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만 작품집

토마스 만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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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가장 독일적인 작가, 20세기 독일문학의 최고봉에 이르는 토마스 만 작품집!
토마스 만은 독일 문화의 품 안에서 호흡하고 성장한 가장 독일적인 작가이며, 자연주의가 독일 문단의 주류를 형성하는 한편 신낭만주의를 표방하여 반자연주의적 경향이 진출하기 시작한 19세기 말에 창작 활동을 개시하였다. 그는 독일 낭만주의의 극복과 괴테로 대표되는 독일 휴머니즘의 부활을 지향하여 20세기 독일문학의 최고봉에 이르렀다. 그의 창작 활동은 질과 양에 있어서 근대 작가 중에서도 탁월한 역량을 발휘했으며, 특히 무궁무진한 언어의 구사는 실로 ‘언어의 거장’이라고 찬사를 받을 만큼 출중하였다. 1929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저자

토마스만

저자토마스만(ThomasMann;1875~1955)은독일의소설가,비평가.뤼베크의부유한곡물상집안의차남으로출생했다.1894년실업고등학교를마치고열아홉살때뮌헨으로가서화재보험회사에견습사원으로일하면서틈틈이쓴단편소설〈전락〉이시인R.데멜의인정을받음으로써작가생활을시작했다.이후《키작은프리데만씨》가1898년에간행되었고,〈부텐부르크일가〉를발표하여작가로서의위치를확립했다.작가로서뿐만아니라히틀러독재정권에항거한행동적인휴머니스트로서도크게활약한그는1929년독일인으로서는처음으로노벨문학상을수상했다.주요작품으로《마의산》,《파우스트박사》,《선택된인간》,《요셉과그의형제》등이있으며,1955년6월네덜란드를여행하다가혈전증으로그해8월12일에사망했다.

