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옛날의 트로트

그 옛날의 트로트

$19.85
Description
‘우리의 옛 노래’라고 여겼던 ‘트로트’가 부활했다.
왜 남녀노소 모두 트로트에 열광하는 것일까?
우리의 ‘한’의 정서가 담겨있는 트로트의 역사를 돌이켜 본다.
역사적으로 뿌리 깊은 우리나라 대중가요 트로트는
“커다란 사회변화 속에서 실낱같은 희망도 잡지 못할 절박함 속에서,
그 정신적 실향과 방랑 속에서 더할 수 없는 커다란 위안이 되었다.”
〈목포의 눈물〉 이난영, 우리나라 시인 100명이 ‘가장 좋아하는 대중가요 노랫말’ 1위로 뽑은 〈봄날은 간다〉 백설희 등 우리의 트로트가 본격적으로 불리기 시작한 1930년대부터 시대순으로 나훈아, 배호, 이미자, 안다성 등 당대에 히트했던 노래와 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트로트 역사에 지반이 되어준 60여 명 가수들의 삶과, 또한 우리 삶의 애환을 녹여준 ‘그 옛날의 트로트’ 이야기를 이 책 한 권에 담았다.
인물, 쇼 포스터, 앨범 커버 등 100여 개에 달하는 풍부한 사진 자료와 함께 본문 중간중간 당대 특기할 만한 문화나 사회현상을 팁, 토픽, 에피소드, 뉴스 스크랩 등으로 소개해 독자들의 이해와 재미를 돕고 그 옛날의 트로트를 좀 더 풍부하게 즐길 수 있도록 흥미로운 읽을거리를 배치했다. 또한 부록으로 ‘사랑과 이별, 삶의 애환을 녹여준 최고의 노래들’ 10곡을 짧은 이야기와 함께 소개하고 있다.
트로트(Trot)는, 영어로 말이 총총걸음으로 빠르게 걷는 ‘속보’에서 나온 말이다. 이 말이 대중음악의 한 장르로 쓰이게 된 것은 20세기 초쯤이다. 당시 미국에서 한 쌍의 남녀가 4분의 4박자 리듬에 추는 사교춤이 유행했는데, 이 사교댄스의 리듬인 ‘폭스트롯(Fox-Trot)’에서 따온 것이다. 이 리듬 형식은 당시 유행을 타고 일본 고유 민속 음악에 접목돼 ‘엔카(Enka)’의 형식이 되었고, 우리나라의 초기 대중가요가 이 영향을 받았으나 이난영, 백년설, 남인수, 고복수, 황금심, 장세정, 현인, 백난아, 박재홍 등 당대 유명가수들의 SP 음반 판매량이 100만 장에 달하며 1930년대부터 한국 대중가요로서 트로트는 고유한 뿌리를 키워냈다. 한편으로 우리의 트로트를 놓고 ‘왜색’ 시비가 일고 ‘뽕짝’이라는 비하적 명칭도 생겨났지만, 1930년대를 전후해 트로트가 처음 불리고 가수의 노래를 레코드 음반을 통해 듣던 시절에는 유성기를 가지고 있던 당시 소수 인텔리 계층과 개화한 도시인들이 즐겨듣고 누리던 새로운 유행 음악이었다.
‘그 옛날의 트로트’는 엄혹했던 36년간의 일제 강점기와 1945년 8·15 해방공간 그리고 1950년의 6·25전쟁과 피란살이에 이르기까지 커다란 사회변화 속에서 실낱같은 희망도 잡지 못할 절박함 속에서, 그 정신적 실향과 방랑 속에서 더할 수 없는 커다란 위안이 되었다.
현대 트로트 열풍에 앞서 역사적으로 뿌리 깊은 우리나라의 대중가요로서 트로트에 대한 이해와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여행을 하듯 당대 우리 삶의 애환을 녹여준 트로트와 가수들의 이야기, 당대 문화와 사회현상 등을 이 책을 통해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

박광희

경기도평택(팽성읍도두리)출생으로중앙대예술대학과신문방송대학원에서공부했다.일간지기자생활을시작으로해서〈독서신문〉〈뮤직라이프〉〈역사춘추〉〈역사산책〉〈주간삼국지〉〈현대문학〉〈월간문화재〉등여러잡지의편집장을지냈다.주간농업전문지〈농촌여성신문〉의편집국장,논설주간을마지막으로현업일선에서물러나지금은칼럼니스트겸역사분야출판기획ㆍ저술가로활동하고있다.펴낸책으로는〈리더십,삼국지에길을묻다〉(2008),〈대한제국아망해라〉(2010),〈제왕과책사〉(2011〉,시사칼럼집〈세상만사〉(2012),〈옛사람의집〉(2016)등이있다.

