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육사 작품집 (광야(외))

이육사 작품집 (광야(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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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독립운동가이자 저항시인 이육사의 행동으로서의 시
《이육사 작품집》
《이육사 작품집》은 이육사의 시와 수상, 소설, 평문 및 번역물을 장르별 작품 발표 연대순으로 묶은 것이다. 짧은 서간이나 앙케트 조사에 대한 응답 등은 기타로 묶었다. 또한 소설에 쓰인 독특한 단어나 문체는 가능한 한 당시의 표기를 살려 수록하였다.
우리에게 독립운동가이자 저항 시인으로 각인되어 있는 이육사는 30세에 시를 쓰기 시작해서 10년간 36편의 시를 남겼다. 그의 시는 단지 저항시로만 쓰인 것이 아니라 섬세한 서정성과 낭만성을 지니고 있으며 한국 시사에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육사의 시는 완성도와 기교는 물론 한시의 영향을 받아 뚜렷한 형식미를 지향한다.
“다만 나에게는 행동의 연속만이 있을 따름이오. 행동은 말이 아니고, 나에게는 시를 생각한다는 것도 행동이 되는 까닭이오.”
시인은 〈계절의 오행〉에서 시와 행동을 연결하고 있다. 당시 조선의 실상은 ‘무한히 너른 공간’은커녕 ‘숫벼룩이 꿇어앉을 만한 땅도 가지지 못한 나라’였기에, 시인은 시를 생각함으로써 넓은 세계를 넘나들며 큰 뜻을 펼쳤으리라고 짐작할 수 있다. 이육사의 시적 공간은 매우 광범위하다. 시적 화자가 그 공간을 누빌 때 그에게 시는 행동이 되는 것이다.
이육사가 작품 활동을 왕성하게 한 1930년대 후반에서 1940년대 초반은 일제 탄압이 극심해지던 시기였다. 이런 시기에 그의 시작 활동은 곧 독립운동의 일종이었고, 저항적 행동이었다. 저항뿐 아니라 시적 공간을 누비고 여행하는 것은 하나의 탈출구를 만드는 일이기도 했다. 그의 시에는 비극적인 현실을 바라보는 눈이 있고 잃어버린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있으며, 그러한 현실에 주저앉지 않고 나가 싸우려는 투지가 있다. 그 투지 뒤에는 높은 기개가 서려 있으며 또한 이상세계가 오고야 말 것이라는 확신과 현실을 초극하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다.
당시 ‘행동’에 따라 큰 고통과 시련이 뒤따를 수밖에 없는 현실 속에서 이육사 시인은 그러한 고통과 불안, 방랑의식을 모두 시 속에 담아내며 동시에 극복의 의지와 초월의 경지를 보여주고자 한다. 《이육사 작품집》에 수록된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이육사 시인의 업적과 한 인간으로서의 모습을 재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이육사

시인·독립운동가.경북안동에서태어난.본명은원록(源祿),아호는육사(陸史)인데대구형무소수감번호인264에서취음한것이다.중국베이징조선군관학교와베이징대학사회학과를졸업했으며,1927년장진홍의조선은행대구지점폭파사건에연루되어투옥된것을비롯하여1929년광주학생독립운동,1930년대구격문사건등으로17차례옥고를치렀다.중국을오가며독립운동에진력하다일본경찰에체포되어중국으로송치된뒤1944년베이징감옥에서숨졌다.
그의시는상징적이면서도호사한시풍을이루고있다.대표작으로〈청포도〉〈교목〉〈광야〉〈절정〉〈황혼〉〈꽃〉이있으며,유고집으로《육사시집》이있다.

목차

발간사ㆍ3
일러두기ㆍ7

시-11
말ㆍ13|춘수삼제ㆍ14|황혼ㆍ15|실제ㆍ17|한개의별을노래하자ㆍ18|해조사ㆍ20|노정기ㆍ22|초가ㆍ23|강건너간노래ㆍ25|소공원ㆍ26|아편ㆍ27|연보ㆍ28|남한산성ㆍ30|호수ㆍ31|청포도ㆍ32|절정ㆍ33|반묘ㆍ34|광인의태양ㆍ35|일식ㆍ36|교목ㆍ37|서풍ㆍ38|독백ㆍ39|아미ㆍ41|자야곡ㆍ43|서울ㆍ44|파초ㆍ46|근하석정선생육순ㆍ47|만등동산ㆍ48|주난흥여ㆍ49|바다의마음ㆍ50|꽃ㆍ51|광야ㆍ52|나의뮤一즈ㆍ53|소년에게ㆍ55|해후ㆍ57|편복ㆍ59

평문-61
대구사회단체개관ㆍ63
자연과학과유물변증법ㆍ64
오중전회를앞두고외분내열의중국정정ㆍ73
국제무역주의의동향ㆍ79
일구삼오년과노불관계전망ㆍ85
위기에임한중국정국의전망-92
공인‘깽그’단중국청방비사소고ㆍ100
중국농촌의현상ㆍ110
노신추도문ㆍ120
자기심화의길ㆍ133
모멸의서ㆍ136
조선문화는세계문화의일륜ㆍ142
영화에대한문화적촉망ㆍ144
‘씨나리오’문학의특징ㆍ148
윤곤강시집《빙화》기타ㆍ159
중국현대시의일단면ㆍ162

수상-169
창공에그리는마음ㆍ171
질투의반군성ㆍ173
문외한의수첩ㆍ176
전조기ㆍ183
계절의오행ㆍ186
횡액ㆍ197
청란몽ㆍ201
은하수ㆍ204
나의대용품현주·냉광ㆍ209
연인기ㆍ211
연륜ㆍ216
산사기ㆍ220
계절의표정ㆍ224
고란ㆍ230

소설및번역물-235
황엽전ㆍ237
고향ㆍ240
골목안(소항)ㆍ260
중국문학오십년사ㆍ271

기타-289
신진작가장혁주군방문기ㆍ281
현상소설예선당선자근황ㆍ294
1934년에임하야문단에대한희망ㆍ295
무희의봄을찾아서ㆍ296
농촌문화문제특집설문에대한답ㆍ303
최정희여사에게ㆍ304
신석초에게보낸편지ㆍ305

해설|행동으로서의사와초월의미학-307

작가연보ㆍ327
작품연보ㆍ331
연구논문ㆍ335