왕과 왕비는 오이디푸스를 내다 버림으로써 이 저주받을 운명에서 벗어나려고 한다. 그러나 오이디푸스는 목자(牧者)의 손에 구원되어 코린토스 왕가에서 자라난다. 세월이 흐른 다음 오이디푸스는 인적이 드문 곳에서 라이오스 왕을 만나 아버지인 줄 모르고 그를 죽인다. 그리고 테바이로 들어와 스핑크스의 수수께끼를 풀고 왕위에 올라 이오카스테를 아내로 맞이한다. 이오카스테의 몸에서 자녀를 낳고 편안한 생활을 하고 있을 때 갑자기 테바이에는 전염병이 창궐한다. 극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저자

소포클레스

저자소포클레스(Sophocles:B.C.496~406)는고대그리스의정치가이며비극시인이다.아테네교외의콜로노스에서태어났다.28세때비극경연대회에서스승인아이스킬로스를꺾고우승했다.그이후로[오이디푸스왕[안티고네][아이아스]등123편에달하는작품을썼다고하나현재전해지는것은7편뿐이다.그의비극은아이스킬로스풍의장중하고화려한초기작,엄밀한기교주의가보이는중기,그리고원숙기에접어든후기로나눌수있다.욕망의충돌과갈등,그로인해파멸로치닫는인간모습의탁월한묘사와극적긴박감은시대를초월하여오랫동안감동을주고있다.

목차

이책을읽는분에게7
오이디푸스왕13
콜로노스의오이디푸스105
안티고네209

출판사 서평

숙명에의해아버지인왕을죽이고어머니를아내로맞아들인
오이디푸스왕-그놀라운운명의힘을3대비극으로만나다


삶이무엇이냐?이수수께끼는아직풀리지않았다.이풀리지않는수수께끼를인간은‘운명’이라표현한다!