목차

▨작가의말/트로트에대한바른이해8

본격대중가요의시작…①이난영과‘목포의눈물’/이난영113
②식민지백성울분달랜‘한의노래’/이난영220
③대중가요전성시대연‘트로트여제(女帝)’/이난영328
시인100명이첫손에꼽은노랫말〈봄날은간다〉/백설희36
조선땅을펑펑울린애달픈‘사모곡’/반야월43
망향의애달픔삭이는절절한‘국민애창곡’/현인50
‘부모’존재재인식시킨서정시노래/유주용58
고향잃고떠도는민초들의애틋한망향가/백난아66
6·25때마다소환되는대표적인진중가요(陣中歌謠)/신세영·심연옥74
전쟁·분단의비극녹아있는6·25노래/이해연·최갑석82

피란살이에지친실향민들의‘최고인기’애창곡/박재홍91
근대우리트로트의원형보여준‘신민요’가수/황금심100
팍팍한‘세월의강’건너는사공들의뱃노래/황정자109
중성톤의‘도시적저음’에지적분위기로주목/송민도117
이국적인마스크로스크린넘나든‘싱잉스타’/나애심125
70평생노래따라살다간고고한‘산장의여인’/권혜경133
트로트로스타덤에오른서울대음대출신‘샹송가수’/최양숙140
타향살이설움달래준고향그리는노래/고복수·한정무147
추석·설명절주제가로불리던‘망향의노래’/오기택·나훈아155
‘트로트전설’이된노래속의영원한나그네/백년설163

마음은언제나고향…혼으로노래한‘전설’/배호171
‘통곡의강’돼흐른남북이산가족‘테마송’/김정구·손인호180
나라잃은백성의천년한·민족혼노래한첫대중가요/이애리수188
트로트에흐르는두개의백마강…700년백제의넋/이인권·허민195
‘반도의목소리’로불린불세출의‘가요황제’/남인수202
우리말다루는솜씨탁월했던문인작사가/조명암210
자유주의춤바람에피어난‘트로트블루스’/박신자·안정애217
‘춤바람’광풍타고인기누린미남·미녀가수들/김정애·도미225
잘생긴외모·새로운팝스타일노래로인기몰이/윤일로·손시향233
개발시대국민감성다독인신민요풍전통가요/최숙자·최정자241

1970년대전통트로트부활이끈‘뽕짝본색’/조미미249
47년간오직한곡으로인기를누린가수들/한세일·홍세민257
일제강점기여가수‘넘버2’로군림한가희/장세정264
유성기시대서양감각으로노래한‘아이돌스타’/박단마272
국내최초·최장수인기누린‘여성트로트듀엣’/은방울자매280
타고난연기력에노래까지겸한‘스크린황제’/최무룡287
1950년대여자의슬픈이름‘에레나와카츄샤’295
‘열린세상-노래방’역사와함께한‘국민애창곡’/김태희303
수십년간폭넓은대중적인기누린‘청춘찬가’/김용대·신행일311
신파적마도로스사랑그린항구의노래들/박경원·백야성319

한국연극사상최다관객동원한‘신파극의상징’/김영춘326
트로트60년대장정·‘이미자는천생가수!’/이미자334
원조꾀꼬리목소리·‘노래하는전도사’변신/박재란342
‘노오란샤쓰의사나이’로동남아장악한‘한류원조’/한명숙350
불교에귀의하게된노래한곡의질긴인연/송춘희358
소탈한서민감성으로국민위무한만능엔터테이너/김용만366
중저음의남성취향노래로60년대최고스타로군림/남일해375
서구취향노래로한시대풍미한원로가수/명국환383
클래식창법으로가요의새영역구축한‘노신사’/안다성391
사랑과이별,삶의애환녹여준최고의노래들399
-사의찬미(윤심덕),타향살이(고복수),목포의눈물(이난영),알뜰한당신(황금심),
눈물젖은두만강(김정구),홍도야울지마라(김영춘),나그네설움(백년설),비내리는
고모령(현인),울고넘는박달재(박재홍),이별의부산정거장(남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