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복식고

조선복식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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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우리나라 최초로 발간된 이여성 선생의 저서 《조선복식고》
주요 벽화 고분(古墳)의 인물화를 통해 본 복식(服飾)의 변천사
당시 복식을 통해 그 시대의 문화와 사회를 만난다
이 책은 우리나라 최초로 발간된 이여성(李女星) 선생의 주요 벽화 고분의 인물화를 통해 본 상대 복식의 변천사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생활과 문화란 서로 유리될 수 없는 것이다. 문화는 생활체험의 표현이라고 말한 사람도 있으나 생활, 즉 의, 식, 주, 기타 생활수단의 생산과정은 도덕, 예술, 학문 등 모든 문화형태가 생산되는 사회적 지반인 만큼 한 시대의 문화는 그 시대의 현실적 지반, 즉 사회적 존재로서 인간 생활의 모든 관계를 떠나서 그 진실한 성격을 파악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런데 복식은 그것이 바로 생활양식의 한 직접 표현인 동시에 문화적 창의도 보게 되는 것이므로 이 점에 있어 그것은 한 개의 생활문화로서 독자의 사회사적, 문화사적 존재로도 어느 정도 복식을 망견(望見)할 수도 있겠지만 복식을 통하여 그 시대의 문화와 사회를 상견하려 함은 가장 실증적이요 또 과학적인 방법일 것이다. 따라서 본 서적에서 제시하고 있는 주요 벽화 고분의 인물화를 통해서 보게 될 복식의 변천사 또한 귀중한 유물자료로 시대성을 결정하고 위치를 중시함으로 하여 당시 우리의 상대 복식의 높은 발달단계를 이해하게 되고 다른 한편으로 복식 이론상 그것은 과연 어떠한 가치를 가졌던 것인가를 규명하게 될 것이다.
저자

이여성

이여성(李如星, 1901~?)
재일 유학생 운동의 중심 멤버. 남화(南畵)의 중진으로 조선의 복식 연구가. 본명은 이명건(李命鍵), 중앙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한 후 김약수(金若水), 김원봉(金元鳳)과 남경의 금릉대학에서 공부했다. 1919년 귀국 후, 대구 고향에서 혜성단(彗星團)을 조직, 이 사건으로 검거·투옥되었으며 출옥 후, 일본으로 건너가 릿쿄대학〔立敎大學〕 경제학부에 입학. 북성회(北星會), 일월회(一月會)의 간부로서 활동, 귀국 후 조선일보, 동아일보 조사부장을 지냈고 김세용(金世鎔)과 함께 《여학조선연구(女學朝鮮硏究)》를 집필. 그는 미술, 풍속의 연구에도 깊이 관여했다.

목차

서序 · 4

제1장 서론 · 11
제1절 연구방법과 자료 · 11
제2절 상대 조선족의 구성 · 25
제3절 상대 조선의 타족과의 관계 · 41
제4절 상대사회와 복식 · 48

제2장 상대 복식의 기본형 · 70
제1절 단의(短衣: 저고리) · 71
제2절 고(袴: 바지) · 76
제3절 포(袍: 두루마기) · 80
제4절 상(裳: 치마) · 82
제5절 대(帶: 띠) · 85
제6절 관모(冠帽: 관모) · 87
제7절 신(類) · 92
제8절 선(撰) · 98

제3장 상대 복식의 여러 관모 · 103
제1절 머리싸개(墳) · 103
제2절 조우관(鳥) · 107
제3절 절풍(折風) · 113
제4절 입(훈:패랭이, 방갓) · 129
제5절 금관 · 135

제4장 상대 복식의 여러 주식 · 146
제1절 이식(耳飾) · 146
제2절 과대 (錦帶)와 요패(腰佩) · 157
제3절 장식하는 옥(節玉) · 165
제4절 옥충식(玉田節) ·171
제5절 상투 · 177

제5장 상대의 직물과 염채(染采)·189
제1절 포백(布帛) · 189
제2절 염채 · 196

제6장 상대복식의 복식문화사적 지위(결론) · 208

부록/인물화가 있는 주요 벽화 고분 일람 · 225

출판사 서평

| 이 책을 읽는 분에게 |

'조선을 잘 알고 싶다'는 것은 여지껏 나의 생활에 변치 않는 간절한 소망이었다.
일찍이 통계를 뒤적거릴 때에는 현실 조선의 진상을 샅샅이 알고 싶었고 그 뒤 역사를 공부할 때에는 문화조선의 실태를 구미구미 알고 싶었다. 이 소저(小著)는 나의 역사수업 기간 중 역사 도회 (圖)를 만들러 가는 길에서 얻어진 한 개의 부산물로서 극히 좁은 틈으로 문화 조선의 일반(一球)을 엿본 것이기는 하나 이렇게 보아가는 동안에 행여 문화 조선의 거상을 인식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 나의 기대였다.
생활과 문화란 서로 유리될 수 없는 것이다. 문화는 생활체험의 표현이라고 말한 사람도 있으나 생활, 즉 의, 식, 주, 기타 생활수단의 생산과정은 도덕, 예술, 학문 등 모든 문화형태가 생산되는 사회적 지반인 만큼 한 시대의 문화는 그 시대의 현실적 지반, 즉 사회적 존재로서의 인간의 생활의 모든 관계를 떠나서 그 진실한 성격을 파악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런데 복식은 그것이 바로 생활양식의 한 직접 표현인 동시에 문화적 창의도 보게 되는 것이므로 이 점에 있어서 그것은 한 개의 생활문화로서 독자의 사회사적, 문화사적 존재로도 볼 수 있다. 따라서 복식 이외의 문화와 사회적 현실을 통하여서도 어느 정도 복식을 망견(望見) 할 수도 있겠지만 복식을 통하여 그 시대의 문화와 사회를 상견하려 함은 가장 실증적이요 또 과학적인 방법일 것을 나는 믿고자 하는 바이다.
이 점에서 복식의 연구는 문화사적 흥미가 고조되는 것과 같이 그 자체가 가지고 있는 생활성으로서의 현실적 공용으로 사회학적 흥미를 아울러 갖게도 된다. 그러므로 될 수 있는 한도까지 복식 자체의 과거적 천명에서 그 전체적 연관성의 관찰에까지 관심코자 하였지마는 전연 추고(推誠)의 결론을 가지지 못하게 된 까닭에 차마 그대로 넘길 수 없는 결함과 속루(漏) 가 곳곳에서 발견되어 이대로 세상에 내어놓기는 실로 미안할 만큼 되어 있으며 또 근대편을 완고하여 《조선복식사》를 엮어본다는 미래의 계획조차 엄청난 차질이 생겨 이것으로는 조선복식의 사적 발전을 마침내 더듬어볼 수 없게 된 것이 큰 유감이다. 그러나 수이 서재로 다시 돌아가게 될 것을 스스로 기필하고 있느니만큼 반드시 이 일의 완축을 기약코자 하는 바인즉, 매양 나를 격려하여 주던 선배와 동료 여러분께 미리 양해를 청하여 두지
않을 수 없다.
끝으로 나의 이 과업을 위하여 늘 좋은 자료와 여러 가지를 가르쳐주신 斗溪 이병도씨, 嘉籃 이병기씨, 南倉 손진태씨, 이중화씨, 함봉석씨 등 여러분께 삼가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

해방 다음 해 7월 10일
지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