|이책을읽는분에게|

소포클레스의비극을읽으면놀라운운명의힘을만나게된다.
성인도,위대한학자도인생의모든것을알지는못한다.인생은그만큼광막하고인간은그만큼무한하다.대우주가넓은것이아니라‘육척단구(六尺短軀)’로표현되는우리인간의삶이넓은것이다.그러므로수천,수억,헤아릴수없이많은인간이살았으면서도‘삶이무엇이냐?’는수수께끼만은아직풀리지않았다.영원히풀리지않을수수께끼일지도모른다.
이수수께끼를인간은즐겨‘운명’이라는말로표현한다.행복도,불행도,성공도,실패도,사랑도,미움도인간이이루는것이아니라,미지의거대한힘이주는것에지나지않는다.
젊었을때삶의신기함에현혹되어인생의비밀을풀려고여기저기돌아다니며온갖위대한학설을다익혀도결국인생을모르기는마찬가지였다고하는오마르카이얌의체념은결코소극적인단념이아니라광대한우주와일체를이루는승화일지도모른다.
그운명의식(運命意識)은참으로엄숙하지않은가.
이러한운명의식에철저한것이소포클레스의비극이다.그의삼대비극이라고일컬어지는《오이디푸스왕》,《콜로노스의오이디푸스》,《안티고네》는테바이의저주받은한왕가의운명을집요하게추적하며인간의힘을초월해있는운명의두려움을드러낸다.
소포클레스의가장훌륭한비극이라할수있는《오이디푸스왕》에서오이디푸스의양친,라이오스왕과이오카스테는오이디푸스를낳자마자버린다.그가친아버지를죽이고친어머니를아내로삼을저주받은인간이라는신탁(神託)에놀라서라이오스왕과왕비는오이디푸스를내다버림으로써이저주받을운명에서벗어나려고한다.그러나오이디푸스는목자(牧者)의손에구원되어코린토스왕가에서자라난다.세월이흐른다음오이디푸스는인적이드문곳에서라이오스왕을만나아버지인줄모르고그를죽인다.그리고테바이로들어와스핑크스의수수께끼를풀고왕위에올라이오카스테를아내로맞이한다.이오카스테의몸에서자녀를낳고편안한생활을하고있을때갑자기테바이에는전염병이창궐한다.극은여기서부터시작된다.
오이디푸스의운명은서서히모습을드러내고,오이디푸스는자기의맹세에속박되어장님이되고나라를잃는다.
우리는이비극을읽으면서인간의힘을초월해있는운명의힘앞에서인간이얼마나무력한가를절감하게된다.
저비극적인아이러니,자기도모르고지껄이는말이엉뚱하게도사실은자기를비웃고있다는아이러니는소포클레스의비극작법일뿐아니라운명의작희(作?)이기도한것이다.오이디푸스는자기가라이오스왕의살해자임을까맣게모르고살인범을저주한다.그러나그저주는결국자기자신에대한저주였다는비극적인,어쩌면희극적이기도한아이러니다.
《콜로노스의오이디푸스》는나라를잃고방랑하는오이디푸스의최후를그리고있다.딸안티고네의손에끌려각처를유랑하던오이디푸스는약속된죽음의땅,콜로노스에이르러최후를장식하지만운명의손은아직도그를풀어주지않는다.그는자기의운명을저주하고두아들을저주하고친구들을저주하며신에게로돌아간다.이무서운저주는낱낱이실현되는것이다.이저주는오이디푸스의저주가아니라바로‘운명’의저주이기때문이다.
《안티고네》는오이디푸스딸안티고네와아들폴류네이케스의비참한운명을그리고있다.형제끼리왕위를놓고다투다가두형제는모두쓰러진다.그러나새로왕위를차지한크레온왕은꽤분별이있는사람이었건만,이상한고집을부려안티고네와자기아들그리고아내를자살하게만든다.이렇게해서라이오스왕가에깃든저주는막을내린다.
오이디푸스일가의운명은어쩌면인간운명의축도일지도모른다.서로싸우고저주하며제멋대로살아가는듯하지만,그뒤에는그들을비웃으며조종하는운명이있다.이운명은신이라고해도좋고도도하게흐르는인간의역사라고해도좋다.하여튼인간은살다보면밀어낼수없는벽에부딪힌다는소포클레스의운명의식은우리를전율하게만든다.그러면서도우리의악착같은욕망,우리의부질없는공명심,우리의보잘것없는오만이얼마나허망한것인가를뼈저리게느끼게한다.
소포클레스의비극을읽고옷깃을여미는것은바로옷깃을여미고인생을대하는것이다.그만큼이작품들은우리에게무한한것을가르쳐준다.“지혜야말로최고의행복.오만한자의호언장담은언제든큰타격을받고,벌받은자는늙어서야현명해진다”는《안티고네》의마지막대사처럼우리는삶의처절한진실앞에서숙연해지지않을수없는것이다.
“비극적인것은현실존재의,그것도인간의현실존재의몸서리쳐지는두려움을인간존재라는포괄적인존재를근원으로하는무서운갈등을통해나타낸다.그러나비극적인것을볼때에는그것을봄으로써비극적인것으로부터풀려나일종의카타르시스,니르바나(涅槃)를이루게된다.”
20세기의위대한철학자칼야스퍼스가그의《비극론》에서한이말은음미할가치가있다.독자들은이비극과함께야스퍼스의《비극론》을읽으면비극에대한깊은이해를갖게될것이다.

소포클레스(Sophocles,B.C.496~406)는그리스아테네근처의콜로노스에서태어났다.그는사회적으로는상류계급에속해있었고뛰어난용모와재주를겸비하고있어남들로부터선망의대상이되었다.소포클레스가비극작가로등장한것은기원전468년이었다.
그는곧선배작가아이스퀼로스를능가하는인기를얻었다.그는비극작가로서의왕좌를만년까지지켰다.그가죽은다음아테나이사람들은그를영웅으로숭배하고해마다제사를지냈다는것을보더라도그의비극작가로서의인기가얼마나높았는가를알수있다.
소포클레스는매우많은작품을남겨놓았다.전부123편,또는130편의작품을썼다고전하지만현재완전히전해내려오는것은《안티고네》,《아이아스》,《엘렉트라》,《오이디푸스왕》,《트라키스의여인들》,《필로크테테스》,《콜로노스의오이디푸스》등일곱편뿐이다.제일먼저쓴작품은《안티고네》이고마지막작품은《콜로노스의오이디푸스》이다.
소포클레스는아이스퀼로스와는달라삼부작(三部作)은비극의형식으로서적당치않다고생각했다.그러나씌어진연대는각기다르지만,《오이디푸스왕》,《콜로노스의오이디푸스》,《안티고네》는거의완벽한삼부작이라고할수있다.그러나이작품하나하나는독립된작품으로서거의완벽한모티브와구성을갖고있다.(-옮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