목차

이책을읽는분에게05

마리오와마술사17
트리스탄116
토니오크뢰거199

연보321

출판사 서평

토마스만은1875년6월6일자유시뤼벡L?beck의유복한상가의차남으로출생하였으며소설가하인리히만의동생이기도하다.조부는네덜란드영사領事,아버지는시市참사회원이며부시장이었다.어머니는남미南美에서농장을경영하던독일인과포르투갈계브라질부인과의사이에서태어나라틴민족적기질이어서음악에재능이있었다.
아버지에게서견실한시민성을,어머니에게서예술성을이어받은토마스만은선천적으로시민성과예술가기질,생生,자연과정신의대립을자기자신에게서절실히느끼게되고,그것을당면한자기의문학적과제로삼게된것이다.
토마스만의어린시절은고생을모르는행복한것이었고,특히여름방학에발트해연안해변에서지내는습관은몽상적인소년의마음에태만의희열과자연속으로자기자신을융합시키는감미한도취를맛보게하여후에쇼펜하우어의사상에친근하게될소지素地를마련했다.학교의규율은이러한소년에게는견딜수없는것이어서그는학과를게을리하고문학서적을탐독하는일이많았으며성격에맞지않는실업고등학교를중퇴했다.1890년에부친이사망하여상회商會는해산되고,가족은뮌헨으로이사하여토마스만도그곳으로가서일년가량보험회사견습사원으로근무했다.
이시절에데뷔작《전락Gefallen》을자연주의기관지《사회》에발표하여청년층의호평을받았을뿐아니라,시인데멜과친하게되었다.이작품은자연주의적인것이라고하나토마스만자신이전집에수록하지않았다.회사를사직하고저널리스트가되려고뮌헨대학의청강생이되었다.그후로마에체류중이던형하인리히의유인誘引으로이탈리아에가서부친의유산으로형은회화공부를하고,동생은북유럽문학,러시아문학을탐독하며소설의시작試作을시작했다.이러한배경과과정을거쳐토마스만은작가로데뷔한이래수많은작품을썼고,1929년에노벨문학상을받았다.나치스집권으로1935년에는또다시도미하여정주定住하게되었고,1936년독일시민권과본대학명예박사학위의칭호를박탈당했다.종전終戰후,1952년스위스로돌아와취리히호반에서살다가1955년8월12일자택에서사망했다.향년80세였다.취리히근교키르히베르크묘지에안장安葬됐다.
하버드대학이토마스만에게명예철학박사학위을수여했을때그이유서에는‘작가토마스만이우리시민동포를위해서인생의의미를해명해주었다’고씌어있었다.1929년노벨문학상이그에게수여된것도실로그의인생행적이세상에희열喜悅과위안을나누어주고인생을유지하는동시에발전시키는데필요한새로운견해와감정을초래한데기인한다고본다.토마스만은독일문화의품안에서호흡하고성장한가장독일적인작가이며,자연주의가독일문단의주류를형성하는한편신낭만주의를표방하여반자연주의적경향이진출하기시작한19세기말에창작활동을개시하여독일낭만주의의극복과괴테로대표되는독일휴머니즘의부활을지향하여20세기독일문학의최고봉을이룩한것이다.
그의창작활동은질과양에있어서근대작가중에서도탁월한역량을발휘했고,특히무궁무진한언어의구사驅使는실로언어의거장巨匠이라는찬사가타당하리라고본다.토마스만자신도언어에대한국민적책임을절감하고단어하나문장하나하나에지대한관심과주의를기울여조금도소홀히하지않았으며,이점이바로독일문학도가그로인해서겪어야만할노고의하나이기도하다고고충을털어놓지않을수없었다.그만큼그의문장이고차원적중량을느끼게하고어휘는정신되어있음을절감하는것은새로운그의작품을대할때마다새로워지는감이든다.61세에독일시민권을박탈당했을때그는언어에대해서다음과같이말했다.
“언어의신비는위대하다.언어와그순수정확성에대한책임은상징적인정신적성질의것이며,결코예술적인의미만을가지고있는것이아니요,큰도덕적의미를가지고있다.언어에대한책임은책임그자체,인간적인책임그자체이며자국민自國民을위해서책임을담당하는것,인류앞에서자국민의형자形姿를순수하게보전하는것이다.언어에대해서책임감을가지고인간적인것의통일성이체험되고인간문제의전체성을체험하게되는것이나,이전체성은오늘날특히정신적,예술적,사회적인것과정치적인것을분리하여후자와결연하고,고귀한‘문학적인것’속에고립하는것을누구에게도허용하지않는다.이참된전체성이야말로휴머니티그자체이며,인간적인것의부분적인영역에불과한정치라든지국가라든지하는것을전체화하려고기도하는것은이참된전체성에위배되는죄를범하게되는것이다.”
시대가바뀌고따라서문체도평이주의로변했지만고전적시대작가로서토마스만의작품,특히그언어와표현의정교함은영원히보존될불후의세계문학적업적이라하겠다.
여기서토마스만의문학적발전을개관槪觀하면19세때1894년에데뷔작단편소설《전락》을발표하였다.30세1905년까지《부덴브로크가의사람들》을중심으로하는초기작품에서는다음과같은시각이나타나있다.바로인간이정신적으로세련되면반면에육체가허약해지고명랑한삶의환희가사라지며그대신에죽음에대한암담한동경이생긴다.그러나육체적으로왕성한생활력이란정신적영점을의미하는것이며생명력의상실,생으로부터의탈락과정이바로인간의정신적과정과병행하게된다는생生과정신,일반시민과예술가를대립관계에두는인생관이표현된것이다.정신과미의관계도대립면에서관찰되고정신세계에서사는사람은대개가못생기고꾀죄죄한외모를하는경우가대부분이고,평범하고별로정신적구애가없는생활을하는사람들은활발하고아름다운외모를가지고있다는것이다.이런점은작품《토니오크뢰거1903년》의주인공토니오의구겨진스타일과,금발머리에파란눈의한스한센의건강한자태에서대조적으로표현되고있다.이런것은삶보다는오히려죽음에공감하는낭만주의생활감정의영향이며시민사회에있어서예술과예술가의고립적인존재에서생기는양심의반영이다.
결혼생활의수확이라고도볼수있는작품《대공전하大公殿下》에서제1차대전을겪고쓴《마의산》의완성까지를중기로볼수있다.중기에서는초기의대립적인생관의극복이시도되고성취하기에이르렀다.건강하고무난하며행복하고명랑한시민생활세계에대립하여정신과인식의세계에산다고생각했으며“예술가는인간이되어서느끼기시작하면파멸이다”,“문학은천직이아니라저주이다《토니오크뢰거》에서”라고말했던고독한예술가토마스만은《대공전하》에서사랑과결혼에의해서고립,고독의탈을벗어나자타自他를결합하고삶의세계와타협하고자힘쓰게된다.《마의산》에서는이러한대립적인생관이더욱극복되었고대립을지배하고전진하는것이인간의이상적인삶의태도라는사상이발전되었다.
이것은토마스만의사상이일대전환기에처한것을의미한다.즉독일낭만주의의보수주의保守主義에서이탈한것을뜻한다.죽음에대한공감을민주주의적인생에대한호의로변화시키는정신의변형變形을완성한것이다.이작품은삶에대한봉사를임무로하고있다.생과정신,문명과문화등대립하는수많은것의중간,조화된중도中道에서비로소참된인간성을발견한것이다.
이리하여토마스만은유럽시민문화의전통에서매몰되어가고있던인간성의이념을구출하고,이것을정화淨化하여전세계에다시제시한것이며,삶에대한결의를정신적지주支柱로삼고발전하는중도로서의인간성에토마스만문학의핵심휴머니즘이확립된것이다.독일소설문학을세계적수준에높이는임무를다하고고귀한인간관을수립하는데노력한공으로1929년노벨상이수여되었다.
50세를전기轉期로하여토마스만의후기가시작된다.초기의낭만주의적페시미즘은이제완전히억압되고중기를거쳐성숙한휴머니즘이전개된다.여기서토마스만은생과정신,다시말하면자연과영혼의조화를이룩한사람을찾아서인생의모든대립을실지로극복하고지배하며살아온사람을축복하며묘사한다.《요셉형제》,《선택된인간》,《바이마르의로테》등주요작품의각주인공요셉은정치가로서,그레고리우스는종교가로서,괴테는예술가로서각기자기인생에대립되는여러문제를융합하고극복해나간다.
그들은자연과정신,본능과지성,현실과인식을대립항쟁對立抗爭시키거나일방一方을부정하고타방他方만을긍정하는것이아니라대립하는힘을조화협조시켜서인간성전체를옹호하면서전진하는인간,실로인간다운인간인것이다.인간이사는데필요한것은각기개인적자아,즉주관성과사회적자아,즉객관성이조화하는것이다.주관과객관이대립하거나일방이타방을억압하는한인간성의전면적해방은있을수없는것이다.즉개인은사회적자각을높이면서개체와집단과의대립을지양해야한다.이러한인간적발전이이상적으로실현된경우를토마스만은상기한후기대표작에서묘사한것이다.
인간사회문제에책임을느끼는이상정치적태도도결정해야한다고생각한이후,토마스만이히틀러의전체주의발전을위한독재정치에반기를든것도당연한일이다.
토마스만은인간성의존엄을인식하는것이민주주의의근본정신이라는점을간파看破하고민주주의는휴머니즘의별명에불과하다고보았기에일반적존재의식과가치만을부여하는히틀러나치즘에굴복하는것은불가능한것이었다.
이러한정치고찰에서작품《파우스트박사》는인간성의민주적발전에절망적반동이었던나치즘이라는악마적비합리주의가독일에발생한원인과과정을추구하고있는것이다.
독일정신과문화속에서발전한가장독일적인작가였던토마스만이미국으로망명을하고미국시민으로서,유럽의중립국에서,전쟁의폐허속에서육성하는신생독일공화국을주시하며생애를마친것은소극적이라기보다는가장활동적이며,인내라기보다는영웅적권위라고말할수있는것이다.
국내편협한대중大衆이그를도피적이라고빈축하고있으나실은토마스만이야말로독일적작품을씀으로써독일의민주화에적극참여했던것이며,세계를정복하여독일화하려던히틀러의무모한정책에반해서휴머니즘옹호의전사로서영웅적인투쟁을전개했고독일이국제사회일원으로서대립자,파괴자가아니라동조자,공헌자로서인류의자유와번영에기여할길을제시한것이다.
여기소개한《토니오크뢰거》와《트리스탄》은대표적인초기작품으로특히《토니오크뢰거》는토마스만의전작품을세계독자와역사라는여과기에걸친다면마지막까지남을작품이될것이라는견해가일반적일만큼유명하다.그러나여기서문제가되고있는예술성과시민성의대립은결코토마스만의전작품을통해서일관된테마는아니다.이것은다만초기작품?《트리스탄》에서도마찬가지이지만?에서만볼수있을뿐이다.그러나작가자신도가장애착심이가는작품이라고했듯이독자여러분도,특히문학을전공하겠다고나선젊은학도는자기를‘한스한센’또는그반대로‘토니오’중어느타이프의성격소유자인가를내심으로비교하면서문학에대한적성여부를다시한번검토하고마음의준비를갖추어출발하는거울로삼아본다면작품의가치나흥미의도가한층높아지리라고본다.
《트리스탄》에서는더욱양극의대립대조가뚜렷하여흥미가있으나바그너의《트리스탄과이졸데TristanundIsolde》를미리읽어두기바란다.예비지식없이는문맥을이해할수없으리라는노파심에서특히바그너작의2막을정독해두기바란다.여러구절이그대로인용되고있는까닭에서이다.
《마리오와마술사》는작품발표직후,당시이탈리아의무솔리니에의해서판매금지가되었을만큼파시즘을폭로한것이다.토마스만자신이후에이작품을‘파시즘의심리학’이라고말했다.그런시점에서본다면작품도이해가되고심리묘사가끝까지독자의긴장감을이끌어감을새삼느낄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